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잡담

한국에 오고, 새로운 지역으로 와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니 모든게 새롭네요. 우습게도 한두시간 차이나는 시차적응을 아직 못해서 원치도 않은 아침형 인간으로 살고 있어요. 새로 이사온 도시는 심시티 초반 빌드같은 곳이라서 문자 그대로 아무것도 없네요. 가볼만한 카페도, 공원도, 만날 친구도, 심지어 택시도 잘 없어서 외국 생활할때도 못느꼈던 자가용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취소된지도 몰랐던 운전면허를 다시 따려고 운전면허 필기책을 펴놓고서 이러고 딴짓하고 있네요.


럭비팀 락커룸같았던 예전 일터와 달리 새로운 직장에선 성비가 완전 반대가 되었어요. 아직은 낯설고 어색하긴 한데 이쪽도 제 성향에 맞는거 같기도 합니다. 예전처럼 일끝나고 맥주 마시며 폭스채널 스포츠경기를 같이 볼수는 없게 되었지만 점심시간에 집에서 만든 티라미수를 다른 직원들과 같이 나눠 먹는 것도 나름 괜찮네요. 내일은 오늘 집에서 하루종일 내린 더치커피를 가져가서 나눠 마실 생각이에요.


'덩케르크'를 봤어요.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는 '츤데레'  같달까요? 처음엔 아무말도 없이 무뚝뚝하고 건조한 톤을 유지하다가도 결국에는 가슴 절절하고 낯간지러운 연서를 읊거든요. 이번 영화는 그 낙차가 유난히도 컸고 그게 마음에 든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는 좀 질리기도 하고 두 모습중 하나는 가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조국!" 


시간나면 지역 소모임이란걸 한번 추진해봐야겠어요. 

    • 예정되어 있었던 적성검사 기간 이후부터 최근까지 국내에 들어온 적이 없다는 출입국 증명서를 제출하면 


      다시 운전면허 시험 보지 않고 적성검사만으로 면허증 다시 발급해 줄지도 모르는데 한번 알아보세요. 


      티라미수를 집에서 만들어서 드신다니 존경합니다. ㅠㅠ (전부터 요리 솜씨가 범상치 않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 적성검사 기한전에 연기신청을 한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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