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은 인종차별과 다름 없는 혐오범죄죠
애초에 연령, 직업, 빈부에 상관없이 대중에게 개방되어 있는 식당에서 버젓이 특정 연령대 인간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사회세태가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는게 우려스럽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어린이'에 대한 '선한 판타지'가 쥐뿔도 없는 사람입니다.
아우 이뻐라~ 보다는 알 수 없는 두려움, 공포, 귀찮음이 먼저 튀어 나오는 편이고
지난 수년간 한국에서 범람했던 육아 예능들을 끔찍하게 싫어했어요.
(그러고 보니 한편에서는 변태적인 육아예능이 창궐하고 한쪽에선 키드존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정말 변태스러운 사회네요;)
그런 제가 봐도 노키즈존은 어떤 별 그지 같은 인간들이 뭐 이런 쓰레기 같은 발상을? 싶습니다.
어린이를 천사라느니 뭐니 하는게 아직 통했던 시절에 한국에 거주했는데 지난 15년간 도대체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건가요?
식당에서 개념없는 부모와 막장 아동이 식당이나 공공장소에서 개지X을 가끔 보는거야 15년전에도 마찬가지였는데 노키즈존은 없었어요.
빈도수가 그간 증가한건가요? 아님 정도가 심각해진건가요?
만일 빈도수도 많아지고 정도가 더욱 심각해진거라면 그건 그만큼 무개념한 부모들이 더 많아졌다는것일텐데
무턱대고 노키즈존이 양산되는것 보단 왜 그런 인간들이 더 많아지고 있는건지부터 연구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과 노키즈존을 운영하며 그걸 가게문 앞에 당당하게 써 붙이는 행동은 근본적으로 같습니다.
가게 안에서 타인의 불편을 초래하는 행동은 남녀노소를 막론합니다. 빈도수에 있어서 아이가 더 많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먼저 노키즈존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통계적으로 객관적으로 증명이라도 한 뒤에 주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적 경험으로 식당이나 카페 같은 곳에서 무개념한 소음을 발생하거나 잔을 떨어 뜨리거나 절 불편하게 만든건 어른들이 더 많았고
특히 식당의 경우 시끄러운 것들은 압도적으로 개저씨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하지만 전 노개저씨존을 만들자고 주장하진 않습니다.
그냥 식당에서 영업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다른 손님들에게 참기 어려운 불편을 주는 행동에 대한 방어권을 주장하는거라면
충분합니다.
노키즈존이라고 인종차별한다 떠벌리는 짓거리보다는
다른 손님에게 불편을 주고 위해를 주며 서빙직원에게 진상 부리는 손님은 받지 않겠다고 써 붙이는게 맞다는거죠.
그런 의미에서 노키즈존은 영업을 위한 합리적 행동이라기 보다는 특정 계층에 대한 사회적 혐오를 제약하는 장치가 미약한
한국사회의 한 단면이라고 봅니다.
제 말은. 가게 안에서 식당안에서 부모의 통제를 벗어나 활개치며 뛰어 다니고 소란을 부리는 아이들을 두둔하는게 절대 아닙니다.
전 그런 아이를 쫓아 내는건 당연하다고 보며 심지어 그 부모들을 아동학대 혐의로 즉기고발, 영장없이 체포까지 가능하게했으면 합니다.
테이블 위에서 아이 똥을 치우고 기저귀를 가는 엄마도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벌금도 때리고 손해배상도 청구할 수 있게 해줬으면 하구요.
식당 주인들은 노키즈존같은 쪽팔린 짓을 하기 보다는 차라리 입법행동을 하는게 맞다는거죠.
한편, 건축법에 일정규모 이상의 화장실에는 장애인 화장실을 의무화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민간빌딩의 화장실 혹은 아이를 동반한 부모를 위한 공간이 필수화 되는 등의 시스템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권리에서 아동과 그를 동반한 부모들은 일정기간 동안 소외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어린이는 어른들의 사회적 관심과 배려의 대상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개별 어른들에게 적지 않은 에너지가 요구됩니다. 참 피곤한 일이죠.
