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플랜과 음모론

트위터 반응을 보니 제 타임라인에선 다이빙벨급 쓰레기 취급, 검색 결과로는 60% 정도가 지지, 20% 정도가 유보, 나머지 20% 정도가 비판하는 것 같네요.

쿨내나는 한국어 sns사용자는 다 모여있다는 트위터에서 이 정도라면 이 물건의 해악은 상상 이상일지도 모르겠어요.

비판과 반론이 필요할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엉성한 내용입니다.
K=1.5 -> 조작에 의한 임의 분류 -> 부정선거
라는 논리의 비약이 주된 내용.
조작에 의한 임의 분류(혼표)로 개표부정을 저지를거면 K=1.5같은 흔적은 뭐하러 남기나요;;

간략한 감상은..
우선 학자나 전문가의 권위를 내세운 사람들의 발언에 대해, 사회적으로 무거운 책임을 물릴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어떻게 학자란 사람이 다양한 가설들 중에서 반증 불가능한 가설을 골라 이론을 구성하죠?
편집 이전 어떤 발언을 했을지 모르겠으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인터뷰이로써 개봉 전 리뷰가 있었을테니 편집에 책임을 물을 일은 아닐 것 같네요.

전자식 개표기 문제를 다루며 전자투표에 대한 비판을 가져오는 것은 문제의 범주를 뒤섞으며 관객을 오도하는 행위죠. 일부 인터뷰이들의 신뢰성도 의심스럽던데, 예를 들어 투개표 소프트웨어를 해커들이 공유하는 것에 놀라셨다는 분은 오픈소스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 같다거나, 개표조작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전직 엔지니어 변호사는 도덕성이 의심되는 경우.
시뮬레이션을 통해 부정선거의 가능성을 재연하는 대목에서는 아.. 아버지, 저들은 자신이 하는 짓을 알지 못하나이다의 심정이었습니다.

미분류 3% 발생과 1번 편향은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겠죠.
수개표 이후 전자개표라는 건 전자개표의 도입 취지(아마도 경제성과 호율성)를 무색하게 만들테니 그냥 수개표만 해도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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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뢰 사회의 음모론이 디지털 러다이트로 결실을 맺을 모양이다..로 요약할 수 있을 듯.

음모론과 국개론은 불가해한, 모순된 세계를 설명하려는 시도에서 태어난 이란성 쌍생아 같은거겠죠. 국개론자가 음모론자를 깔 일은 아닐지도.
아니.. 그래도, 국개론자가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지 않나?;;;;

음모론자이면서 동시에 국개론자인 사람도 있을까 싶네요.
    • 또 음모론으로 함부로 매도하나요 ㅎ

      인생 편하게 사네요.


      그러기엔 그동안 김어준이 제기했고 음모론으로 매도됐던 대부분이 사실이었음을 우리는 알게됐고 깨닫게 되었고 반성할 충분한 일들을 겪지 않았나요. 최순실게이트가 터지고 탄핵에 대선까지 거짓말같은 수많은 음모론이 진짜였음이 판명되었으니 현재가 있는 겁니다. 모든 것을 백번 양보해도 문제있는 검표기 선관위에 갖다바친게 국정원이에요. 국정원이 국정농단에 개입한 수많은 껀수들을 생각할때 이번 사태는 그렇게 폄훼될 일은 아니죠. 인정하기 싫어도 할 건 하세요. 눈가리고 아웅한다고 하늘을 가릴순 없어요.

      • 1.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번은 맞는다고 하죠. 김어준처럼 음모론을 양산하다보면 몇개는 사실에 근접하는 것도 이상할 것 없죠.

        예언자가 하는 일과 다를바 없어요. 김어준은 모종의 초인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걸까요?


        2. 초인적이라 하기엔 무리겠지만, 필부필부들과 다른 능력을 갖고 있긴 하죠. 인적 네트워크와 자기 매체를 보유하며 획득한 정보력. 저는 단편적 사실들에 있어 주진우의 취재능력은 높이 사는 편이지만, 이걸 종합하면서 입증불가능한 추론을 무분별하게 유포하는건 저널리스트로써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봐요. 이 수준에서 이미 기각돼야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윤리라는게..;;;

        어쨌든 풍부한 정보에 기반해 있고, 원인을 의도와 욕망으로 환원시킬 수 있는 만큼 사실로 드러날 확률도 높은 케이스는 국내정치 이슈 정도?


