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은 다음에 어떤 영화를 만들까?
듀게에는 그렇지 않는 분도 많이 계시지만, 전 류승완을 줄곧 지지해왔어요.
류승완에게는 그만의 고집과 가오가 있고, 그걸 다룰 능력도 있다고 생각해왔거든요.
그런게 없으면 [짝패] 같은 영화를 만들기는 쉽지 않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듀게 다른분들과 비슷하게, 비슷한 이유에서 [군함도]는 그닥 기대가 되지 않아요.
[베테랑]은 개봉 당일날 보러 갔었는데, 이번 영화는 한 몇 주 후에나 보러 갈 듯 싶어요.
오히려 제가 기대가 되는 건, 류승완의 다음 영화에요.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고 했던 블랙리스트에 오른 감독 류승완이 CJ적 감수성과 역대급 독과점으로 대박을 친 다음 만들 영화는 무엇일까?
여러가지 선택이 가능하겠죠.
물론 무슨 랩 가사처럼 독립영화 감독이었던 내가 천만짜리 영화 두편을 찍었어. 난 성공했어, 이놈들아, 뭐 이런 영화를 또 찍을 수도 있을거에요.
그렇지만 커트 코베인 수준까지는 아닐지라도 류승완도 고민을 좀 심각하게 할거라고 생각해요.
이번 [군함도]는 너무 가오가 없었으니까요.
아직은 루머지만 위안부를 소재로 한다는 <환향>만 아니기를 바랍니다. 사실 이 영화는 아예 만들어지지도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래 다른 글에서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돈 쳐들인 <귀향>이 만들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거든요.
하정우를 데리고 블라디보스토크를 찍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다 집어치우고 아라한 장풍대작전 2를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