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에 남으실 페미니스트들께

저는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나름 몇 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늘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에서 해시태그 달고, 알티만 하지 말고 
주변의 한남들을 설득하고 그들과 싸우라는 얘기들을 들었습니다.

오프에서는 오프대로 하고, 

온을 생각해 보면,
저는 SNS는 트위터를 하고
게시판 커뮤니티는 듀게 외에 가입한 곳, 방문하는 곳이 전혀 없습니다.
아무리 노력해야 한다지만, 이제껏 가본 적도 없는 곳에 싸우려고 가입하는 건 말이 안 되고, 그럴 시간도 도저히 낼 수 없고요.
듀게는 제가 가입할 때만 해도 페미니스트 필자독자가 훨씬 더 많았으니 막상 제가 힘을 보탤 필요가 적었고요.
그러니까 제가 유일하게 듀게를 했겠죠.

시간 순서가 꼬입니다만 어쨌든 
매체 환경이 바뀌면서 듀게 이용자가 엄청나게 감소했습니다.
다른 커뮤니티도 그랬겠지만, 듀게만큼 올라오는 글이 크게 줄어든 곳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듀게 이용자 중에 매체를 완전히 갈아탄 사람(글, 댓글을 쓸 의사가 전혀 없는 사람)의 비율이 훨씬 높을 거라 짐작합니다.
주인장이 대표적이고, 이용자 특성이 많이 겹칠 것 같아요.

이용자가 크게 줄고
커뮤니티 이용자 규모에는 부익부빈익빈이 작용하기 때문에, 더 줄어들고 한참 지나서
강남역 살인사건, 메갈 등이 있었습니다.

특정 이용자군이 왕창 빠져나간 듀게는 더 이상 페미니스트가 다수가 아닌 상황으로 바뀌었고,
매체를 거의 갈아탔지만 완전히 갈아 타지는 않은 제가 목소리를 보태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족하나마 힘을 보탰습니다.

저보다 더 열심히 쓰시던 분들을 보며 고맙고 죄송하기도 했고, 
여러분들이 애쓰신 덕분에 완전 개판이 되지는 않으니까 나는 이번에는 넘어가도 되겠다 하고 안일하게 군 적도 많습니다.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도저히 시간이 안 돼서 그냥 넘어간 적이 제일 많고요.
너무 꼴보기 싫어서 차단하거나 클릭을 안 한 사람도 있었지요.

모순적인 얘기로 들릴 수 있지만
여기서 글과 댓글로 열심히 목소리를 내는 게 별로 좋은 실천이 아니라는 느낌도 점차 강해졌습니다.
직접 쓰면서 겪어 보셨고, 다른 사람의 실천을 보시면서 느끼셨겠지만,
키배는 옳고 그름, 논리, 수사에도 의존하지만 많은 경우 잉여력, 근성의 총합이 관건이 됩니다.

그리고 듀게를 포함한 대다수 커뮤니티에서 근성의 총합은 한남 진영이 훨씬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댓글 싸움을 하면 안 좋은 결과가 따라옵니다.
소수운동이 소진되는 것도 문제이고
이슈가 아닌 것, 이슈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 첨예한 이슈인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트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오래된 격언도 있고요.
소수 트롤이 아니라 다수 한남이라 상황이 좀 다르긴 합니다만
(어차피 한남 댓글 다는 인간은 몇 명으로 한정돼 있지만, 다수 분위기가 한남 댓글에 의해 규정되는 건 현실.
내가 차단한 인간이 내 글을 못 읽게 하거나, 내 글에 댓글이라도 못 달게 한다면 모르겠지만 이미 대세가 기울었어요. 페미니스트는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습니다.
저런 조치는 기술적으로 정치적으로 불가능하고, 만에 하나 저런 조치가 도입돼도 이미 떠난 사람이 훨씬 많아서...)

한남은 끝없이 요구할 권리가 있고, 페미니스트는 끝없이 그 요구에 응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처럼
한남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 것이 마치 페미니스트의 근거나 태도가 부족해서 그런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건 아주 좋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런 효과를 남기느니 그냥 한남들끼리 놀라고 버리고 떠나는 게 더 낫습니다. 
벌써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생각으로 떠나셨을 거에요.
참여와 실천을 필요로 하는, 훨씬 생산적인 곳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체를 완전히 갈아탈 생각입니다.
남으실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 때문에 그 동안 완전히 갈아타지 못 했고,
가기 전에 마지막 지랄을 했습니다만, 결론은 이미 나와 있었습니다.

