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단장 죽이기
알라딘에서 주는 컵이 탐나서 샀는데요.
하루키 작품 중에서 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제일 좋아해요. 달리기에 대해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인가 그 작품도 좋아하구요.
기사단장 죽이기는 일본기담을 현대화시켜서 장편으로 만든 것 같다고 할까요.
아주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전 아마 다음 작품도 사서 볼 것 같네요. 궁금해요 작가가 어디까지 나갈지.
1권 중반부까지 읽었습니다. 역시 페이지가 술술 잘 넘어가네요.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내게 그것은 완전히 새로운 체험이었다. 다른 여자들을 만날 때는 우선 상대에게 인간적인 흥미를 먼저 품고, 그에 따라오는 결과로서 육체관계를 맺었다. 늘 그런 식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경우는 달랐다. 육체가 맨 먼저였다. 그것도 나름대로 썩 나쁘지는 않았다. 그녀를 만나는 동안 나는 순수하게 그 행위를 즐겼던 것 같다. 그녀 역시 마찬가지로 그 행위를 즐겼을 것이다. 그녀는 내 품에서 몇 번이고 절정을 맞았고, 나도 그녀 안에 몇 번이고 사정했다'
그렇지! 이래야 내 하루키지!
이번에도 다림질 하고, 와인을 마시고, 클래식을 즐기며, 몇 번이고 사정하는, 엄청난 마력을 내뿜는 촌상춘수 선생의 페르소나! ㅎ
p.s. 강조하는 땡땡이 점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네요. 다음 작품 쯤에는 모든 단어에 땡땡이가 붙을지도...
그 컵 탐나더만요. ㅎㅎ 그러나.
하아...전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가 너무 별로 였어요. ㅜㅜ
좀 참았다가 후에 정 읽을게 없으면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