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듀게에도 글이 올라올 줄 알았습니다..! 아이들은 즐겁다 때도 느꼈지만 이 만화의 작가인 허5파6님의 내공은 정말 무시못할 수준이네요. 전작도 그랬지만 그림은 단순하고 미려한 그림체를 뽐내는 다른 웹툰과 비교하면 심심해보이기까지 합니다만 연출이나 대사, 스토리로 메우고 남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잔잔하지만 다루는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고 또 굉장히 짜여져 있는 이야기를 그려내는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목부터 인트로의 신문을 보고 늘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말은 너무 만족스럽고 깔끔했어요. 에필로그가 2편 남았다는데 그것마저 기대가 되네요.
주인공 장미래는 정말 외줄을 타고 부서지기 일보 직전의 예민하고 모든 것에 곤두서있는 캐릭터인데 환경마저 자신을 핀치로 모는 상황이죠.. 그런 사람이 관계에 부딪치고 그걸 이겨내면서 어느새 단단한 사람이 되어있다는 게 참 감동적이네요...
개인적으로 주인공이 여성일 경우 빠지기 쉬운 스토리의 함정에 빠지지 않았다는 것도 좀 감탄했고요. 흔히 말하는 오타쿠 캐릭터들이 미래의 지지자이자 소중한 친구들로 그려져있다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 대다수에서 오타쿠들이 묘사되는 방식과 다른 길을 택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아무래도 단행본도 살 것 같고 작가님의 다음 작품도 기다려지네요. 또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