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 서거일이 다가오네요.

요즘 문대통령의 행보와 언론을 보면서
"아. 세상이 많이 변했구나."를 느낍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보수는 보수대로 진보는 진보대로 ...
또 지지자 역시 노통을 까기에 정신이 없었다.싶은데

가볍다.품위없다. 신자유주의다.팬덤이다.
말이 바뀐다. 감성팔이한다. 체신없다...

노통이었으면 까였을일도
지금은 "문비어천가","우리이니";;칭찬일색이니.

이게 다 노통이 만들어놓은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않을거에요.

그것을 제일 잘 아는 문재인대통령이 잊어버린 10년후
다시 시작하는거라고 생각한합니다.

응원합니다.



<노무현 그리고 오는 한 사람>

노무현대통령이 생 안에서 마지막으로 했다는 말은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였다고 한다. 그는 옆에 있는 경호원과 함께 부엉이바위 아래 먼 곳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보고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라고 말했다. 그게 그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그리고 그는 가버렸다.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나는 그 말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그는 왜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라고 말했을까? 그는 막막한 고독 안에서 사람들이 그에게 다가오기를, 그래서 지나가지 않기를, 와서 그의 모욕당한 아픈 마음을 안아 주기를 기다렸던 걸 아닐까?
그 말은 나를 오래 괴롭혔다. 나도 그렇게 그에게 ‘지나가는’ 사람이었겠구나. 그런데 노무현은 지나가지 않았다. 그는 왔다. 사람들의 마음 속으로 왔다. 한 해가 지나도 두 해가 지나도 그는 더욱더 마음 깊은 곳으로 왔다. 나는 그가 세상을 버린 지 이틀 뒤에 이 시를 썼다.

<여기 오는 사람>

그는 몸으로 어둠을 밀어내며 걸어간다

새벽, 차고 맑은 공기,
각성의 바람 끝에서 빛이 솟아난다

그는 가슴의 순결함과
그를 일생 동안 따라다니며 괴롭힌
힘센 자들의 사악한 혓바닥 사이로
높이 솟은 긴장의 끝에 선다

그가 조용히 말했다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

그리고 그는 우주의 자유 속으로
가뿐히 몸을 던졌다

살아남은 우리가 흘리는 눈물이
슬픔과 분노의 강이 되어
그의 몸을 받는다

그가 그 눈물의 강 안에서
본래의 순결함과 아름다움과 힘을 되찾을 수 있도록
그가 다시는 갈갈이 찢겨 모욕당하지 않도록

그리하여
여기 사람이 온다
여기 사람이 온다

그는 우리 가슴 깊은 곳으로
크고 아름답게 그리고 절대적으로

온다

여기 사람이 온다
영원히 온다 현재형으로

그는 저기 지나가지 않는다 2009. 5. 25.

노무현의 <옴>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와서 사람들을 가슴을 두드리고, 그리고 일어서게 한다. 각성한 자로, 역사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살라고 말한다.

그리고 오늘, 또 한 사람이 ‘온다’.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 자신의 분신 같은 친구를 잃은, 내장을 후벼파는 아픔을 가슴에 묻고, 의연히 역사 앞에 마주 서기로 결심한 사람. 그가 ‘온다’. 그는 사람들의 부름에 답했다. 나에게 문재인은 노무현이다. 노무현이 우리에게 ‘오는’ 사람이듯이, 문재인도 ‘오는’ 사람으로 남을 것이다.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722105251313075&id=100005408204340



우리를 즐겁게 하는 유쾌한 대통령

https://youtu.be/jknVsGcuxyk

    •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면 지금도 그 때 통곡하던 수많은 국민들, 광화문에 나부끼던 노란 리본들에 적힌 글귀들,,,,


      돌아가시지 않았더라면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오는 날을 보셨을 수 있었을텐데요.

    • '우리이니'가 도대체 뭔가 하고 생각하다가 그만... 귀엽다고 해야 할지 뭔가 미묘하네요~
    • '우리이니'라는 애칭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지켜드리지 못한 죄책감, 그리고 이번에는 비겁하지 않겠다는 다짐이지 않을까 ..적어도 저는 그렇네요
    • 문재인의 친구여서 깜이 된다고 하셨던 그분처럼 또 다시 불시에 잃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토요일 광화문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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