        3. 그의 주장이 음모론인가, 합리적 의심인가는 말 그대로 의심의 합리성에 달린 문제일 뿐, 그가 음모론자인가와는 별개겠죠. 음모론자라도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있으니까.


        4. 그런데 음모론자 맞지 않나요? 자기도 인정할텐데;;
    • 어차피 투표용지가 모두 사라진 지금은 무슨 이야기를 하든 음모론일 뿐이죠.


      저도 다큐의 짧은 내용만으로는 모든 의문점을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만 아 저거 내가 쉽게 논박할 수 있는데 통계학자라는 사람이 순진하네 하면 아 그렇습니까 하는 반응을 보이기는 부족하단 말이죠. 지나가는 자문 정도가 아니라 자기 이름 걸고 논문까지 학회에서 발표를 했으니까요.


      아주 간단하게나마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유는 저 k 수치는 표를 조작함에 따라 나올 수 있는 부산물이지만 아무도 주목하지 않을 수치이기에 해킹한 쪽에서도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실제로 새 논문의 주제가 될 정도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수치죠 저건.

      간단하게 생각한 것이지만 학자들이 항상 찾아해메는게 남이 연구한 적 없는 싱싱한 토픽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좀 있는 이유라고 생각을 합니다.


      뭐 곧 반론들이 나올거고 김어준 측의 자세한 해명이 따르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보지만 그것이 없더라도 수개표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하시면 그걸로 끝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http://m.kr.ajunews.com/view/20151014154640557


        2015년 10월에도 폐기하지 않은걸로 봐서 투표지는 아직 보관중인것 같아요.



        • 제가 듣기로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폐기했다고 들었는데 그렇다면 검표가 가능하겠군요. 국가 상대 소송 정도로 확인해볼 수 없는건가요?
      • 그 싱싱한 토픽에 신선한 접근을 하시느라 윤리적으로 문제있는 무리수를 두는 학자가 있고 그 결과 사회적 파장으로 이어진다면, 이에 대해서는 사회가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겠다..는 상식적인 얘기. 이 정도는 누구나 동의하지 않나요?


        수개표에 동의한다기보다 러다이트 좋지..정도의 입장이겠죠. 말씀드린 것 처럼, 수개표 뒤에 전자개표를 다시 할 이유가 별로 없어서;;
        • 이 토픽에 대한 연구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생길리는 없죠. 가치판단이 없이 숫자에 대한 연구결과이고 전자개표의 k값 기대치에 대한 논문일테니까요. 대한민국 선거가 조작되었다 아니다를 판별하는 논문이 아니라..


          따라서 사회적 책임을 물을 이유도 없을 것이고.. 행여 책임을 누가 진다면 다큐를 만든 김어준이지 논문을 쓴 학자는 아닙니다.


          또한 개표에 대해 검증 자체가 필요없다고 굳이 주장하시는게 저는 이해가 안가네요. 선거같은 매우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검증과정이 아무리 철저해도 부족할텐데 말이죠.


          또한 저 개인적으로는 러다이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러다이트 언급은 이 사안에 있어서는 완전히 논지에서 벗어난 이야기인것 같군요.
          • 본문에 이미 써있네요. 어떻게 학자란 사람이 더 나은 가설들은 제쳐두고 반증 불가능한 가설을 골라 이론을 세울 수 있죠? 더군다나 이 가설은 정치적 편향의 위험도 크죠.

            다시 말하지만, 공개전 리뷰에서 저 내용을 알고도 공개에 동의했다면, 허접한 음모론에 이론적 토대와 권위를 제공한 것으로 봐야겠고.. 이게 의미하는 바는 연구자로써 기본적인 윤리의식이 부재하든가 지적 파산 상태이든가, 혹은 둘 다이든가 하겠죠.

            책임에 있어 김어준이야 말할 것도 없겠습니다만.. 어째서인지 모르겠으나 이 영상물의 취지는 정치참여의 일환으로 참관인 신청을 독려하고 민주주의와 그 꽃인 선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순수한 동기였다는 걸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어, 책임을 물을 일이 있을까 싶네요.

