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일의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영원히 찾을 수 없는 겁니까?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 기사를 읽다가 갑자기 장정일로 점프하게 된 이유는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장정일의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당시 서점에서 서서 약 몇십쪽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책을 샀어야 했는데, 

"망설이면 품절"이라는 격언이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요.


이후에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 역시도 사서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금서이니 공식적인 루트로 구할 수는 없을 테고,

어찌어찌 어둠의 경로로 구해보려고 해봤으니 전혀 틈도 보이지 않는군요. 

    • 소설을 못 읽으니 아쉬운 대로 장정일 시인의 시 한 편~






      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내가 단추를 눌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라디오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단추를 눌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전파가 되었다.

      내가 그의 단추를 눌러 준 것처럼
      누가 와서 나의
      굳어 버린 핏줄기와 황량한 가슴 속 버튼을 눌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전파가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사랑이 되고 싶다.
      끄고 싶을 때 끄고 켜고 싶을 때 켤 수 있는
      라디오가 되고 싶다. 





    • 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SearchTarget=Used&SearchWord=%B3%BB%B0%D4+%B0%C5%C1%FE%B8%BB%C0%BB+%C7%D8%BA%C1+%C0%E5%C1%A4%C0%CF&x=0&y=0
      • 크헉! 4만원에 거래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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