전 그래서 가급적 제 에너지가 소모되는 상황을 피하려는 처신을 합니다만,
어쩔 수 없이 어린이나 아이를 동반한 여성들에게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배려하려고 노력합니다. 자리를 양보하거나 문을 잡아 준다던가 '인내' 한다던가 말이죠.
자신의 이익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이정도 매너를 큰 불편이나 결심이 없어도 지킬 수 있는데 뭔가 사회시스템에 문제가 있고
개선이 가능한거라면 먼저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야죠. 노키즈존은 좋은 방법도 아니고 근본적인 해결법도 아닙니다.
그런데 지난 십수년간 한국사회구성원들이 전반적으로 뭔가 타인에 대한 인내, 배려의 어떤 임계치가 많이 낮아진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 임계치가 낮아질 때 보통은 가장 만만한 대상부터 낮아 집니다.
어린이, 아이를 동반한 여성....참 만만하죠.
이건 제도나 입법이나 뭘로 해결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길게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그냥 수년전부터 느낀거지만
뭔가 왠지 잔득 부글부글 화를 참고 있는것 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거 같은데 노키즈존 현상은 그 추한 단면 중 하나인거 같아요.
문제는 그 '화'라는게 꼭 사회적으로 가장 만만한 대상을 향하게 된다는거 그리고 그게 바로 차별, 혐오의 가장 큰 문제라는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올려놓고 네 번이나 수정하고 더 수정하는걸 포기할 정도로 정말 엉망진창의 글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댓글에서 그 부분에 대한 댓글 쓰시거 보고 공감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노키즈존이라는 발상을 하는 인간들은 정말 멍청하다고 생각해요.
개별단위의 자본을 들이지 않고 발생하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게 정치(특히 입법활동)인데 고작 만만한 대상에게 화풀이 하는 짓만 하고 있으니
자리를 양보하거나 문을 잡아 준다던가 '인내' 한다던가 말이죠. / 좋은 태도이긴 하지만 내 돈 내고 서비스 받는 곳에서 타인으로 인한 불편을 이만큼이나 감수 해야하는 것은 이상한 일입니다. '애들 없는 가게'에 대한 수요는 분명하게 존재해요. 그들을 위해 '노키즈존'을 표방한 가게들은 반갑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노키즈존에 대한 반발 논리는 이런 욕구를 가진 수요층 자체도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몰아세우는 꼴이죠. 손님 사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아이 동반 고객은 가게 입장에서 반갑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잔인한 논리지만 아이 손님은 성인보다 적게 소비하면서 보통 1단위 이상의 공간과 서비스를 요구합니다. 출산율은 줄어들고 독자 가정이 늘어나면서 내 아이에 대한 집착도 늘어났죠 인터넷/미디어 등을 통해 안좋은 사례들을 긍정적으로 학습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예전과 달라진 환경이죠) 노키즈존을 이기적인 행동이라거나 차별행위 심지어 '범죄'라고 지목하기 전에 한 번은 더 생각해볼 구석들이 많습니다. 주변의 눈치에 피로해하는 부모들을 위해서 친키즈(?)를 표방한 가게들이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때 유행으로 지나가버리고 지금은 그 흔적만이 남아있죠. 분명 그런 가게를 원하는 부모들은 많은데 어째서 상업적 성공을 못하는 것인가에 대한 부분도 한 번 생각해볼만 합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고 확대하려는 자세는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원래 인간이라는 종의 자연스러운 생물학적 본성이니까요.
하지만 사회공동체에서 그것이 특정한 계층을 배제하는 배타적 이기심이라면 전혀 다른 문제가 됩니다. 그런 배타적인 이기적 태도는 차별의 한 요소입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아동과 아이를 동반한 부모에 대한 배타적 행동을 법적으로 범죄화 시키고 있지 못한건 노키즈존이 아직 인터넷 떡밥으로만 시끄럽지 사회적 문제로 크게 논란될 정도 규모가 아니여서 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노키즈존이 확대되고 그에 따른 사회적 갈등이 형성되고 배제된 계층의 집단적 행동이 시작되면 헌법에 비추어 충분히 범죄화 되고도 남을거라 봅니다.
