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책임진다는 말의 어려움...대립군을 보고

1. 예고편을 보고는 보고싶긴 했는데..지루하단 평가가 많아서..좀 고민하다가..결국 보러갔어요


2. 보고 난 후 생각은..좀 더 심플하고 스피디하게 편집했으면 좋았을텐데...광해군 캐릭터의 초반[개념없고 나약한]이 쓸데없이 너무 길고..분조를 따라다니던 정체를 알 수 없는 나쁜 놈들도 쓸데없이 비중이 컸단 생각이 들어요..나쁜 놈은 일본팀 하나만 해도 충분했을거란 생각이..


3. 영화를 보고 난 후 든 생각은...정치인들에게 함부로 백성들 책임지고 돌보겠단 말 하지말라고 메세지 던지는 것 같았어요.

영화 내내 조정이 백성을 버렸다는 메시지가 수도 없이 나오고..그걸 보고 기죽은 광해는 그 말을 하기 힘들어서 죽고 싶어하다 겨우 용기를 얻고 말했으니깐요..


4.

이 영화의 장점은 연기입니다..특히 이정재의 대립군 장수역은 만족스러웠어요..생각보다 목소리와 톤과 억양이 딱 대립군의 리더다운 캐릭맞춤형으로 잘 준비되어졌단 생각이 들어요..

수양대군 이후로 이정재는 사극쪽이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요..현대극에서보다 훨씬 스펙트럼이 뿜어져나오는 듯 해요


여진구의 광해도 설득력있게 다가왔습니다. 궁궐에서 천덕꾸러기로 자라 눈치만 살피던 나약한 왕자가 수많은 백성들 앞에서 점점 길을 찾아가는 연기를 탁월하게 했다고 봅니다.


김무열도 한 자리 잘 했습니다. 특히 선악을 알 수 없는 느낌과 날 것의 느낌이 있어서 극에서 적절히 긴장감을 줬다는 생각입니다.


박원상을 필두로 한 나머지 대립군 멤버들도 좋았고..케미가 좋았기때문에 마지막 장면이 너무 너무 멋있었습니다..


5.하지만 역시 이 영화의 패인은 편집과 음악이라고 봅니다. 초반 산행길 파트가 너무 길고 지루했으며..음악은 좀 과하게 사용되는 느낌이었어요

    • 5번 받고 + 여름 개봉. 포스터만 봐도 더워서 볼 마음이 달아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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