맘충 운운한 인간이 뻔뻔하고 당당하게 씨부릴 수 있는 곳,
절대 다수가 맘충 운운에 분노하지 않는 곳
맘충 운운에 분노하기 보다는 맘충 운운에 대한 본노에 대해 분노하는 곳은 저에게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남는 분들 중에는 저랑 노선이나 취향이 전혀 다른 분도 계실 테고,
저보다 멘탈이나 비위가 훨씬 강한 분도 계실 테고,
고통스럽지만 이 게시판에 어떤 가치를 느끼시는 분도 계시겠지요.
어떤 분이던 제가 그 분들을 도울 수 있는 계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별 도움을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다른 곳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그리고 제가 얘기한 여기서 댓글 싸움하는 것의 부정적 효과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 봐 주세요.
저는 여기서 한남들이랑 말 섞어 주는 게 여성인권에 도움되기 보다는 왱알거리는 여기 한남들 좋은 일 밖에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덜 죄송한 마음으로 먼저 떠납니다.
떠날 사람부터 먼저 떠나야 다른 분들 조금이라도 빨리 떠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고요.
계시는 동안이라도 차단 기능 많이 쓰시고 꼭 건강하세요.

    • 감동적인 연설문이네요 같은 부류님들 눈물나시겠어요 ㅜㅜ
    • 근성의 총합이라는 표현이 재밌네요. 그 시간도 분명히 불공평한 육아/가사노동 분담 등으로 여성에게서 착취해 간 시간일테죠. 




      한편으론, 사유 없는 글을 열심히 싸지르고 "네 권리를 얻으려거든 어디 한 번 나를 설득해봐라"고 빽빽거리는 걸 '근성'이라고 불러주는 건 좀 과분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내 더러운 헛소리 공격을 받아라" 하는게 안 씻은 손으로 편의점 알바 손을 더듬는 거랑 비슷한 느낌이기도 하고요.

      • 잉여력과 무신경함의 총합이죠. 하도 왱알왱알해서 약간 순화했을 뿐.


        졸렬하게 말 돌리고 싶으니까 부먹찍먹 타령에 아이돌 타령.


        남일이라 이거에요.


        이런 구조니까 싸움이 될 수가 없습니다. 예전처럼 절대 다수가 분위기를 잡지 않고서는.


        이 댓글 달면 또, '아니 메갈련 하나가 여성 얘기하면 다른 사람은 다른 주제 말도 하지 말라는 겁니까' 왱알왱알 할 거고요.


        말씀하신 내용에 공감합니다. 건강하세요.

    • 근데 정말 궁금한게 굳이 한남이라고 외국남자랑 구별짓는 이유가 뭔가요? 뭐 그냥 제 경험이지만 외남(외국남자) 중 서유남(서유럽남자들)이나 미남(미국남자들)은 자국여자들 거세다고 싫어해요. 이혼경험 대부분 있구요.  걔네들 아시아 여자들 찾는 이유가 순종적이라서 그렇다는 걸 제가 직접 듣기도 했구요. 자국여자와 이혼하고 동남아 여자와 결혼해서 사는 친구도 봤구요.  일남(일본남자)은 한국녀 세컨드로 잡는게 로망이더이다.  되려 무남(무슬림남자)이 이혼율도 적고 자기 와이프 끔찍하게 챙기죠..실제는 다르지만.   

      • 응 이건 내가 친절하게 대답해 주마. 나는 한국의 여성차별, 여성혐오가 많은 개인의 일탈적 행위 인식이라 생각하지 않고, 사회적 구조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체보다는 포괄적인 용어가 필요하다. 그리고 나는 내가 충분히 잘 알고 책임질 수 있는 범위에  대해서만 발언한다. 나는 외남이 어떤지 잘 모른다.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을 것이다. 외남이 한남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내가 아는 범위에 대해서 얘기하기 위해서이다. 초등생 정도까지의 어린이에 대해서는 내가 잘 모르고 굳이 판단하고 싶지 않지만, 그 외에는 내 직간접 경험상 한남이라는 범위는 적절하다.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하나 있지만 그건 밝히지 않겠다.


