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플랜에 대한 새로운 해석.

충격을 뒤로 하고 곰곰히 따져 봤습니다. 논문이 발표된 학회 사이트는 가봤는데 논문은 아직 찾을 수가 없더군요.
머핀탑님이 쓰셨듯, 미분류표의 박근혜 사랑(김어준은 '미사 현상'이라고 우스개소리로 말했죠) 현상은 개표 조작에 별로 필요하지 않아요.

전국 3만표~6만표 차이로 대선 당락이 결정되는 그야말로 초박빙의 상황이라면, 의미있을 수 있어요. 50.1  : 49.9 의 상황이라면 그 작은 차이로도 당락을 바꿀 수 있죠.
3%의 미분류표에 박 표를 일단 몰아주고 다른 무효표로 박 표를 채워넣은 뒤 사람이 미분류표를 다시 골라서 합산하는 방법으로는 1%도 조작하기 어려워요.
하지만 그렇게 초박빙인지는 어떤 여론조사로도 알아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안전하게 당락을 바꿀 수 없죠.

확실히 조작하려면 2번표를 빼다가 1번 표에 넣어주면 됩니다. 1번표가 100번 카운팅 될 때마다 2번표 1개를 1번에 끼워넣는 식으로요. 굳이 미분류표에 1번을 몰아줄 필요가 없어요.

그럼 대체 왜 k=1.5란 말인가? 왜 굳이 미분류표에 박근혜 표가 많은가? 1번을 많이 찍는 노년층의 손이 떨려서? 1번이 종이 끝쪽이라 스캐너가 읽기 어려워서? 둘 다 타당한 이유가 아니라고 봅니다.

아래는 제 뇌피셜 가설들입니다.

1. 일부러 심어 놓은 버그일 가능성
안 들키고 조작할 수 있는 방법 - 분류표 중 박근혜표가 많아지도록 가중치를 넣어주면 됩니다. 더플랜에서도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했잖아요. 미분류표를 건드릴 필요가 없어요. k=1인 상태로도 개표조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건 일부러 티를 낸 버그일 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머가 소리 없는 내부고발을 한 것이죠. 미분류표는 사람이 확인하게 되니, 일일이 세어보다가 '어? 이상하다?'하고 느끼게 될 수 있잖아요. '제발 누가 좀 알아차려줘'하고 절박하게 편향성을 심어 놓은 것일 수 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그 익명의 프로그래머에게  빨간 마티즈 배달되는 것은 아닐지...) 


2. 그냥 버그
다른 식의 조작을 프로그래밍하다가 충돌이 생겨 또는 충돌을 막으려 또는 그냥 부수적으로 k가 높아졌을 가능성. 어떤 조작인지는 지금으로서는 짐작할 수 없죠.

3. 시간에 쫓겨 분류표를 대충 검수하게 하려는 양동 작전
이건 k=1.5 랑은 무관하고, 미분류표 비율이 너무 많은 문제에 대한 가설입니다.
미분류표가 많아지면 사람이 손으로 분류해서 다시 넣어줘야 하잖아요. 그런데 분류표는 쏟아져나오고, 다음 프로세스로 넘겨야 하니 바빠서 대충 검수하게 될 수 있습니다. 미분류표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시간 빼앗기용 양동작전일 수 있을 듯.

----

내부고발이 나오지 않는 한 핵심 증거는 확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막연히 개표기계가 옛날식 타자기나 돈 세는 기계처럼 일자무식하고 단순히 표 카운팅하는 기계인 줄 알았는데, 소프트웨어가 들어가는 '범용' 컴퓨터라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당연히 조작이 가능하겠고요.
그런 면에서 가중치를 줘서 프로그램을 짜면 당연히 가중치 들어간 결과값이 나오겠죠. 가비지 인 가비지 아웃이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모르는 상태로 조작 시뮬레이션을 보면 진짜 놀랄 것 같습니다.

----

막판에 문재인 표가 많이 나오는 현상도 설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렇게나 많은 투표소에서 시계를 죄다 느리게 맞춰 놨다는 것도 너무나 이상합니다. 몇 군데라면 그럴 수 있지만 어떻게 16%가 넘는 곳에서 개표완료 전에 방송이 먼저 나가나요.

----

수개표 강력히 요구해야겠어요.




    • 제작진 측에서도 계속 추리하는 중이었는데 급하게 영화를 완성한 느낌. 그래도 다큐멘터리 영화제들에 출품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논문들도 추가로 발표하고요.

    • 제기하신 가설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관위에서 조사를 할 때까진 확인이 불가능한데, 제발 좀 조사를 해줬으면 좋겠네요.


      물론 저는 여전히 그냥 기계가 그 모양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건 순전히 제가 개발자라 그렇습니다. :) 20대 총선에도 비슷한 K가 나오기도 했고요.

    • 일희일비님의 분석에 공감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저도 비슷한 것들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K값은 여론조사나 출구조사를 보고 결정될수 있을거라생각합니다. 


      당일 개표 몇시간 또는 몇분전에도 충분히 가능하니까요?

    • 1번보다는 2번의견에 한 표 드리고 싶어요.
    • 저도 1번은 아닐것 같아요. 만약 이게  플랜이었다면 미분류표를 박근혜와 문재인 6:4로 하고 분류표의 빈자리에 무효 기권표를 집어넣은데 박근혜만 몰표를 주면 의심스러우니까 문재인도 6:4로 섞어서 주자. 이렇게 하면 아무도 모르게 스리슬쩍 넘어가겠지. 여기서 3번 가설도 합세해서 더욱 밀어주는 거죠. 분류표의 오류를 찾아내봤자 일부일테고 그 보다는 못 찾아낸 혼표가 더욱 많을테니까요. K값, 대체 누가 그 딴 것까지 조사하겠냐고 생각했거나 아니면 이 작전을 통계적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요. 일단 그럴 듯하다고 본인들이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냈으니까요. 스스로 천재라고 감탄하고 있었을지도.


       


      사실 어떤 조작도 사전에 심어놓은 알고리즘만으로 100% 안심하기는 힘들겠죠. 지난 총선에서 봤듯이 여론조사와 투표결과는 완전히 다를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게 막판에 문재인에게 유리한 표들이 모든 곳에서 한꺼번에 열린 이유겠죠. 이제 안정권에 접어들었으니 모험은 그만하고 정상으로 되돌리자. 그런 것 아니었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저의 마지막 가설은 'Ghost in the machine'입니다. 전자개표기가 인공 지능을 획득한 상태...문재인 종북 빨갱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두고 볼 수가 없다아아아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11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5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9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4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6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6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53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9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3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7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41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72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8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90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