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 운동에 기부하는 사람 보고 '그 돈 있으면 사람이나 돕지'라고 하는 사람 중에 정말 기부 많이 하는 사람 본 적 있으세…
그냥 진짜 존재하는지 궁금해요.
권리는 인간이 사회를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입니다, 이를 동물에 적용하면 오류가 생깁니다.
무한한 오류가 끝없이 생겨나죠. 동물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런 오류를 대체로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개의 권리를 보장한다, 이것은 개념 자체가 성립이 힘듭니다.
개를 학대하는 사람들의 행위를 제한한다거나,
개를 반려로 여기는 사람들의 정서를 고려하여 공공장소에서의 도축을 금한다거나(혹은 도축 자체의 금지를 고려하거나)
어쨌든 모든 권리와 법 제도는 인간을 위한 것입니다.
이것은 이기적인 것도 아니고 무엇도 아니고 권리라는 개념 자체가 거기서 생겨난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식을 사랑하듯 동물을 사랑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동물에게도 자식과 같은 권리가 있다고 상정하고 그렇게 행동하기도 하겠죠 (여기는 ## 자리야, ## 를 산책시키는 건 같이 사는 가족의 의무야 등)
그러나 이 논의를 사회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을까요? 안될 겁니다.
그럼 고양이의 권리는요?
사육되는 돼지와 소와 닭의 권리는요?
가두리 양식장에서 양식되는 물고기는요?
그러면 여름밤의 모기들은요?
땅바닥의 개미들은요?
동화나 전설속에서 등장하는 동물과 곤충들은 모두 인간과 비슷하게 묘사되죠.
그런 동화적 상상력이 필요할 때도 있겠지만, 그걸 권리로 제도화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굿네이버스로 해외 아동 지원하다가,
'그럴 돈 있으면 우리 나라 아이들이나 먼저 돕자'라는 생각으로 후원 대상을 바꾼지 몇 년 됩니다.
그러시다면 혹시 해외 아동에게 기부하는 사람들 보고도 그런 마음이 조금이라도 드시는지요?
(저도 기부 우선 순위에 대한 마음이 종종 바뀌긴 합니다...)
그 사람들이 실제로 기부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닌거 같아욧
중요한 문제는 아니죠. 그냥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봐주세요. 저는 그런 사람을 못 봐서요.
본적없죠 실제 기부할 능력과 생각이 없는 사람들 뿐이니까
동물 구조 프로그램보고 부모님과의 대화
아 : 저런 거 신경쓸 여력 있으면 주변에 독거노인이나 보살피지.
나 : 그러는 아부지는 어, 하다못해 이 아파트 단지에라도 어어, 독거노인이 있는지 없는지 아심??? 관심도 없으면서 말이야 남의 일에 태클이나 걸고~
아 : 어~ 그래서 난 동물 안 키우니까 괜찮~
엄 : 다들 관심있는데에 관심가지는 거지 뭘~
네 그런 사람은 보통 기부같은 거 안합니다
다른 사람이 관심 갖는 일을 쓸데 없다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무례한 일이지요. 그걸 모르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이 설혹 스스로의 말마따나 기부를 한다손쳐도 무례한 건 무례한 겁니다......
동물권 '운동'과 기부는 굉장히 결이 다른 문제 같은데요. 운동은 자신이 가진 신념을 타인에게 설득시키고 권리를 관철해나가는 반면, 기부는 굉장히 개인적인 행위잖아요. 말 그대로 기부를 하시는 분에게 제목과 같은 딴지가 돌아온다면 오지랍이고 무례한 것이겠지만, 타인에게도 이렇게 하자고 주장하는 운동가라면 저런 딴지도 논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