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를 먹는 어떤 방법은 보편적인 취향?

한국인들과 어릴때부터 빙수먹으며

그들은 빙수를 비빔밥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걸 체득해왔어요

다섞어서 먹는거죠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릴때는 섞어도돼? 이런 질문이 없고

그냥 섞었어요

아이스크림도 다 쪼개서 어디갔는지 안보이게요

묘하게 꽁햇는데

나중 되어서 깨달앗죠

빙수를 안섞고 먹는걸 좋아한다는걸요.제가요.

그시절 한국인들은 빙수를 모두가 섞는걸 좋아한다고 생각했나보죠.
    • 외국인이신가요?

      • 아뇨~ 저는 한국인에요. 묘하게 한국인이라는 단어가 새로워서요~. ㅎㅎ 그러고보니 외국은 빙수문화?가 많이 정착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빙수재료를 다 휘저어서 뒤섞어버리면 우선 모양새부터가 무슨 녹아빠진 죽같고 맛도 더럽게 없어져요

    • 거의 모든 제반 자원이 부족하여 무조건 아껴야 했던 어린 시절, 빙수 재료를 비빔밥처럼 섞는 것은 모든 재료가 고른 분포를 보이게 하여 평등하게 먹기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고질적인 자원 부족 상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자 비로소 섞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며 먹는 방법이 유행하기 시작했지요. 저는 어느 쪽이든 빙수를 먹을 수만 있다면 크게 상관하지 않습니다만~
      • 그건 그렇네요~ 예전에는 토핑이 적었던 듯. ㅎㅎ

    • 자기가 맛나게 느껴지는 방법으로 먹으면 그만
    • 빙수도 부먹 찍먹 논쟁이 있음직한 분야인거 같네요.

      저는 얼음빙수는 섞고 우유빙수는 한 수저씩 조심히 먹는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 미리 비벼 놓으면 나머지 1/3~1/4정도는 희뿌연 물에 팥이 둥둥 떠다니는 참사가 일어나요. ㅎㅎ


      본인이 그게 좋다면 안 말리겠는데 꼭 빙수 먹을 줄 모른다는둥 하면서 제 빙수까지 비벼 놓는 사람들이 있어요. 아이스베리 유행할 땐 더 했죠.


      번외로 제발 남의 설렁탕에 깍두기 국물 좀 붓지 말아주십사...
      • 막줄에서 으악!하고 비명이 절로 튀어나왔습니다. 실제로 당할 때 정말 어휴;

      • 깍두기 국물 얘기는 처음 듣네요. ㅎㅎ 저희 아버지는 짜장면 먹을 때 공동단무지에 식초 부으시고, 냉면 먹을 때도 제꺼에 식초 뿌리시려고 해요. 그때그때 말려야 하네요. ㅎㅎ

      • 만화 식객에서 보이는 풍경
    • 섞고 비비는게 보편적인 취향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게다가 남의 것도 섞어줘야만 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아요. 믿을 수 있는(...?)사람과 함께가 아니면 빙수는 먹을만한 게 아니죠. 그냥 1인용이 좀 보편화 되었으면.

      • 1인용 보편화 시급합니다. 혼자 빙수 먹고 싶을 때 카페 앞에서 발걸음 돌린지가 몇 번인지…
    • 한국식 팥빙수는 원래 섞어서 먹는 거에요. 그러라고 나온 거죠. 말하자면 잘 섞어서 팥슬러시 같은 상태를 만든 다음에 숟가락으로 떠 먹는 음식인 겁니다.


      그런데 빙수 종류나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지금은 어떤 건 너무 작은 그릇에 너무 높이 쌓아서 섞어파들도 못 섞고 혀를 내두를 그런 것부터, 반대로 납작한 접시에 토핑을 넓게 줘서 굳이 섞을 필요가 없이 티라미수 떠먹듯이 떠먹으면 되는 것까지 다양하게 만들어졌죠. 그럼에도 굳이 섞기를 고집하는 건 빙수라는 음식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본 적 없이 옛날 습관을 고집하는 무신경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거랑 별개로 요즘 빙수들은 프리미엄을 내세우면서 토핑 양이 늘어나다보니 너무 달아졌어요. 얼음을 추가로 달라고 해도 따로 주는 시럽이니 연유 같은 건 끼얹을 엄두도 못 내겠더라고요. 이건 별로 좋은 현상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균형을 생각해야죠. 기껏 비싼 재료를 공들여 올리고 거기에 설탕물을 가득 뿌려서 설탕물맛만 나는 건 재료와 비용 낭비라고요. 

      • 맞아요. 너무 달아요. ㅎㅎ 프리미엄하니~ 요즘 빙수들은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높아져서 어딜 가든 일정 수준 이상의 빙질을 맛볼 수 있다는 게 좋네요. 빙수전문점 아닌 곳에서도 빙수를 시키면 기본은 하더라고요. 

    • 빙수의 예쁜 토핑을 숟가락으로 막 섞어서 개밥 만드는거 토할 것 같아요. 그냥 떠먹는게 좋더라구요.
      • 여러 사람들 숟가락 섞인 결과라서 더 비위 상하죠. 1인 1빙수 했으면...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4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8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5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6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8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7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6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2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5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