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하고 새로운 우리 세대의 큐브 - 신이 말하는 대로를 보고

1. 예전에 큐브란 영화를 봤었어요..난데없이 정육각형의 방에 갇힌 인원들이 갖가지 트랩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영화였는데..그때도 꽤 잔인하고 신선해서 인상이 깊었지요
하지만 신이 말하는 대로는 그걸 뛰어넘는 또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더군요..훨씬 정교하고, 잔인하고..
물론 일본 영화스럽게 정통 블록버스터스러운 맛은 적었지만..훨씬 깊은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고 결론 짓고 싶습니다.

2. 이유는 역시 전통놀이를 기초로한 트랩과 그 트랩을 깨야하는 아이들의 머리싸움인거죠..아이들 중에는 미친 애까지 던져놔서 자기네들 안에서도 긴장을 멈출 수가 없구요..큐브에서 나온 트랩들도 인상적이었지만, 초자연적 트랩을 피해나가야하는 아이들의 긴장감이 훨씬 더 컸다는 생각입니다. 거기에 더불어 단 한번 등장하지만 정말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 릴리 프랭키씨..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서 몇번을 다시 보고 봤습니다. 짧게 등장하지만 자기 지분은 확실히 갖고가는 내공이라니..

아울러서 미이케 다카시 표 호러 요소들의 독특함도 너무 좋았습니다. 다소 만화적인 소재를 공포로 승화시켜서 표현하는 것도 좋았고..중간 중간에 이지메나 히키코모리같은 요소도 집어넣어 이런 강렬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감독의 힘은 서양쪽에서는 꿈도 못 꿀 표현력이라 생각됩니다.

아직 안보신 분이 있다면 강추합니다.
    • 전에 본거네요 재밌어요.

    • 만화 쪽은 취향이 아니었는데, 영화판은 감독 이름을 보니 혹하게 되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14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53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7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9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5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6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6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53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9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3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30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41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72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8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90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