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잡담, 홍준표는 누굴 공격할 것인가?
1.
문재인이랑 안철수가 서로 어찌 보면 좀 폼 안날 정도로 공격을 주고 받는 와중에 홍준표가 도지사 꼼수 사퇴를 하였습니다.
이제 입을 맘껏 놀릴 수 있다고 자기 입으로 이야기 하던데요.
기대되는게 4월 19일 KBS 대선후보토론회입니다.
홍준표는 과연 누굴 집중 공격 할까요?
보수 공동의 적인 문재인이냐, 보수표를 흡수하고 있는 안철수냐.. 아니면 '난 둘돠..' 일까요?
유승민과 심상정은 누굴 공격할 것인가?
유승민은 아마도 문재인 위주로 가고 홍준표를 견제할 것 같긴 합니다.
2.
뉴스에서 6자구도라는 말이 나와서, 윙? 5명아니었나? 문, 안, 홍, 유, 심.. 나머지 하나는 누구야? 하고 찾아보니 김종인을 넣은 설문조사가 있었나보군요. 0.4%.. 풉.
3.
안철수는 절대 유승민, 홍준표와 단일화 안할겁니다. 단일화 하는 시늉도 안낼겁니다. 시늉이라는건 공식적으로 단일화선언은 아니고 홍,유도 사퇴는 안하지만, 셋이 만나 단일화 논의'만'하는 사진을 찍고 허허 웃으면서 덕담을 나눈다거나, 안철수를 가운데 두고 유승민과 훙준표가 안철수 손을 올려주는 그런 사진조차 찍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죠.
우리나라 표심의 특징이 '사표방지심리' 라고 하더군요. 기왕이면 될놈을 찍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보수표가 이런게 심하기 때문에 홍준표나 유승민이 가능성이 없을수록 안철수로 몰려갑니다.
양강구도라고 하는데, 이대로 가면 결국 과거처럼 더민주 지지층 vs 구 새누리계 지지층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기본 지지층을 두고 중도표심을 누가 더 많이 잡느냐에 달렸겠죠.
문재인 입장에서는 당연히 어려운 싸움이 되겠지만, 안철수 지지층에게는 새누리 묻는 게 되서 맘에 들지는 않을지도..?
4.
단일화를 한다면 4월18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날 기준으로 선거보조금이 나오는데 중도사퇴하더라도 반납의 의무가 없다고..
그리고 KBS 대선토론회가 19일입니다.
만약 안철수 지지율이 현 상태에서 더이상 오르지 못하고 홍준표가 미친듯 입을 털어서 지지율을 도리어 뺏어오는 상황이 오면..
18일 오후나 19일 아침 뉴스에 성완종 측근을 자처하는 인물이 홍준표 돈 받은거 맏다고 폭탄선언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준표가 뺏어가던 지지율을 다시 될놈에게 몰아주기 위해서.
TV조선 단독 특종으로 뜨겠죠. 어쩌겠습니까, 보수종편입장에서는 문재인만은 막아야 하는데, 눈치없는 홍준표가 안철수 지지율 깎아 먹고 있으면 제거해야지.
5.
안철수가 주말에 광주에 갔다더군요.
영남 지지율이 오르면서 호남의 안철수 지지층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다잡으러 갔다고...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양쪽을 다 잡으려면 매우 섬세하고 신중한 발언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건 안철수의 특기이기도 하죠.
그런데 앵그리준표가 크레이지해버리면, 섬세하고 신중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19일 대선후보토론회가 기대되네요. 홍준표가 안철수의 신중함을 어떻게 깰 수 있을지.
토론회 이후 호남과 영남의 안철수 지지율은 어떻게 될지..
P.S)
전에도 적었지만 저는 안철수를 싫어해서... 도리어 그의 행보에 관심이 가네요. 그렇다고 안철수를 찍을 건 아니지만요. 이거 애중인가?
꼭 홍준표가 아니어도 문재인이 직접 나서서 공략해봐야 할 가장 가능성 큰 부분이 바로 그 안철수의 양다리 스탠스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다보니 안철수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연령대별로(...) 대화를 나눠보게 되었는데 각각 지지하면서 기대하는 바가 전혀 달라요.
젊은 층은 보통 '문재인보다 더 깨끗하고 더 개혁적일 것이다' 라는 이유로 지지하고 기존 새누리 지지층은 '이렇게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당선되면 결코 우리 의사를 무시할 수 없을 것' 이라면서 지지하는데 이 둘은 양립되기가 불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이게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건 저번 당선자분께서 토론회에서 '제가 되면 할 겁니다'로 일관하시던 모습이랑 비슷한 거죠(...)
그나저나 문재인은 이래저래 힘들게 됐습니다.
주말 동안 친척 어르신들을 만나 뵐 일이 있었는데 이미 모두 깔끔하게 안철수로 갈아 타셨어요. ㅋㅋ '그래도 앞장서서 새누리 까던 후보인데 설마 그렇게 쉽겠나' 라던 제 생각은 정말 나이브하기 짝이 없었던 걸로. 이렇게 박근혜 지지층을 깔끔하게 흡수하면서 젊은 층의 지지까지 적잖게 받고 있으니 실상은 vs 박근혜보다 더 힘들 수 있다고 봐요.
각 후보간의 토론의 장단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홍은 문을 깔것 같습니다.
문의 대항마로 안이 선택되었는데, 사실은 문의 대항마는 나다..라는것을 보여주어야 할테니까요.
기회주의자 홍은,,,안을 까는 것은 좀더 추세를 보고 판단할수도 있거든요..
보수진영에게 밉보이지 않을것 같아요.
자신의 지지율이 올라갈것같다는 흐름을 읽게 되면 그때부터는 승부라고 생각하고 모두까기가 시전되겠죠...
편이 갈린 선거는 누가 까면 오히려 결속력이 생겨 좋은겁니다.
한국은 지역주의 때문에 수구와의 싸움은 거의 끝이 보이지 않죠.
이번엔 다행이 앞선 진보세력과 수구 세력의 한판이 되겠습니다.
안철수는 애매모호한 스탠스를 계속 가져가겠죠. 그런데 그게 진짜 끝까지 통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