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잘 찍는 감독.

(비슷한 글 계속 올려서 죄송합니다. 약간 일도 손에 안잡히는데 주제와 댓글이 재밌어서 글쓰고 보면서 마음을 달래게 되네요)


액션 잘찍는 감독들은 누가 있을까요?



- 스필버그


기술 활용도 잘하지만 oldies 님이 밑에서 언급하셨던 '아이디어'가 반짝반짝하는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사람 액션이 엄청난 스피드나 사실성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요. 그 주체가 고고학자나 미래 경찰일때도 빛을 발했지만, 공룡 혹은 2차대전의 군인들일때도 빛을 발하는것을 보고 참 타고 났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기야 몇주전 케이블에서 [E.T]를 다시 볼때 자전거 추격신을 보면서 원래 저렇게 빠르고 박진감 있었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 제임스 카메론


속도감이나 힘, 쥐락 펴락하는 긴박감에 카타르시스 모든걸 다 갖춘 사람 같은데.. [아바타]가 참 생각보다 예상을 벗어났었어요. 심지어 [타이타닉]에서도 칼 호클리가 나무조각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에서까지도 힘이 넘치는 장면을 보여줬던 사람인데. 듀나님 리뷰처럼 모두가 볼 수 있는 영화를 위해서 타협을 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정말 들더군요.




- 폴 그린그래스


사실성과 카메라 흔들기인데... 일단 본 시리즈때문에 까방권이 생기긴 했지만, [그린존]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더군요. 전 아직 못봤어요.




- 마틴 캠벨


전 이 분 깜작 놀랐습니다. 물론 [카지노 로얄]때문이었는데, 물론 액션 코디네이터들이 잘했다는 점도 있지만 공력이 있는 연출이더군요. 그래서 조로 시리즈를 다시 보니까 분명 기본기가 있는 연출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기야 [골든 아이]때도 본드를 부활시킬때도 액션이 멋들어졌었죠. 다만 몇 달전 레이 리요타 나오는 [압솔롬 탈출]을 봤을때 이 영화도 감독했다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 토니 스코트


워낙 잘하시지만... 요즘 그 특유의 편집 스타일이 좀 남용되는 듯 하기도.




- 마이클 만


너무 사실적이다 보니, 일절의 데코레이션 없는 마일드한 액션을 지루해 하는 이들이 종종 있는듯 합니다. 실은 저도 가끔은....





여담으로... 한국계 조셉 칸이 감독한 [토크]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모터 사이클 레이서 들의 살아있는(!) 스피드 액션이 주종인 영화인데, 정말 스피드에 있어서는 극한의 상황을 보여주는데 영화는 슬로우 모션을 보는 것처럼 지루하고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전 아무래도 스피드나 똥폼 액션보다는 아이디어 액션 체질인가봐요.





    • 두기봉, 구로사와 아키라
    • 채플린과 키튼! :-)



      그린존은... 총체적으로 어정쩡했죠. 애초에 액션이 강조되면 안될 영화를 어설프게 본 시리즈처럼 찍었으니...
    • 전성기의 존 맥티어넌도.
    • 데이빗 크로넨버그
      캐서린 비글로우
    • 샘 레이미. 스파이더맨2의 액션은 전설의 레전드죠.
      동양쪽으로 와서 홍금보와 성룡. 쾌찬차(홈금보감독)와 용형호제(성룡감독)의 액션은 명불허전 입니다.
    • 크로넨버그 한 표 더.
    • 스필버그는 액션을 잘 찍는게 아니라 그냥 다 잘 찍어요ㅜㅜ 앤딩이 돋아서 좀 그렇지만요ㅎ
      저는 박찬욱 액션이 좋습니다. 액션이라기엔 좀 뭐할수도 있지만, 암튼 박력넘치면서도 쫄깃해서 좋아요. 카메라도 안 흔들고; 카메라 흔들리면 멀미나요-_ㅜ
    • 마이클 베이도 <더록>과 <나쁜녀석들>, <나쁜녀석들2>에서 괜찮았죠.
      똥폼을 너무 잡는게 문제긴 하지만;
    • 이런 질문엔 버스터 키튼 정도는 꼽아줘야 어디가서 영화 좀 봤구나라고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라고 농담하려고보니
      mithrandir님께서 이미 얘기하셨네요. ㅋ

      맨몸 액션, 총기 액션, 차량 액션 등으로 세분화하면 얘깃거리가 더 풍부해질 것 같네요.
      저는 그냥 레니 할린이 생각났습니다. 왕년의 레니 할린.
    • 전성기의 윌리엄 프리드킨은 한 번 맛이 가기 시작하면 캐릭터들은 물론이고 그걸 보고 있는 관객들까지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스릴을 맛보게 하는 솜씨를 보여줬죠. 자동차 추격전이 너무 유명해서 그렇지 보도로 미행하기, 좁은 공간에서 총질하기, 갑자기 총을 쏴대는 저격수에 맞서기 등등도 다 긴박감이 넘쳤어요.