        나도 묻겠다. 한남을 외남과 구별짓지 않고 세상 모든 남자라고 하면 내 얘기를 더 잘 받아들이겠느냐? 만약 그렇다면 내가 한남이라고 할 때, 아 저 인간은 견문이 좁아서 외남을 몰라서 그럴 뿐 사실상 세상 모든 남자를 말하는구나 하고 받아들이도록 해라.


        또 묻겠다. 그래서 외남을 '잘 아는' 너가 하고 싶은 얘기는 한남이 외남보다 낫다는 얘기거나, 무남보다 나으니까 문제 없다는 얘기냐? 아니면 세상 모든 남자가 한남처럼 구리니 한국 여성들은 현실의 차별과 혐오를 받아들이라는 얘기냐? 너는 변화의 필요성도 못 느끼고 노력도 안 하겠다는 얘기냐?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가리지 못하는구나. 중요한 것은 여성 차별과 여성 혐오가 심하다는 것, 여성의 안전이 대단히 위협받고 있다는 것, 이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모두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명심하거라.

        • 죄송한데 님 반말하는거 되게 웃기기도 하고 한편 일베충들과 싸우다 일베충과 닮아버렸나 싶기도 해서 좀 안타깝기 하고 그럽니다. 나보다 훨어린거 같은데 넷상에서 나이가 중한가요. 그냥 귀엽게 봐드리겠습니다. '한남은...'이라고 할때  여기서 '은'은 차이보조사지요. 한남과 비한남의 차이를 부각시킬 때 씁니다. 즉 자연스럽게 한국남자와 비한국남자가 비교되는 것이지요. 이는 한국남자와 비한국남자를 모두 안다라는 전제하에 비한국남자에 비해 한국남자는 이런 특성이 있다 라고 진술할 때 쓰는 보조사입니다.


          외남에 대해 잘 모르면서 어떻게 한남은 어떻고 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나요? 일단 견문을 좀 넓혀 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잘 모른다면 쓰질 말아야하구요.  


          그리고 사회구조적 문제라서 한남이란 용어를 쓰신다고 했는데, 사회구조적인 시각을 견지하신다면 한국사회의 차별문제를 한국남자, 한국여자, 노인, 청소년 이런 개체의 문제로 치환해서는 안되지요. 한국남자가 권위적이다라는 주장을 사회구조적으로 규명하려면 한국남자를 깔게 아니라 한국남자를 권위적으로 만드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들여다 보셔야지요. 님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은 구조적인 접근이 아니라 개체적 화풀이에 불과합니다.    

          • 시간이 좀 남았으니 너에게도 마지막 쿠폰을 베풀겠다.

            우선 은는이가의 기능이 그런 식으로 항상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너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알아도 문제고 몰라도 문제다 이 녀석아.

            이 페이지에서 "한남은"으로 검색하니 내가 쓴 글은 딱 2개가 나오는구나. 다음과 같다.

            "한남은 끝없이 요구할 권리가 있고, 페미니스트는 끝없이 그 요구에 응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처럼"
            "듀게가 다른 곳보다 한남이 적고 한남짓 강도가 약하면 듀게 한남은 한남짓해도 까방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냐?"

            첫번째 예에서 차이보조사 은이 부각시키는 차이는 한남과 외남의 차이가 아니라 한남과 페미니스트, 즉 한녀의 차이이다.
            두번째 예에서는 듀게 안의 한남과 듀게 밖의 한남의 차이를 부각시킨다.

            내가 왜 이런 것까지 설명해줘야 하느냐. 너도 읽을 줄 알지 않느냐.
            다른 문장이라면 이런 실수를 하지 않았을 네가 여성혐오와 관련해서는 이런 보충설명이 필요한 이유를 잘 생각해 보거라.
            너가 한녀의 인권에는 관심이 별로 없고, 외남과의 비교에 관심이 많다는 점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 같구나. 
            한녀는 인간 취급을 안 하는 거지. 한남은 바로 뒤에 한녀는 이라고 썼는데, 외남을 들고 오는 너...

            첫번째 예의 바로 밑에는 

            "한남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 것이 마치 페미니스트의 근거나 태도가 부족해서 그런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라는 예문이 있다. 차이보조사 은을 걸고 넘어지려면 이런 정도는 확인해 봐야 하지 않느냐.
            너희 한남은 정말 뻔뻔하구나.

