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 상점 자체는 괜찮아요

가게 컨셉상 아이들이 오지 않는 것이 좋은 곳도 있겠죠. 이해합니다.

펍에 미성년자는 못가고, 클럽에 아저씨 아줌마 제제 하기도 하죠. 


문제는 노키즈존이라는 것이 인터넷에 공공연히 찬반논쟁이 되기까지의 이 분위기 입니다.

인터넷 죽돌이인 저는 이제 맘충, 노키즈존 단어만 봐도 넌더리가 나요.

언어가 사람들의 인식을 대변하기도 하고 또 고착시키기도 하잖아요. 


soboo님 말씀대로 다들 화가나서 부글부글 끓어있는 상태로 약한 쪽에 그 끓인 물이 튀어대는 꼴인 것 같아요.


그덕에 노키즈존인 곳이 생겨서 못 가는 곳이 느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게 공론화 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사람을 위축시키죠.

그냥 일반 음식점에 가서도 아이가 물이라도 엎지르면 안절부절하게 되고 밥 먹은거 흘리는 것 제가 챙겨간 물티슈로 치워내면서도 눈치가 보여요.

이건 진상짓일까 아닐까, 저 종업원은 날 맘충이라고 생각할까. 

대상자들이 자기 검열에 빠져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정작 진상 소리 듣는 사람들은 이런 글들 읽지도 않고 신경도 안 쓸 걸요.


남초 커뮤니티 가면 흔한 돌림 소재인데 지하철 계단을 오르면서 뒤를 가려야 할까 말아야 할까.

가리면 변태 취급한다고 욕하고 안가리면 여자가 조신하지 못하게 속옷 보인다고 뭐라고 하고, 그럴거면 왜 짧은걸 입었냐 부터 시작해서 내 옷을 뭘입든 온 사방에 지적들어가며서.


민주 정부 뽑았다고 극우 배척한다고 나 진보입네 하는 수 많은 커뮤니티에서 맘충은 존재하는 건데요 뭐 일베충은 되고 맘충은 왜 안됩니까 소리 듣고 있자니 정말 요즘 너무 피곤하네요.


그냥 불편한거 싫다 짜증난다 하면 될 걸 자기 생각을 합리화 하려고 나는 나쁘지 않다 쟤들이 잘못해서 그래라는 분위기가 신물납니다.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 눈 흘긴다고 그나마 말 통할 여기에 투덜거리게 되네요.

    • 그러니까 차라리 솔직해지자는 말이죠. 나는 내가 내돈내고 밥먹거나 차마시는데 애새끼들이 옆에서 소음내는게 싫어.라고 하면 될것을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보여야 하니까 장애라든가 인종을 근거로 출입배제하는건 안되고 나이를 근거로 하는건 합리적이야. 라고 앞뒤 안맞는 헛소리를 하고 있죠.

    • 저는 이게 법적인 문제때문에 시작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통제 안되는 애들이 뛰어다니다가 다치거나 뜨거운 국물, 음료등을 엎질러 다치는 경우 부모들이 매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었고 이런 경우 매장측도 관리 감독의 의무가 있어 100%는 아니지만 피해보상을 해 주도록 법적 판결이 나고 있습니다.


      부모들이 진상 맞고 실제로 아주 드물게 일어나고 운이 없는 경우라고 하겠습니다만 만에 하나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소자본 매장은 그 위험이 크기때문에 노키즈 존으로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현재 상태의 법으로는 대규모 자본만이 이런 상황을 감당할 수 있을 겁니다. 영세 사업자들이 이런 소송으로부터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면  노키즈 존은 사라질 거라고 봐요. 그럼 현재와 같은 차별적 시선도 같이 사라지겠죠. 아주 드물게 일어나는 골수 진상 일부때문에 모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인 거죠.  



      • 아동학대에 대한 법과 제도의 변화도 같이 와야겠네요. 애매한 경우가 있겠지만, 아이들이 뛰어다녀서 생긴 피해에 매장이 피해보상을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 계단 올라갈때 뒤를 가려야할까 말까 논쟁ㅋㅋㅋㅋㅋ 몇 년전 듀게에서도 봤는데 제 눈을 의심했어요. 백플이 넘어가는데 찬반이 뜨겁게 달궈지는 거에욬ㅋㅋ 아니 당사자가 팬티 보이기 싫어서 가릴땐 가린다는데 남들이 뭐라고 그걸 해야한다 말아야 한다 어이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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