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캔 스피크' 보고 왔습니다. (노스포)

티미리님의 말씀을 빌자면... 저 역시 이 영화를 보고난 직후라 일종의 '뽕'에 취한 상태라서 그냥 막 다 좋고 그렇습니다만 그래도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네요. 그건 그거고 아무튼.

<귀향>에 불만이 참 많았던 1인입니다만, 하필 <귀향>을 보기 며칠 전 <스포트라이트>를 봐서 더 막 억울하고 화나고 그랬었어요. <귀향>의 가장 안 좋았던 부분은 사실, 그 영화를 만든 사람들이 아무튼 저예산으로,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것을, 최선을 다해서 만든 게 그거였다는 점이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아이 캔 스피크>는, 비록 단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본래의 소재를 학대하지 않고 존중하면서 코믹한 요소들과 잘 버무려 만든 좋은 영화였습니다. 눈물을 짜내는 장면들이 제법 있지만, 착즙기처럼 작위적으로 쥐어짜내는 느낌은 별로 없어서 '정말 이거 K-영화야?'하면서도 가끔은 '역시 K-영화구나'하는 장면도 있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매우 좋았어요. 아직도 '엄마 무덤 앞' 장면은... 휴. 아득한 느낌입니다. 이 영화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에요.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어서 보러 가십쇼, 여러분.

    • 낼 당장 보러 갑니다~
    • 귀향과 스포트라이트... 좋은 리뷰네요

      • 좋은 영화였어요.

    • 무덤 장면 너무 너무 좋았죠...ㅜㅠ

      저는 그리고 또 기억에 남았던 장면이, 뻔한 부분일수도 있는데 이제훈이 나문희 가게에 처음 들어가서 그 쪽지들을 발견하는 장면이 좋았어요. 또 보고 싶네요ㅠㅠ
      • 여기저기 심금을 울리는 장면들이 많은 영화여서 좋았습니다. 근데 말씀하신 장면이 뭐였더라... (동공지진)

    • 드디어 다녀오셨군요~ 감상 같이 나누게 되어 즐겁습니다! 말씀하신 장면 저도 좋았어요. 배우와 연기, 그리고 바람소리가 오롯이 채워지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부분을 높이 평가하시는 것 같아요. 이런 덕목을 가진 영화가 재밌고 사랑도 받고 수익도 낼 수 있다는 걸(ㅎㅎ) 지켜보는 게 흥미진진합니다.
      • 오랜만에 '덕목'을 가진 영화라 더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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