            구조적 문제에 관해서는 설명해도 알아듣지 못할 것 같고 쿠폰도 다 떨어졌으니 이만 하도록 하겠다.
            • 갈길이 멀군요. 제 질문의 요지는 님이 한남, 한남 하니  그 한남은 비한남과 뭐가 다르길래 그렇게 한남,한남 하냐고 물어본거지요.  별 듣도보도 못한 자기 예전글을 소환해서 뭐하시는건가요 ㅎㅎ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잘 모르면 모른다고 하세요. 잘 알지도 못하고 남들 하는 이야기 그냥 장님 코끼리다리 만지듯 따라하니 이렇게 우스꽝스러운 꼴을 보이잖아요. 모든 배움은 잘 모르는 자기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는데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또 운동하려면 공부도 하셔야 해요. 공부하지 않는 게으른 활동가는 조직에 누가 될뿐입니다.    

              • 네 이놈 뻔뻔함이 끝이 없구나. 너가 쓴 댓글에서 외남과 조사 은에 관해 씨부린 것을 제외하면 분량이 얼마나 남는지 따져 보거라. 그것을 제외한 요지가 있다 한들 답변이 다 들어 있느니라. 읽지 못하는 자에게 베풀 더 이상의 쿠폰은 없다. 너처럼 씨부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렇게 잘 알면 니가 한 번 읊어 보거라. 몇 번이나 일러야 알겠느냐. 너와 나의 근본적인 차이는 너가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모르고 모르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그 차이는 다른 어떤 것으로도 좁혀지지 않는다.

                • ㄷㄷㄷ 정신이 좀 이상한 분인듯

    • 요약 :


      한남들아~ 요즘 듀게에 우리 언니들이 많이 줄어들어서 나는 기분이 나빠졌어. 


      딱히 듀게에 한남들이 많다는건 아니지만, 내가 아는 게시판은 여기밖에 없으니 그냥 너희들이 대한민국 한남들을 대표해서 욕을 좀 먹길 바라.


      (마침 듀게 한남 하나가 마음에 안드는 소릴 하기도 했고...)


      요 며칠 달렸더니 이제 재미없네. 난 이만 갈게! 뒷정리는 부탁해~

      • 너에게도 마지막 친절을 베풀겠다. 딱히 듀게에 한남들이 많지 않다는 건 이견이 없다.


        나는 듀게 한남이 한남 전체를 대표해서 욕 먹으라고 한 적이 없다. 


        맘충 운운해도 대다수가 분노하지 않는 듀게 분위기가 굉장히 잘못됐다는 것


        맘충 운운에 대해 분노하기 보다는


        맘충 운운에 대한 분노에 더 분노하는 것이 한남의 정수라는 것


        한남의 정수를 보여준 듀게 한남에게는 욕을 하겠다는 것이 내가 한 말이다.


        왜 내가 한 적도 없는 말에 상처를 받느냐.


        이번 뿐만이 아니다, 나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한국의 여성혐오를 성토한 것은 듀게 한남이 대표로 비판받으라는 것이 아니었다.


        구체적인 사안들에서 한남의 정수를 보여주니까 성토한 것이었다. 큰 오해가 있는 것 같구나.




        나도 묻겠다. 듀게가 다른 곳보다 한남이 적고 한남짓 강도가 약하면 듀게 한남은 한남짓해도 까방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냐?


        내가 여기서 한남 더 많은 다른 게시판 욕하면 너는 왜 다른 게시판 얘기를 여기서 하냐고 하지 않았겠느냐.


        다시 말한다. 내가 누구를 욕할 때는 여기서 있었던 구체적인 행동들에 대해서만 얘기하였다.


        그리고 아니라 한들, 그것이 그렇게 억울하냐. 


        여기 자한당 당대표 최고위원 자한당빠가 있는 것도 아니니, 여기서 자한당 욕하면 안 되는 것이냐? 너도 같이 자한당 욕하는 데 힘을 보태지 않느냐? 자한당이 문제냐 자한당 '혐오'가 문제냐?


