[잡담] 프리즌 & 23아이덴티티 짧은 감상

프리즌


감옥영화라는 쟝르가 정확한 형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대표작이라고 할만한 쇼생크탈출, 빠삐용, 알카트라스 탈출, 쿨 핸드 루크, 감옥풍운 같은 영화들은

사실 다 똑같은 얘기를 하는 영화들이죠.........인간의 자유의지는 꺾을 수 없다^^ 뭐 이정도일까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주제이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비슷비슷한 서사의 패턴으로 전개되는 방식이다 보니 걸작들 몇 개 본 다음에는

심드렁해질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오히려 일본영화 '형무소 이야기' 같이 세미다큐 분위기로 흘러가는 영화가신선하기도 했지요


이 영화 프리즌은 나름대로 영리한 선택을 하는데 일단 앞에 말한 주제를 거꾸로 뒤집는 설정에서 출발하죠

물론 쇼생크탈출에서 먼저 던져놓은 주제의식에 바탕을 두고 있고 그걸 잘 활용하지도 못 하지만

그래도 결정적인 실수는 하지 않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캐릭터나 설정에 대해 구차한 설명을 아예 안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감옥영화들과 또 차별되는 지점은 굉장히 한국적이라는 건데

영화의 초반부를 보면 완전 한국 군대 이야기를 감옥으로 공간만 치환해서 하고 있죠

 

한국영화계에서 나름 손꼽히는 시나리오작가분이라 그런지 굉장히 안정적인 서사에

완성도도 나쁘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이 영화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그놈의 설정에 발목이 자꾸 잡힙니다.

이건 영화니까........그렇게 생각하며 넘어가려고 해도,

'정말 이게 진짜 말이 돼?' 하는 질문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죠  


한석규는 드디어........드디어 그 목소리에서 벗어났어요

젊을때는 참 매력적이셨는데,

나이가 들고, 점점 대중에게 익숙해질수록 (예능프로 성대모사꾼들도 이제는 한석규를 안 하죠)

점점 족쇄가 된 것 같아요, 이제 다시 한 번 영화쪽에서 전성기를 누리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김래원은 어쩔 수 없이 전작들의 후광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데

그래도 역시 잘 하긴 잘 하네요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 스텝들, 감독, 모두 이번 영화 다음 작품을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23아이덴티티


샤말란이 돌아왔다.......라는 건 사실 말이 안 되는 명제이죠

식스센스 이후로 샤말란은 거의 쉰 적이 없어요

단지 '해프닝'과 '더 비지트' 사이에 샤말란이 만든 것 같지 않은

'라스트에어번더'와 '에프터 어스'라는 영화가 끼어 있기 때문이죠

정확하게는 샤말란이 잘하는 방식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를 만들었다가 맞는 말일텐데

흠.......글쎄요


이번 영화는 뭔가 옛날 제가 좋아했던 샤말란영화같지가 않아요

아마도 '근사한 폼' 이 없기 때문이겠죠 

보통 좋은 영화들은 힘을 빼고 만들때 나오지만, 정말 가끔씩 이빠이 폼 주고 만드는 영화들이 좋을때가 있죠

(생각해보니 이건 영화뿐 아니라 모든 예술전반에 걸쳐진 말일수도 있겠네요^^)


거기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샤말란 영화인 언브레이커블과 이번 영화를 연결시키다니

이 영화의 후속편은 정말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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