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 (예능) 끝..

1. 오늘 드뎌 비긴 어게인이라는 프로가 끝났어요..예능 하나 끝난 게 대수냐고 하는 분도 있겠지만..일요일밤에 청량함을 줬었거든요..모르고있던 정말 좋은 노래들과 가고 싶던 나라들의 이국적인 풍경들..진짜 버스킹이냐 아니냐 이소라의 목소리는 버스킹에 어울린다 안어울린다 노홍철은 대체 왜 넣은거냐 따지는 분도 있겠지만..그 모든 걸 뛰어넘어서 음악은 위대하단 걸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팝송 커버할때보다 이들이 한국말로 노래할때 더 사람들이 귀기울이고 반응을 보이고 했거든요...언어를 뛰어넘는 위대한 힘을 다시 느끼게 되었어요

2.오늘은 뭐니뭐니해도 이소라 윤도현의 그대안의 블루..윤도현의 가을우체국앞에서..그리고 들국화의 축복합니다 가 제일 좋았어요..특히 들국화의 축복합니다 노래는 잊고있었는데..가사도 좋고 합창하기도 좋은 노래더라구요..

방송에서 한 곡의 노래를 간주까지 고대로 가사를 띄워서 들려주는 걸 경험하고 나니까..노래 듣는 재미를 다시 찾게 된 거 같아요...

3.결론적으로..아마 이 프로는 이걸로 끝나겠지만..(다른 사람이 이 포맷으로 또 하기에는 제 생각엔 이 팀이 넘 완벽해서..)노래는 꼭 다시 듣고 또 들어볼거에요..잊고 있던 이소라의 앨범과 윤도현의 노래 다시 들어보고 싶어졌거든요..잊고있었는데..좋은 노래는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더군요
    • 마지막 버스킹이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좋았습니다.


      프로뮤지션들이 버스킹을 통해 초심을 찾는 기획도 좋았고,


      버스킹을 준비하면서 관객의 반응에 대한 불안감, 음향상태에 대한 불만, 자신과 서로에 대한 예민함 등을 극복해가고


      서로에게서, 관객들에게서, 우연한 조우를 통해서, 보이지않는 곳에서 도와주는 스텝들에게서 격려와 도움과 만족과 감동을 주고받으며


      음악적인 포용과 가능성의 범위가 넓어져 가는 과정들이 좋았습니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면


      전반적으로 버스킹 실전에서 윤도현의 부담이 좀 과중하다 생각되어 그런 부분을 보완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윤도현은 버스킹에 필요한 보컬, 연주, 진행, 무대포정신을 두루 갖춘 대체불가능한 캐스팅이라 적당한 대타가 생각나지 않네요. 이승환? 장기하? 기타가 가능한가? 그럼 오혁? 육중환?... 아, 이적이 있네요. 그럼 기타연주자로 조정치...


      유희열 롤의 건반은 연주, 편곡, 프로듀싱 능력에 보컬로서 윤도현 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할 듯 하여, 하림이 떠올랐습니다.


      이소라 롤의 여성보컬은 연주를 도와줄 수 있거나 예민함이 좀 덜하면 좋을 듯 하여, 김윤아라면 어떨까 마음대로 생각해봤네요



    • 그러게 진작에 남의 나라 남의 노래 부르지 말고 자기들 노래를 부르지;;;  


      측근이 비긴어스를 보고 "외쿡애가 강남역서 강남스타일 엄청 진지하게 부르는 꼴"이라고 질색을 하더군요.


      아니 저런 한국에서 초절정 프로 아티스트들을 모아 놓고 개그를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시즌2를 만약 한다면 막방처럼 밀고 나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노래 '축복합니다'는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대학 4학년 그 어느 때즘  어떤 술자리에서 누군가 부르던 장면이 떠 올라 저도 모르게 코끝이 찡해졌어요. 

    • 이거 기대와 설렘으로 지켜보려다가 3회까지도 관심유지가 안되더라구요. 지긋지긋한 선곡도 별로고. 이소라 목소리 개인적으로 졸리고.윤도현과 이소라 사이의 냉냉한 분위기와 가운데서 견디는 유희열 보기도 불편. 머 잠시 그러다가 서로 다시 아자아자 하는걸로 수습은 됐나본데 두 뮤지션의 예민함이 너무 잘 느껴져서 시청자로서 가시방석.근데 그 둘이 카카뿅 뱅크 광고도 같이 했더군요 ㅋ
    • 저는 이소라랑 할머니 관객의 교감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그 나라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았었는데 역시 자신들 노래 부르는게 맞는 옷이었나봐요. 하긴 리버풀에서의 비틀즈 커버는 별로였죠. 드럼과 베이스 없는 컴투게더라니. 이소라 목소리하고도 안어울렸고...리버풀 버스킹서부터 슬슬 집중을 하고 스위스에서부터 먼가 부담을 덜어낸거 같아요. 이소라의 데이트 노래가 울려퍼지는 레만호수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네요. 마지막의 축복합니다는 마지막에 걸맞는 선곡이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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