        내가 한남을 욕할 때, 특별히 듀게 누구누구를 염두에 두지 않는단다. 당연히 너를 욕하는 것도 아니란다. 그러니 너도 마음껏 한국의 여성혐오를 욕할 수 있다. 그렇게 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너는 그렇게 하는 대신, 여성혐오(=자한당) '혐오'에 부들부들 하더구나. 나는 단지 그 부분을 지적할 뿐, 너가 저지르지 않는 잘못에 대해 대표로 욕먹으라는 뜻은 전혀 없었고, 그런 글도 아마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역시 한남의 자의식은 비대하구나.


        나는 한남들아~ 라고 쓰지 않았다.


        분명히 언니들아~ 라고 쓰지 않았느냐. 그런데 너는 왜 그렇게 읽었느냐? 너의 읽기를 총체적으로 점검해 보거라. 마지막 쿠폰이다.

      • 분명히 언니들아~ 라고 썼는데 한남들아~ 라고 읽는 너...


        위의 한남과 너무나도 닮은 너... 

    • 더 좋은 곳을 향해 떠나신다고 하지만, 현실은 여깁니다. 사실, 듀게는 현실치고는 양반인 곳이죠.


      어쨌거나 여기가 로두스에요. 춤추고 뛰어야 할 곳이 여깁니다. 


      웹의 특성상, 마음만 먹으면 내 눈에 거슬리는 정보들은 다 차단할 수 있겠지만, 그건 운동이 게토화되는 지름길 입니다. 


      운동이 게토화되면 쇠락과 소멸은 피할수 없어요. 역사상 모든 운동이 다 그랬습니다.  

    • 여태 써 주신 글들과 댓글들 감사합니다. 늙고 힘들고 게을러 댓글 한 줄 보태지 못했지만 그 글들이 저에겐 힘이 됐어요. 그나마 낫다고 지켜보던 아이디 옆에 달린 글들이 점점 낯설어지는 걸 보면 저도 갈 때가 된 듯 하네요. 늘 건강하세요.

      • 댓글에 너무 공감합니다...

    • 저는 요즘 큰 커뮤니티라고 하면 여기 듀게와 모 역사카페에 가고 있는데 듀게 정도면 진짜 양반입니다. 그리고 그 모 역사카페 역시 진짜 양반들만 모인 곳인데…거긴 엄격한 혐오발언 금지법이 있는 곳이라…그 청정구역 보면서 빨리 한국도 '혐오발언 금지법'이 만들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야 이 피곤한 소모전이 좀 진정되겠지요.
    • 여기 남자분들 여자 욕할 기회 생겨서 신나신 것 같네요.
    • 여러분 죄송합니다. 이게 다 제 탓입니다.


      혐오에 근거한 호칭에서 혐오의 정서만 걷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유용할까에 대해 글을 썼더니 순식간에 한남이 돼버리는(충자 안 붙인다고 뭐가 다릅니까?) 그런 정신세계에 사는 분이었군요. 조금만 다독이며 '아가야 이건 이러저러해서 너가 헛소리 한거야' 설명했으면 룰루랄라 손잡고 함께 나아갈 수 있을 자원을 이렇게 걷어차면서 무슨 노력을 하고 운동을 하시겠다는 건지. 혐오의 정서는 색안경을 끼고 대상을 바라보는 행위에 기반하죠. 남의 색안경을 벗기기 전에 당신의 색안경을 좀 벗으세요. 아님 벗으려는 노력이라도 좀 하던가.




      말을 해도 못 알아들아니 이길 자신이 없다 - 진중권

      • 몇 년을 지켜봐도 나아지지 않고 퇴행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다독일 생각이 있다가도 사라질 것 같네요. 어차피 우린 앞으로 가는데 굳이 뒤에 남겠다는 (늙어가는) 사람들 다독여서 끌고 가는 데도 한계가 있고...

      • 너는 나의 본문을 완성시키는 자로구나.




