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단장 죽이기

알라딘에서 주는 컵이 탐나서 샀는데요.

하루키 작품 중에서 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제일 좋아해요. 달리기에 대해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인가 그 작품도 좋아하구요.

기사단장 죽이기는 일본기담을 현대화시켜서 장편으로 만든 것 같다고 할까요.

아주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전 아마 다음 작품도 사서 볼 것 같네요. 궁금해요 작가가 어디까지 나갈지.

    • 1권 중반부까지 읽었습니다. 역시 페이지가 술술 잘 넘어가네요.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내게 그것은 완전히 새로운 체험이었다. 다른 여자들을 만날 때는 우선 상대에게 인간적인 흥미를 먼저 품고, 그에 따라오는 결과로서 육체관계를 맺었다. 늘 그런 식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경우는 달랐다. 육체가 맨 먼저였다. 그것도 나름대로 썩 나쁘지는 않았다. 그녀를 만나는 동안 나는 순수하게 그 행위를 즐겼던 것 같다. 그녀 역시 마찬가지로 그 행위를 즐겼을 것이다. 그녀는 내 품에서 몇 번이고 절정을 맞았고, 나도 그녀 안에 몇 번이고 사정했다'




      그렇지! 이래야 내 하루키지!


      이번에도 다림질 하고, 와인을 마시고, 클래식을 즐기며, 몇 번이고 사정하는, 엄청난 마력을 내뿜는 촌상춘수 선생의 페르소나! ㅎ




      p.s. 강조하는 땡땡이 점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네요. 다음 작품 쯤에는 모든 단어에 땡땡이가 붙을지도...

      • 점점 더 시마과장스러워지는군요 좋았던 인상이 흐려질까봐 신작 보기가 두려워요
    • 그 컵 탐나더만요. ㅎㅎ  그러나.


      하아...전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가 너무 별로 였어요. ㅜㅜ


      좀 참았다가 후에 정 읽을게 없으면 읽어봐야겠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5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9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6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1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2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