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입니다 짧은 감상


.전반적인 일대기 형식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주로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라는 한 시기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아직 비디오 테이프 끼우는 캠코더를 쓰던 시절이 아니었나 싶은데, 요즘처럼 동영상 촬영이 일상화되지 않았던 때였음에도 영화를 만들 수 있을 만큼의 영상자료가 남아있는게 놀라웠습니다.

아마 지금 사극의 단골 손님이 이순신이듯이 후대 사극의 단골 1순위는 무조건 노무현일텐데, 관련 자료의 방대함이 한 몫 하지 않을까 싶어요.


.경선 과정을 오디션 프로그램 비슷하게 박진감 있게 그려서 재미있었고, 결과야 알고 있지만 과정 상에서 새롭게 알게된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노무현에 관한 영화라기 보다는 그를 지지했던 사람들에 관한 영화 같았어요. 더 정확히는 어떤 한 인물을 구심점으로 하여 최초로 자발적인 정치 참여라는 것을 했던, 한 무리의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같았습니다.  

인터넷에 아직 하이텔의 고지식함이 남아있던 시절, 노무현이라는 이름으로 서툴고도 순수하게 표상되었던 보통 사람의 희망, 낭만, 열정같은 것   

촛불혁명으로 결실을 맺은 이 거대한 정치 참여 물결의 원형과 초심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돌아보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 상영관이 눈물 바다가 되는 상황에도 중간 중간 웃음 주신 피닉제 형님께 감사드립니다.
      • 맞아요.. 줄줄 눈물이 흐르는 와중에 의도는 아니겠지만 웃음을 담당하셨던 만덕산 그분께 감사를... 참..

    • 취임한지가 15년이 됐군요 참 세월.

    • 꼭 보고 싶은데 아이를 어디 맡길데가 없네요. 12세 관람가던데 만 10세 정도의 아이하고 같이 볼 만할까요?
      • 어지간하면 안 데려가심이....

        훌쩍거리는 소리도 다 들릴 정도로 조용하고 숙연한 분위기인데다가 아이들이 집중해서 볼만한 내용도 아니라 여러 모로 불편하실 거예요.
        • 우문이었네요.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피닉제의 네가티브는 뭐 당시 한나라당이나 별 차이가 없었더군요. 어이 없어서...


      가장 인상적인 대사 quote;

      피할 수 없는 화살이 빗발치는 들판에 홀로 서있는....


      인상적인 부분;

      노무현 대통령 인권변호사 시절때부터 전담 마크하던 국정원 직원까지도 감화시킨 그의 인품.



      그리고 노 대통령의 당선은 노사모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는 거, 친노라는게 왜 주홍글씨가 되었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결국 저들의 프레임에 우리쪽까지 놀아났다는거. 참담합니다.


      마지막 장면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지금까지도 여운이 가시지 않아요.

      표만 예매해두고 가지 말까, 망설였는데 가서 보길 잘했어요.

      나중에 편하게 공짜로 봤으면 마지막 장면의 여운은 별로 강하게 남지 않겠죠.
    • 빨리 보고 싶네요. 지난 시절 생각 많이 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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