        "한남은 끝없이 요구할 권리가 있고, 페미니스트는 끝없이 그 요구에 응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처럼


        한남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 것이 마치 페미니스트의 근거나 태도가 부족해서 그런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뻔뻔함이다. 너를 다독이면 너같은 놈 수백을 다독여야 하고, 다른 놈 다독이고 나면 너는 또 다른 건으로 왱알거릴 것이 자명한 이치니라. 이렇게 돌아가면서 다독여 달라고만 하니 어찌 이리 후안무치하냐. 내가 다독여 주지 않더라도 너는 너의 일을 할 것이니라.
      • x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전형적인 메갈인데요? ㅋ

      • 듀게에서 이런 댓글을 보게되다니
        • 누구같은 븅신이라고
    • 가세요 말리지 않을께요
    •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뒤늦게 트위터 튼 이후로는 사실 여기 올 일이 별로 없더군요. 듀게는 정말...글은 거의 안써도 초창기 가입부터 십수년 이상 매일 오던 곳이고 한점 오아시스 같았건만. 이젠 뭐 거의 다들 떴고...결국 다 떠나 한남들이나 남기는 게 최선으로 보입니다.
      • 2..... 10대 때 열심히 들어오던 정 때문에 몇 달에 한 번 괜히 훑어보러라도 오곤 했는데 여긴 그냥 도태된 곳으로 남기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몇 달에 한 번 들어올 때마다 더 손쓸 수 없이 악화되어 가는 게 너무 잘 보여서요.

    • 미련으로 습관으로 계속 오던 듀게, 덕분에 정말 끊어야겠다 마음 굳혔습니다. 애쓰셨어요. 감사합니다.
    • MELM님께.
      우려하시는 바는 잘(?) 알겠지만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우선, 제가 이렇게 하는 게 부조리극일 정도로 이미 이 게시판은 개털밖에 안 남았어요.
      영화, 책, 다른 문화 채널, 논의할 만한 시사 주제, 주요 기사, 해외 언론 이슈, 언론 통해서 알기 어려운 해외 동향, 웹에서 접할 수 있는 인문사회자연과학기술의학법률 전문가 정보 다 떠났어요.
      여기서 이런 얘기 하시던 분, 여기 회원이지만 글은 거의 안쓰시던 분들 거의 다 떠났고, 대부분은 트위터에서 여기 있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글을 쓰고 계세요.
      여성혐오가 비교적 덜 하다는 것 외에는 상대가치가 똥값이 돼버렸어요.
      현실치고 양반인 것만이 거의 유일한 가치인 게시판이 지탱이 되긴 어렵죠. 
      여기 남아 계시는 언니들 몇 분 때문에 마음이 쓰여서 그렇지 진짜 읽을 거리가 없는 게 현실 아닙니까.
      메인게시판 외 리뷰게시판 같은 게시판이 이 사이트의 가치이고, 그래서 없어지지 않는 것뿐 이미 쇠락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을 버리고 떠나는 게 게토화가 아니라 매체 환경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봅니다.
      메피스토나 체리보이가 사회과학 통계 운운하며 엣헴하는 게시판
      소부가 좃선 어쩌고 한 마디로 언론에 대해 꼰대질해도 그냥 다 그러려니 하고 내버려 두는 게시판이라니 그런 게시판의 소용이 대체 무엇일까요?
      아무리 현실이 개판이라지만, 마조히즘도 아니고 시대에 역행하면서까지 사서 고통을 겪을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여기 떠난다고 고통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멍청한 놈들이 남들은 지들이 씨부리는 정도도 모르는 줄 알잖아요. 벌써 깜깜한 우물이 됐어요.
      아니 쟤들이 여기 말고 어디 딴 데 가서 통계 지식 운운할 수 있겠어요? 누가 들어는 주겠어요? 
      쟤들도 전에는 안 저랬어요. "제가 아는 건 없지만.." 이러면서 말 꺼냈다니까요. 
      그래 놓고 남들 다 아는, 가끔은 맞고 틀릴 때도 많은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자뻑하고 고장난 벽시계 마냥 그런 건 유구하지만..

      전문가 정보, 다양한 정보로부터 단절된 채 가짜 정보, 헛소리 비율이 너무 높아졌어요.
      여기서 더 말섞어 주는 것은 저들에게 발언권, 헛소리 쿠폰을 계속 발급해주는 것밖에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MELM 님이라면 청소년, 미래세대에게 이 게시판을 권하시겠습니까? 아닐 거에요.
      저는 멋 모르는 여남청소년들(비유입니다)이 저런 글 읽을까봐 걱정입니다.
      여기는 여혐 커뮤니티는 아니니 완전히 틀린 얘기는 아니지 않을까 하면서요.
      "메갈도 극단이고 일베도 극단이고 듀게가 그나마 균형있는 곳이다(부분적으로 사실) 그래서 저런 이야기에도 일리가 있다(사실 아님)", 이런 생각할까봐요.

