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님의 퇴직

전부터 듣던 얘기긴 한데 제가 지난해부터 에세이를 연재하던 월간지 편집장님께서 곧 정년 퇴직을 하신답니다. 연세가 되셨으니 퇴임은 자연스러운 것인데 저로서는 영~아쉽기만 합니다.

관공서 기관지라 정말 제게는 딱인 지면이었죠. 역사 관련 글을 쓸 수 있는 대중지가 어디 그렇게 있는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글이라고는 해봤자 인터넷 여기저기 게시판에 내 맘대로 쓴 글 외에는 없었던 제게 매달 일정 지면을 주시고 원고료까지 받는 - 이른바 진짜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 기회를 마련해 주셨죠. 정말 제게는 고마운 분입니다.

작가는 정말 편집자를 잘 만나야 한다는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제가 쓰는 글이 워낙 마이너한 까닭에 월간지 연재는 정말 생각치도 못했거든요. 어찌 보면 관공서 기관지라 가능했었던것 같기도 합니다.


퇴직하면 젤 먼저 뭘 하고 싶으시냐고 여쭈었더니, 가족과 함께 파리에서 한 달 정도 체류하겠다고 하시는군요. 유학 갔다가 정착한 친구가 있으시다고.

그런데 결론은 이 분이 퇴직하시기 전까지 제가 이번 달 포함 연말 원고까지 석 달분 원고를 한꺼번에 써서 보내야 한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새로 바뀌는 편집장님과 새로 맞춰 나가는 것보다는 하던 분이 마지막까지 마무리 하는게 더 낫겠죠. 저로서는 정말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관공서에서 2년간의 연재 기회를 얻었던 일에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

    • 후임자로 좋은 편집장님 만나셔서 계속 글 게재하시기 바랄께요.

      • 감사합니다^^ 정말 이 만한 자리가 없는데 말이죠. 새 편집장님과 얘기가 잘 되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2년 이상 가기는 무리지 싶습니다. 관보이다 보니 글 싣기를 원하는 지역 명사들도 적지않은 편이라…
    • 마감지옥에 빠지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잘 맞는 분과의 협업은 항상 축복이죠. 다음 분도 잘 맞는 분이기를 기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저도 부디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 석달치를.. 한달동안은 듀게를 끊으시고 추석 지나야 뵙는가요.
      • 그렇게까지는 아니고…좀 바쁘게 달려야 한다는 얘기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관공서면 어딥니까? 혹시 경찰서? 시청? 우체국에서 보내준 기관지를 넘겨보다가 문득 궁금해지네요. 혹시 우체국이면 이 글 아닐까싶은 글이 있어서요 ㅎ
      • 제가 사는 지역에서만 발행되는 지역 관보랍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체국 관보에도 역사 관련 글이 실리나요? 저도 한번 봐야겠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2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7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3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0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