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을 독일군 병사버전으로 찍으면 어떨까.

[원더우먼] 중간에 제법 볼만한 전투시퀀스가 있죠. 


지난 일 년 동안 독일군과 영국군이 참호와 참호 사이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기나긴 대치전을 벌이고 있었는데, 다이애나가 돌격하는 장면이요.

다이애나가 단기필마로 돌파하면, 그의 동료들이 뒤를 따르면서 독일군들을 사살해요.

그걸 보면서 이런 시퀀스를 독일군 병사입장에서 찍으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기나긴 참호전 속에서 이미 몸과 마음 모두 피폐해졌지만, 휴전협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만이 유일하게 희망인 한줌의 독일군 병사들이 있는거에요.

어차피 지난 일 년 동안 양군 모두 한걸음의 진격도 성공하지 못했으니, 이대로 대치한체 시간이 흘러 휴전에 이르기를 바라고 있는거죠.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웬 칼과 방패를 든 헐벗은 여자 한 명이 갑자기 맨몸으로 돌격해오는거에요. 

수십미터를 단번에 뛰어넘고, 장갑차를 손으로 뒤집어버릴 정도의 괴력을 가진 괴물이 전우들을 때려죽이면서 다가오는데,  

유일하게 가진 무기인 총이 통하질 않아요.  


그렇게 그 괴물에게 소대원들이 하나 둘 씩 무력하게 죽어나가고, 결국 주인공의 차례가 오는거죠.

물론 촬영은 [원더우먼]처럼 예쁘게 찍는게 아니라, 핸드핼드로 엄청 흔들리게 찍어야겠죠.   

주인공의 당혹감, 절망, 분노, 무력감이 팍팍 느껴지게.


이렇게 찍으면 이 시대 남성들의 여성에 대한 공포를 그려낸 호러무비로 좀 먹히지 않을까요?


    • 이미 원더우먼을 봐서 안먹힐거 같군요.

    • 지금 상상하고 있습니다. 대박이네요
    • 스타워즈 로그원 말미의 '그분' 등장씬처럼 무섭지 않았을까요 ㄷㄷ

      • 로그원 아직 안봤는데... 스포일러에 너무 무신경하시군요. -_-

        • 로그원에 다스베이더 등장하는건 예고편에도 나오는 내용인데, 좀 웃기는 댓글이네요.

          • 제가 과민반응했군요. 실례했습니다. 괜히 댓글 써서 기분나쁘게 해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 아무도 패자의 시점을 극장에서 보고 싶어하지않죠

      • 호러영화라면 상관없겠죠
    • 호러라면 아마조네스들에게 납치되어 강제번식당한후 살해되는 얘기정도는 되야지요.
      • 에일리언 시리즈네요
        • ...헐;;;; 정말 그렇네요...

      • 진짜 호러가 되려면 그 아마조네들이 뚱뚱하고 못생겨야 합니다.

        • 남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ㅋㅋㅋ
    • 인어전설 비슷하겠네요. 전장에 홀연히 나타난 여신같은 형상에 홀린 병사들이 순간 괴력을 발휘하는 그들에게 순삭 당하는...

    • 원더우먼에게 남자들'만' 죽어나가는 건 그닥 남자들에게 호러가 되지는 않을겁니다. 오히려 그 남자들(?)은 살아남고 가족들만 살해되는 내용이라면 호러겠죠.

      뭐 어떤 의도로 쓴 글인지는 알겠으나 댓글포함해서 제게 느껴지는 건 아무 커뮤니티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여자 몸매 품평회하는 수준의 글이군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7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2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5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5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2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4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