뭐.. 글쎄요라고 밖에 대답할 수 없겠네요. 가정하신 상황은 아마도 오지 않을 것 같으니까요. 1, 아래 댓글로 달았지만 '노키즈존'이 사회적 이슈로 커질 만큼 확대될지 의문이고 2. 결국 모든 아이들은 자라서 중2병..이 아니고 청소년이 됩니다. 몇 년만 지나도 말씀하신 배제되는 계층 전체가 바뀌어요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식산업에서 아이/아이엄마는 결코 무시못할 고객입니다..... 아마 찻잔속의 태풍 수준에서 무마되지 않을까요. 문제는 여러분들이 지적하는 이런 논의의 이면에 숨은 '손쉬운 혐오 정서'의 가능성이겠지만.
이와 별개로... 외식산업에서 아이손님(그러니까 아이-엄마손님)이 약자인가는 의심스럽습니다. 그러니까 아이혐오와 '노키즈존'은 층위가 다른 문제일 수 있어요.
일련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왜 '노키즈존'에 이렇게나 반감을 갖는 것인가 생각해봤습니다. 일단 '노'라고 명명한 조어 자체가 좀 살벌해보이긴 합니다. 다른 글의 댓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노키즈존'으로 지정해선 안되는 서비스업들도 다수 존재합니다. (공공시설, 대중교통, 의료서비스 등) 그리고 흔히 말하는 프로불편러 또는 이기주의의 향취도 노키즈존 주장에는 분명 섞여 있습니다. 마냥 '노키즈존' 찬성 입장에 설 수 없는 이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키즈존'확대 운동 같은 게 아니라 개별 업체의 선택으로서 '노키즈존'은 나쁘다고 몰아붙이기만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해결책이야 모두가 조금씩 서로를 배려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금전'이 개입된 시장경제 체제에서 그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들 알고 있지 않습니까....ㅠㅠ
마지막 문단 진짜 공감가네요. 가장 약한 층으로 향하는 혐오.
검색 중에 찾은 분석글인데... '노키즈존' 상술(?)역시 그리 영리한 방법은 아닌 모양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9681200
그냥 자연스럽게 없어질 수도 있겠네요. 하긴..... 저같은 사람 상대하는 장사가 잘 될리가 없죠.
무슨 인종차별씩이나...
그나저나 전 노키즈존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이런 이야기 들을 때마다 딴세상 얘기 같아요. 근처에 이런 곳이 있다면 한 번쯤 궁금해서라도 가볼 텐데.
한국에서 십여년 간 산 남아시아 노동자가 한국/사회에 대한 소회를 이야기 하던 중에, "한국 사회는 남을 생각하지 않아요( 배려가 없어요).."라는 말에 윙? 했었어요.
쓰신 글 읽고 보니 맞네요. 우리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는 곳에서 살고 있네요. 서로 배려한다면(하기를 가르친다면) 적을 일인데 말입니다.
배척과 무시가 약자를 향한다는 지적에 동의합니다. 노키즈존 대신 키즈웰컴존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성향이 다른 양자가 분리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근데 노키즈존 논란도 가만보면 자연스럽다기보다는 일부러 매체 등에서 논쟁을 생산 확대하는 느낌이 좀 있어서 끼어들기가 영 석연치 않습니다.
전 그런 아이를 쫓아 내는건 당연하다고 보며 심지어 그 부모들을 아동학대 혐의로 즉기고발, 영장없이 체포까지 가능하게했으면 합니다.
테이블 위에서 아이 똥을 치우고 기저귀를 가는 엄마도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벌금도 때리고 손해배상도 청구할 수 있게 해줬으면 하구요.' 이 부분에 랜선박수칠 뻔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