      그리고 하워드 혹스랑 혹스 열혈빠인 존 카펜터. 급박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빠른 액션을 만드는 사람들은 아닌데 한정된 공간 안에서 우리편하고 상대편의 위치를 배정하고 경계선을 그은 다음 여러 명의 협동을 이용해서 공간을 점차 장악해나가는 과정을 액션으로 만드는 데에 정말 능숙하다고 생각해요.

      또 장철! 후기의 몸놀림이 날랜 배우들이 복잡한 동작을 해내는 영화들보다도 초중기의 비교적 둔한(왕우, 적룡, 강대위 님, 실례합니다. 하지만 막 공중제비를 수없이 돌고 하지는 않으시니까 ^^;)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들의 액션이 더 긴박하게 느껴지는데 이건 일 대 다수의 액션에서 동선을 통제하는 실력 없이는 안 되는 거겠죠.
    • 잘만 킹? =_=

      .. 아 그액션이 아니지 참; (...)
    • 그린 존은 영화 자체는 그저 그랬지만 역광과 포커스 아웃을 탁월하게 쓴 촬영은 정말 최고였어요.
    • 그린존은 액션씬이 문제가 된게 아니라 이야기가 너무 얕았죠. 그린그래스가 앞으로 뚫고 가야 할 한계를 보여준 것 같기도 하고.

      그건 그렇고,
      액션'도' 잘찍는 감독이라면 모를까 액션장면만 보면 잘찍는 감독들 너무 많지 않나요?
      일례로,하나같이 까대는 맥지의 터미네이터도 액션씬만 보면 꽤 훌륭했던 것 같은데..
      밑의 글에서처럼 놀란 감독이 불평아닌 불평을 듣는 것도 액션장면에 대한 관객의 눈높이가 높아져서가 아닐지..
    • 맥지의 터미네이터.. 저도 액션신은 좋았어요. 미녀삼총사의 허황된 액션의 그 감독이라는게 믿기지 않았어요.
    • 이젠 예전 같지 않거나 더이상 액션 영화 안찍는 감독중에서는 조지 밀러도 액션 장면 잘 찍었었고, 요샌 당체 뭐하고 사는지 모르겠는 황지강 감독도 보고 있으면 정신머리 나가버릴거 같은 액션 장면 연출에 일가견 있었었지요.

      채플린과 버스터 키튼을 거론하면서 그 계보에 성룡을 언급안하면 안될거 같고.... 샘 레이미도 액션 장면 리듬감 좋고 좋은 의미에서 카메라 장난질도 참 잘치지요.

      사람들끼리 치고 받는 권격씬, 무술 감독으로 잘 뽑아내기로는 홍금보 만한 인물이 없는데 이 양반은 또 자기가 연출한 영화는 정작 다 별로란게..

      요새 액션 잘찍는다는 감독중에 마이클 베이나 폴 그린그래스는 별볼일 없는 액션 장면도 엄청 속도감 있고 멋있게 보이는 눈속임에 좀 능한것 같고...

      그런데 이래저래 다 따져봐도 액션 장면 연출이라는 특정 분야에서는 서극 감독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이 양반 작품이 편차가 심한지라 안좋은건 우베볼 뺨치고 어르는 수준의 괴작도 많은데, 그래도 액션 장면에 들이는 공이나 그 성과는 여타의 감독들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을 많이 받지요.

      순류역류 같은 영화는 시나리오니,연기니,음악이니 다 볼거 없이 주요 액션장면만 보고 또 봐도 늘 황홀한 수준이니...
    • 워쇼스키 형제도 있죠.
    • 추억 보정이라고 해도 좋으니 오우삼과 리처드 도너 이름을 살짝 떨구고 갑니다(사...사실 한 때는 리쎌 웨폰 빠돌이었;)

      그리고 서극에 한 표 추가요. -_-b
    • 서극에 한표.. 황비홍 1편, 칼, 그리고.. 순류역류의 액션신은 기가 막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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