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선씨의 정신승리

  1. 갑철수, MB아바타... 비웃는 사람들도 많지만, “저렇게까지 했구나‘며 처음 아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대한민국 유권자 가운데 어떤 반응이 더 많은지를 누구도 알지 못한다. 내용을 풀어내는 기술의 미숙함은 두드러졌지만,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였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안철수는 여럿이서 싸우는 토론은 체질이 아닌 듯하다. 토론에서 우위를 점하기를 기대했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아쉽겠지만, 그거야 도리없는 것 같다. 험한 정치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이 선수들 틈에 끼여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도와주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생긴다는 사실도 함께 알면 위안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참으로 다양하기 때문이다. SNS에서 반응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조용히 마음 속으로 쌓아두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어제 토론에서 내가 주목하는 것은 홍준표가 꺾였고, 결국 무너질 것이라는 신호였다. 결국 종반의 유권자 대이동은 있을 것 같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안철수의 하락은 대체로 보수층의 이탈에 기인한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문은 물론이고 특별히 홍에게로 가지도 않은채, 부동층화 되어 있다.

    이들은 결국 안에게로 올텐데, 아쉬운 것은 한동안 느닷없는 안보 논쟁에 휘말리면서 중도층의 정서와 충돌했다는 점이다. 어제 보니까 그것을 의식했는지 송민순 얘기에 끼어들지도 않던데, 남은 기간 합리적 중도의 모습을 분명히 보여나가면 될 일이다.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대한민국 유권자의 표심까지 읽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여론조사상 판세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입을 열지 않고 있는 바닥민심을 감안하면 그 정도의 격차가 그리 큰 것은 아니다. 며칠 사이로 지지율 10퍼센트가 왔다 갔다 하는 이번 대선에서, 남은 15일은 여전히 긴 시간이다. 단, 본인이 일관성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누군지 잘 몰라서 찾아보니

한때는 잘 나갔던 정치평론가라는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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