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몹쓸 짓, 못된 손, 홧김에......
기사에서 이런 워딩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는 걸 볼 때마다 짜증이 납니다. 피해자건 가해자건 성별이 여자일 때만 ~녀 워딩을 하는 것도 정말 지랄 맞고 한심한 기레기들의 작태지만, 그것 외에도 저열한 워딩은 정말 잔뜩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당장 고쳐야만할 것 몇 가지는 역시 제목에 있는 것들 아닐까 생각합니다.
몰카는 이경규씨가 진행하던 프로에나 붙여줘야죠. 이 나라에서 행해지고 있는 '도촬'은 범죄행각입니다. 요즘은 그나마 도촬이라는 단어를 쓰는 기사가 조금 늘었습니다.
몹쓸 짓... 성폭행을 이렇게 써놓는 꼴은 아직도 비일비재합니다. '아니 나쁜 짓을 했는데 몹쓸 짓이라는 단어면 됐지 뭐 그걸 갖고 그래 예민하게시리'라는 말을 실제로 몇 번 듣고나서부터 더 신경이 쓰이고, 짜증이 나는 워딩입니다. 성폭행, 성희롱 등등의 정확한 단어를 써야 합니다.
못된 손... 위와 같습니다. 장난이나 농담에서나 쓰는 말을 이렇게 범죄에 가져다 붙이면 대체 그 기사의 신뢰성에 문제가 생길거라 여기지 않는 걸까요?
홧김에, 술취한 김에... 범죄를 저지른 이유를 이따위로 써놓는 '기사'는 보면 볼수록 참 어이가 없습니다.
위와 같은 것 외에도, 기사의 신뢰도와 전문성, 객관성을 위해 고쳐야할만한 기사 제목/기사 내 워딩은 어떤 게 있을까요?
'도를 넘은 폭행'
폭행은 이미 도를 넘는 행동이죠.
도 내 폭행이란 게 도대체 어떤 걸까요.
그러게 말입니다;
많은 기사들이 그렇죠. 특히 본문에도 쓴 ~녀 시리즈(...)는...... (깊은 한숨)
저는 어떤 연예인들에게 "악동"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도 역겹습니다.
아. 그렇죠. 악동은 무슨 악동. 성희롱범은 기본이고 폭력범에 강간범들한테마저 그런 표현이라니 정말이지. ㅡ.ㅡ
불장난.
도를 넘은 사랑.
이런 말도 짜증납니다.
위의 예시들처럼 그렇게까지 나쁜 건 아닌데 연예인이 누구랑 사귀기만 하면 열애가 되는 게 신기하긴 합니다.
요즘은 안쓰는 옛날표현이 아닐가 싶은데 무슨 강간보도 기사 내용중에 '욕정을 이기지 못해'하는 표현을 읽고 기가막혔던 생각이 나네요. 아니 강도는 물욕을 이기지 못해 마지못해 물건을 훔친다고 안하고, 살인범은 살의를 이기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사람을 죽인다고 안하는데, 왜 강간범에게만 이런 변명조 표현이 있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