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에는 남녀 없습니다.
* '나 때는..'은 아니고요. '내가 일해본 결과'쯤됩니다.
그런데 이는 정확한 얘기가 아닙니다. 서비스업이라해도 분야가 무척 다양하죠.
대표적인게 소매유통이지만, 금융, 의료 같은 것도 있고, 흔히 얘기하는 '영업'이라는 것도 결국은 서비스와 밀접하게 연관되게 마련이니까요.
분야가 중요한건 주요 이용고객때문입니다. 성별가리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서비스업도 있지만, 성별, 연령 등을 무척 가리는 서비스업도 있기때문이죠.
동일한 분야로 나누더라도 제품에 따라서도 다들 그 성격이 다르고 특징이 다릅니다. 그행태, 그에 대한 대응방식, 그 사건 자체가 공론화되는 일...모두 달라요.
만일 어떤 성별 통계조사를 하는데 후자를 선정한다면 당연히 왜곡되거나 전혀 의미없는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지요.
미리 얘기하지만 진리의 케바케이니 시도자체가 의미없다는게 아닙니다. 그러나 그 자체가 의미없는 것과 올바른 조사방법론이 전제되지 않는 시도가 의미없다는 얘긴 전혀 다른 얘기지요.
애초에 케바케를 가정하고 그에 맞춰 각각 분석을 해야한다는겁니다.
* 일단 저 같은 경우는 무척 다양한 남녀를 접하는 일반소매유통업쪽에서 많이 일을 해봤는데요.
그냥....................진상놈들은 남녀 구분하지 않습니다. 손님이건 물건파는 사장이건 말이지요.
그 내면에 깔려있는 문화적, 사회적 배경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진상은 결국 인간대 인간의 매너에 대한 이야기이지요.
거창하게 얘기하자면 자기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착각하는 애들이 벌이는 짓거리들이 진상질입니다.
성별은 '전혀'의미가 없어요. 네. 정말 전혀요. 소란피우며 영업방해하고 별트집잡고 오버하는건 남녀 동일합니다.
아. 성별이 의미있는 경우가 있긴하네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 젊은 여성, 혹은 여성일 경우 진상의 강도가 심해지긴 합니다.
이걸 여혐이라고 한다면 여혐인데, 말씀드렸다시피 '가해자'의 성별은 큰의미가 없어요.
내 눈앞에 있는 사람이 나보다 약해보이거나 이게 내가 '유리하다'싶은 상황이면 거침없이 깽판을 치는거죠.
여자들은 사악하고 남자들은 선량하고 아니면 여자들은 권력에 무관심하고 남자들은 권력지향적이고..
차라리 이런 구분이라도 명백히 있으면 일하기 편하겠지만, 말씀드렸다시피 진상은 매우 몹시 아주 베리. 다양합니다.
멀쩡해보이던 사람이 정말이지 단 한순간에 진상으로 돌변하는 경우...아주 많아요.
* 흔히 진상하면 아줌마 아저씨들 얘기가 나오는데 실제로 체감하기에도 아저씨 아줌마가 많더군요.
(여담인데, 당연히 연구목적은 아니기에 온전히 통제된건 아닐테지만 여혐과는 상관없이 나름의 연령대별 카운팅을 해본적도 있습니다)
이거 단순히 아저씨 아줌마 비하가 아닙니다.
이 카테고리에 속한 사람들은 굳이 중산층이 아니라해도 어느정도의 구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내가 얼마를 팔아주는데).
유교냄새가 깔려있는 한국사회에서 나이에 근거한 권위도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 계층이죠(너 몇살이야).
사회생활도 해볼만큼 해봤기에 무엇이 사람을 짜증나고 곤란하게 하는지 잘 아는 계층입니다(넌 아무것도 아니니까 사장 나오라고해).
젊은 진상들은 이런 진상들의 카피이며, 사실 그마저도 마이너카피라고 불러도 무방할만큼 어설픈 경우가 많아요. 짜증나는건 매한가지지만.
오랜만에 와서 잘 읽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