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풋 주니어 : 완전 비추입니다

세상에 볼 영화가 얼마나 많은데 이런 졸작을 봤나 싶은 허무감이 드네요.


제작진이 무사안일하고 얄팍한 태도로 만들었단 생각이 영화 보는 내내 들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전혀 공감하지 않은 상태로 시나리오를 썼나 봅니다. 도대체 어느 인물에게도 이입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피상적이고 상투적인 설정, 앞뒤가 맞지 않는 기승전결, 기억에 남는 대사라곤 하나도 없는 시나리오. 관객을 얼마나 무시하면 저렇게 영화를 만드나 싶어요.


캐릭터들이 어찌나 단순하고 무미건조한지 원래도 2D인데 화면이 더 더 더 더 납작하게 느껴집니다. 


왕따, 가족애, 거대회사의 음모, 초능력, 모험 등을 대충 섞어놓으면 알아서들 환장하겠지? 캐릭터 탐구는 귀찮고, 감초 캐릭터로 귀여운 동물, 푼수 동물, 오도방정 동물 등을 적당히 버무리면 알아서들 좋아하겠지? 

딱 이런 수준이에요. 


나오면서 영화 광고를 뒤늦게 확인했는데 '새미의 어드벤처' 감독, '마이펫의 이중생활' 제작진이더군요. 어휴... 어쩐지 저 피상적인 느낌이 비슷하더라니.


딱 저런 느낌이었거든요. 관객 무시하고 대충 인기있는 요소 버무리면 대충 흥행하겠지~ 하는 태도 말이죠. 



    • 마이펫의 이중생활 이라면 일루미네이션인가요? 미니언즈로 유명한?

      안그래도 거기 제작사가 애니메이션에 대한 태도가 안일한 것 같더군요. 귀여우면 장땡이고 캐릭터 인기 올려서 상품이나 잘 팔자 하는 태도.

      덕분에 애니메이션 하향평준화 될까 걱정되죠.
      • 네. 일루미네이션이 미니언즈-슈퍼배드-마이펫의 이중생활 만든 곳이에요. 슈퍼배드가 의외로 흥행 대박을 쳐서 그 기조로 가기로 했나봐요. (슈퍼배드는 안 봐서 모르겠지만.. 그냥 앞으로도 안 볼래요.)


        그런데 빅풋 주니어는 프랑스 영화던데 이게 왜 마이펫의 이중생활 제작진이랑 통하는지는 모르겠네요. 

        • 마이펫의 스토리보드에 참여했던 사람이 빅풋의 각본에 참여했군요. 그걸 가지고 '제작진'이라고 했네요.


          영화 광고에 나오는 '제작진'이란 말이 다 그런식이에요.


          이번 추석에는 '미니언즈, 쿵푸팬더 제작진'이 만들었다는 스페인제 애니메이션이 개봉되네요.



    • 슈퍼배드는 1편은 재밌고 조금 불편했고, 2편은 제법 재밌고 약간 불편했는데, 미니언즈가 아주 재미없었고, 슈퍼배드3은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불쾌하고, 매우 재미없을 것 같은 느낌... 일루미네이션은 갈수록 재미없어지는 듯 해요. 아. 마이 펫의 이중생활. 무척 재미없고 꽤 불쾌할 것 같아서 역시 안 봤지요.


      그나저나 빅 풋 주니어... 예고편만 보고도 이거 좀 아닐 것 같았는데 생각 이상(이하?)로 꽝이군요. 믿고 거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네. 마이펫 정말 재미없고 불쾌했어요. 그나저나 재미없다는 건 정말 중립적인 단어군요! 마이펫은 재미의 양이 0이 아니라 마이너스 재미라고 해야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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