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소감(스포)

재밌게 봤어요. 특히 앞부분 한국에서 촬영된 부분은 (요즘 삶이 힘들어 그랬는지) 5분마다 눈물나다가도 빵터지기도 하고 그렇게 봤네요. 미자가 옥자 팔자 이야기 듣고도 굳세게 뛰쳐 나가는 모습에서는, 그래 저렇게 팔자에 도전해야지라는 생각에 또 눈물 핑-(요즘 정말 힘들었나봅니다)

변희봉 선생님 진짜 깡촌 할아버지 같았어요. 지게 내리는 장면이나 저금통 사건 때나..+.+

돼지저금통, 황금돼지, 돼지족발 광고 같이 한국인들에 익숙한 돼지 아이템을 보는 재미도 컸어요. 고기집 간판에 자신의 몸으로 만든 걸 들고 따봉을 하거나 웃고있는 동물을 보며, 동물들은 저걸 알아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식인종의 나라에서 사람을 저렇게 그려놓음 어떤 느낌일까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족발 간판 디테일 보고 반갑더군요. 황금돼지 선물, 팅다 스윈튼이 깨무는 장면을 보며 외국관람객은 어떤 생각이 들지 궁금-

옥자는 뇌도 좀 커진거겠지요? 돼지가 생각보다 지능이 높은 동물이긴 하지만 넘 똑똑해요..

미란도 같은 회사가 봉천동 골목에 있어 의아했지만 참 다행이에요. 강남대로나 테헤란로에 있었음 미자가 놓쳤겠죠;

마지막에 여러 돼지 사이에서 옥자를 찾는 장면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생각이 났어요. 돼지로 변한 부모님을 찾는 장면이요. 옥자 이름을 부를 수 있고 그걸 알아 들을 수 있어 얼마나 또 다행인지~

퍼레이드 때 창문 밖으로 대형 돼지 풍선이 보이는 장면은 하나와 앨리스의 아톰 풍선 장면도 생각났구요

+
봉감독의 첫 러브스토리라더니..미자와 폴 다노의 러브스토리였군요 :)

    • 미자와 옥자의 러브스토리던데요. 미자와 폴다노는 전혀...

    • 제이와 케이의 러브스토리 아니었나요

    • 옥자와 미자가 팔자와 싸우는 영화

    • 틸다 스윈튼1과 틸다 스윈튼2의 사랑이야기




      (or 최우식은 어떻게 릴리 콜린스 옆자리에 앉을 수 있게 되었나)

    • 싱글맘 옥자의 입양 스토리
    • 영화에서 대놓고 커플로 나온 건 실버랑 블론드 아니었나요!(심지어 이름도 쌍으로 붙여진 듯한)
      • 두사람은 커플이라고 봉감독님이 인터뷰에서 언급했어요. 근데 사람들은 진짜 커플인 두사람보다 제이랑 케이 커플을 더 많이 파는거 같더군요ㅋㅋ

    • 뭔가 좀 미진한 듯한 느낌을 받은 건 저 뿐인가요? 시험 삼아 봉준호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완성된 각본으로 영화 한번 만들어 봤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보이나 비교해보고 싶네요. 

    • 전 생각보다 재미 없었어요. 봉감독님 섭섭합니다. ^^;;

      동물에 대한 안쓰러움 보다 육식에 대한 역한 느낌이 더 크더군요.

      최우식 배우는 화면을 잘 받더군요. 외국인 배우들과 외국배경인 영화에서 더 반짝일 듯.
    • 저도 마악 잘 보고 갑니다. 전 좋았어요.

      마무리가 살짝 기대를 벗어났지만, 제 기대대로라면 장르가 바뀌니까....


      아 참. 쿠키 있어요.

      명필름 아트센터인데도 쿠키 못보고 나가신 분들 꽤 됩니다.ㅎㅎ
      • 듀나님 리뷰에도 쿠키 언급되어 있군요.

        리뷰 읽었었는데 기억이...
    • 제가 사는 지역 상영관 찾아봐야겠네요.
    • "식인종의 나라에서 사람을 저렇게 그려놓음 어떤 느낌일까"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반부의 울부짖는 그 생명체들에 사람을 대입해도 전혀 이상할게 없었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2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5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6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3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49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2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