      다음, 트위터는 훨씬 많은 양질의 정보를 훨씬 편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여기보다 좋은 곳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게토이거나 현실이 아닌 곳은 아니에요.
      현실이냐 여성혐오가 만연하냐 하는 점에서는 듀게보다 더 현실이고 더 만연해 있습니다.
      여기보다 사람이 훨씬 많은데 당연하지요.
      거기서도 끝없이 한남짓을 보고 한남스플레인을 당합니다.
      다만 오프 현실보다 어떤 면에서는 더 더러운 적나라함과 슈퍼 잉여력을 견제하기 위한 기술적인 도구가 있고
      여러 명이 힘을 합쳐 싸운다는 차이점이 있지요.
      그리고 여기서 한남 백날 상대해봐야 기대하기 어려운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도 하고요.

      그래서 떠나는 것이 게토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채널 필터링의 위험과 대응 방법만 놓고 봐도 여기보다 더 쓸모있는 내용이 많을 거에요.
      반론을 들어도 훨씬 영양가 있는 반론도 많고, 실제로 제 생각을 바꾸는 경우도 드물지 않고요.

      이론적 기술적으로 게토화의 위험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채널 다양성에 신경쓰는 저랑은 관계없는 것 같고
      저말고도 게토에서 절대 만족할 줄 모르는 엄청나게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페미들끼리도 치고박고 개싸움 맨날 하고요.
      사실은 여기가 게토가 됐어요. 관성, 옛 정(?)을 가친 사람 몇 명 남은 게토.
      그나마 여기가 양반이라는 정도에 만족하는 분들만 남았어요.

      마지막으로. 지금 이 곳의 주인 노릇하는 한남들에게 합당한 대가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저는 메갈련들ㅋㅋ 다 떠난 뒤 자기들끼이 왱알왱알 둥기둥기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 깨닫는 놈이 한 둘 있을지도요.
      그러고도 못 깨달으면 어쩔 수 없고요.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안됩니다.
      이미 남자들도 거의 다 떴어요.

      길게 썼습니다만, MELM님과 다투려는 의도가 없다는 것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께 제 생각을 좀 더 부연하고 정보(?)를 드리려는 의도일 뿐입니다. 건강하십시오. 응원하겠습니다.

      늘보만보님 감사합니다. 내가 뭐하는 짓인가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을 때도 자매님(들) 생각하며 마지막 쌩쑈했는데, 늘보만보님께 힘이 됐다면 그 점만으로 후회하지 않습니다. 건강하세요.

      자두맛사탕님 죄송해요. 제가 약을 잘 쓴 건지 잘못 쓴 건지.. 신나게 기어나오네요. 건강하세요.

      발목에 인어님 건강하시고요, 작품/출간 활동 흥하시길요.

      nightlife님, thefeo님 공감공감 땡큐땡큐 건강하세요.

      이제 진짜 시간 다 됐다. 지났다. 따로 인사 못 드리는 분들도 제 인사 받고 싶은 분은 모두 다 받아 주세요~!
    • 빻은 뇌로 페미니즘운동을 하건 노동운동을 하건 뭔 지랄을 다해봤자 결국 쓰레기짓거리 밖에 나오지 않을테니, 어디 가서 뭐 하건 간에 되도록 뭔가 하려고 하지 말고 타인에게 민폐 끼치지 말고 조용히 살아가길 바래요.  님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언제나 어디서나 창궐했었죠. 이런 부류에게 먹히면 망하고 극복하면 새로운 시대를 열어제치고 그래왔죠. 

    • 신개발 지역으로 많이 떠나 듀게는 남은 사람들만의 한가한 동네가 된건 틀림없네요.


      한동안 번성과 영화의 시기를 가졌고 아직 남아있으니 그걸로 좋은거죠.


      이제라도 억압의 굴레를 벗으려는 여성 운동에 적극적인 성원의 마음만 가지고 있네요.


      보다 적극적인 stacker님 같지는 않지만 듀게도 그러하리라 생각해요.


      움추려 있지 않고 다른 여유가 있다면 이사가는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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