            그쪽 분들 후안무치한거야 하루이틀도 아니고, 뭘 기대하겠습니까.


            검증이 불필요하다는 얘기를 제가 언제.. 아, 수개표 이후 전자식 개표는 불필요해 보인다는거요?;;;;

            수개표가 더 신뢰도 높은 방식이라면서요? 그럼 수개표를 두번 해야죠, 뭐하러 신뢰도가 낮은 전자개표를 합니까;;;


            유효한 기술적 해법이 있고, 이를 보완할 제도적 장치가 있음에도 기술 및 제도에 대한 이해부족과 불신을 이유로 이를 포기하자고 주장하면 언젠가는 디지털 러다이트의 좋은 예로 쓰이지 싶은데..
    • 아.. 쿨내가 진동하네요.


      흔적을 발견하기 전에는 흔적이 있는지도 3년내내 아무도 몰랐죠. 


      남이 고생해서 발견해서 떠먹여주니까 되게 뻔해보이죠?


      그런 흔적을 남긴 이유는 분류표에 섞여있는 표의 더욱 명확한 흔적을 감추기 위한 책략입니다.


      그냥 멍청하게 박근혜 표에 문재인표 섞는거보다는 한번 더 생각한 방법이죠. (이상은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라는 가정)


      영화에서 뭘 말하고자하는지 아직 이해가 덜 되신듯하네요.


      뭐 이해한 만큼만 문제의 심각성이 느껴지는거겠죠.


      굳이 왜 해외까지가서, 그것도 교포 교수들을 인터뷰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뜻인지 잘 이해를 못한 사람들에겐 권위에 호소한다고 느낄수도 있을것 같긴합니다.


      김어준이 지금까지 자주 뻘소리를 하긴 했고, 영화적으로도 좀 유치한 연출이 많긴 했지만 이번 건은 진지하게 들여다 봐야할것 같습니다.


      이런문제야말로 다수결로 접근해서는 안될 문제지요


      트위터(...한숨...) 에는 통계학 박사보다 고명하신분들이 워낙 많은지라..




      p.s. 투개표 소프트웨어가 오픈소스였군요. 깃헙에라도 올라있나요...



      • 떠먹여주니 편하게 받아먹는게 어느 쪽인지 모르겠는데..;; 논리적 오류 외에, 검색 2-3분이면 저 영화가 동원한 논거들의 취약성도 숱하게 발견되는데 말이죠.

        권위에의 호소와 무비판적 수용 문제에 있어 학계의 자정은 기대할 수 없을 것 같고, 결국 수용자측 미디어 리터러시와 비판적 사고에 기댈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성인을 대상으로 논술교실 같은거 하면 수요가 있으려나..;;;
    • 자료와 근거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 의심은 문제해결의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이후 더 많은 연구로 단지 의심이고 오해인지, 아니면 구체화 할 필요가 있는지 논의하면 되는 것이지요


      여기서 근거자료의 능력을 문제삼아 '의심할 일이 아니다'는 반박 주장을 하시는 것은 옳습니다만 합리적의심을 음모론으로 치부하는것은 오류입니다.


      근거 없는 음모론으로 사회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도 문제이지만

      모든 합리적 의심을 음모론으로 매도하는 것은 전형적인 권력자들의 태도 아닌가요?
      • 의심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얘기. 지적설계론과 동일한 논리죠. 음모론이란게 대개 그렇지만.
        • 음모론이란 단어에 담겨진 권력적 폭력을 조심하자는 말씀을 드린겁니다. '니가 하는 말은 음모론이야 ' 식의 다른 주장을 차단하는 방법은 논쟁 자체를 감정적으로 변질시키니까요.
          • 그럼 뭐라고 부를까요? 악한 의도를 가진 전능한 흑막을 전제한, 논거가 취약하고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으며 반증 불가능한..에.. 합리적 의심?


            홍시 맛이 나서 홍시 맛이 난다고..으헝헝..
            • 어디 아프세요? 여기서 징징거리지 말고 병원 가보세요.  듀게에 아픈 사람 많다고 아픈 사람 쉴드 치지 말고 본인부터 좀 치료를....

              • 왜, 늘, 제대로 반론은 못하고 한다는 짓이 고작 인신공격인지 모르겠어요.

                지능에 문제가 있는걸까, 양심에 문제가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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