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바낭] 회식은 도대체 왜하는 걸까요?

알 수가 없습니다.

회식을 왜 할까요?

출근 전_퇴근 후의 시간은, 보장해주는 직장 문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아, 너무나 간절히요.)


저는 오늘 문화회식이라는 기괴한 자리에 참석해야합니다.



12시 넘어 퇴근하는 직장이니 문화 회식.. 

영화 관람은 12시 40분입니다.

12시 40분 시작해서 2시간 20분이니 3시쯤 끝나고 집에 가면..


네..


킹스맨2를 관람해야합니다.


불참비는 10만원 입니다.

요즘에 일이 너무 바쁘기 때문에

(1년에 4번있는 일주일 7일 근무 다해야하는 한달입니다ㅠㅠㅠ 체력 축나는, 지옥같은 때지요)

격려의 차원에서 하는 "문화(쾅!)" 회식이기 때문에, 꼭 참석하라고. 불참비는 10만원 입니다.


저 혼자 싫다했다가 생긴 불참비 10만원이기 때문에

순순히 고분고분 가야합니다.

잠깐 병원 갔다 왔더니 "오늘 밤에 영화 보는 거요, 거긴 지장 없으시죠. 영화, 안 까먹으셨죠, 예?" 하고 고용주께서 여쭙더이다.


문화회식..

단체생활.

푸념 좀 해봤습니다.

나 스스로를 좀 납득시키고 싶은데, 이건 납득이 1도 안 되는 일이라 계속 부글부글하고 있습니다. 아마 오늘 새벽에 집에 들어가면서는 더하겠지요.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이제 포기하고(...)

싫어진 영화 관람할 각오하겠습니다.

글 읽으신 분들께ㅠㅠ 스트레스 드려서 죄송해요(!!!!)





    • 아이쿠 ㅋㅋㅋ

      문화생활이 사람 잡네요.

      게다가 영화선택권도 없고. 시간은 오후를 말씀하시나요, 자정너머 본 단 얘긴가요?


      전에 제가 알던 사람도 고용주가 그런 회식을 만들었는데 별로였다고 하더라구요. 문화도 취향따라 섬세하게 골라줘야 할 듯.
    • ...별 정말 기가 막히고 같잖은 지랄 같은 회식 다 들어보네요; 끔찍합니다 진짜. 뭔가 아주 유니크하고 대~단한 걸 하면서 직원들의 수준(!) 향상에 회사가 기여한다고 뽐내고 다닐 윗대가리놈의 모습이 절로 그려지는군요. 하 참 나.


      또 하필이면 킹스맨2입니까 종목(?)도 ㅋㅋㅋ... (깊은 한숨)


      고생하십니다 정말.


      힘 내 세 요.

    • 저라면 고용주에게 돈을 "받고" 보겠다고 말하겠어요.편한 고용주라면;;

      참 사회생활 힘드네요.

      극장에서 자는 걸론 뭐라고 못하지 않을까요
    • 사람을 자기들 맘대로 하는 것에서 기쁨을 찾고 있겠죠;_; 그게 채식 회식이든 킹스맨 회식이든 조수미 회식이든...


      저도 지금 죽겠다고 막 기어들어온 참인데요, 기운 내십시다. 그러나 전 안 기운내고 그냥 세상을 등진채 뻗어 자려고요.
    • 집에 가기 싫음 성매매나 하지 애꿎은 아랫사람들 데리고 공짜로 초과근무나 시켜대더라구요. 회식문화 좀 제발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병폐덩어리예요.
      • 문제는 성매매도 같이 하자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 그러게요. 지극히 사적인 행위도 혼자 못다니는 벌레들을 깜빡 했네요.
    • 안쓰면 내년에 예산 안주니까, 연말 보도블럭 공사랑 똑같을겁니다.

      킹스맨2는 좀... 심했네요. ㅋㅋㅋ
    • 영화제 이외의 심야상영들을 다 없애버려야 해요. 아는 친구가 직장상사가 툭하면 심야상영에 끌고 다니면서 영화를 보느라 죽겠다던데...
    • 회식은 근무시간으로 치고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는 법을 만들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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