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왕좌의 게임 이번시즌 최종화 감상
부분들은 좋은데 뭔가 큰 줄기가 잘 안맞는 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이 언데드 샘플 시연장 아이디어자체가 말이 안되는 아이디어같아요. (무슨 홈 쇼핑 시연같았음.. 이 드래곤 글래스로 말씀드릴것 같으면...)
아무리 생각해봐도, 일단 드래곤 세마리를 다 데리고 가서 서세이쪽을 확 정리해버리고 그 다음에 북쪽으로 가는 것이 맞았던 거죠.
인명이 희생되는 것을 막기위해서라고 했지만, 서세이가 협조할 가능성이 거의 전무하니 (증거가 없어서가 아니라, 원래 사람이 그러하므로) 타이밍만 달라질수 있을뿐 언젠가의 대전은 피할수 없는 것이라고 보면, 주위 성벽을 무너뜨리고 안의 주민들이 최대한 밖으로 빠져나오게 해주고, 레드킵을 날려버렸어야 하는건데 말이죠.
누이를 가장 잘안다고 하는 왕조의 게임 최강 브레인 티리온이 짠 계획이 이렇다니.... -_-;. 와이트 샘플을 구한다고, 왕을 포함한 최고의 전사들이 나가는 것도 그렇고, 정말 괴로운 플롯이었어요. 그 덕분에 비세리온이 와이트가 되어 벽이 무너지게 되다니, 결국 티리온때문에 왕창 망하고 있군요.
아무래도 드래곤들때문에 전력차가 너무 심하다보니 작가들 입장에서 어느정도 균형을 맞추려다 보니 플롯이 이렇게 되었다는 이해는 되지만, 개연성이 너무나 희생된 것 같단 말이죠.
남부로 먼저 가는 것이 중요했던 것이, 대체 이 대너리스의 수많은 군대는 뭘 먹고 사는 거죠 ? 북부의 농산물들은 거의 다 겨울로 인해 고갈되고 있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일단 남부를 정리하고, 보급로를 좀 확보해두고 북으로 다시 갔어야하는거죠.
그래도 언데드 드래곤이 벽을 무너뜨리는 장면은 멋지긴 했어요 :)
그건 그렇고, 브랜은 구글신같은 원리인가봐요. 모든것을 동시에 다 아는 줄 알았더니, ' 음.. 그건 몰랐군, 잠시 검색후 머리속에서 해당 사건의 가상 현실 동영상 재생'
브랜 얘기가 나와서인데, 해외에서의 주요 가설중 하나는 브랜이 원조 나이트 킹이며, 그래서 존이 결국 브랜을 죽이게 된다.. 이런 얘기더라고요.
왕좌의 게임이 여러모로 사람들에게 보는 기쁨뿐 아니라 추측해보는 즐거움을 주는 것 같아요.
아래는 왕좌의 게임 주요 테마음악을 시보드로 연주한 것인데, 정말 멋지더군요.
뭐 따지자면 줄거리 개연성 다 헛점이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7은 여러모로 독특하면서도 기록적인 시즌이 될 듯 싶네요. 전 시즌들과 차별되는 속도와 진행도가 가장 눈에 띄고 스타크 남매들이 다 모인 점, 세 꼭지점(존, 용 엄마, 세르세이)이 모인 점, 용들의 활약, 리틀핑거의 최후, 존 스노우의 정체가 발혀진 점 등등. 참 짦지만 굵직굵직한 것들이 마구 캐내여진 고구마 덩굴 같네요. 전 다 좋은데, 시즌 8을 어찌 기다리나 싶습니다.
저역시 책과는 달리 시원하게 진행되는 속도는 좋았더랬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더 빨리 끝난것 같기도 하고, 일년을 기다릴 생각이 아득하네요 :)
이번 시즌 6화,7화는 정말 개연성 빵점인 괴로운 회차였어요. 와이트 한마리를 구하러 가겠다는 설정이나, 순식간에 존의 일행을 구하러 장벽 너머로 나타난 대너리스나.. 아무리 드래곤이 빠르다곤 해도, 겐드리가 장벽까지 뛰어가는 시간, 남쪽으로 레이븐이 날아가는 시간, 대너리스가 드래곤 타고 순식간에 남부에서 월 너머까지 날아가는 시간이 정말 너무 비현실적이더군요. 게다가 주요 인물들이 어이없는 설정으로 허무하게 죽어나가는 것 까지.. 캐릭터들에 대한 모욕처럼 느껴졌어요.. 특히 리틀핑거는 갑자기 왜 성격이 변하기라도 한 것처럼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하나요. 참.... 너무 무리수가 많은 진행이에요.. 이게 다 와이트로 변한 드래곤을 보여주기 위한 무리수라고 밖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