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그림을 배우고 있어요 56

아래 글에 뽐뿌 받아서 오랜만에 그림 글 올려요. 매주 목요일이 그림 그리는 날인데 추석 연휴 & 감기로 빠져서 9월 말부터 제대로 못그리다 오늘은 오랜만에 풀타임. 그림이 작은 탓인지 예상보다 진척이 빨리 되어 지난 주 스케치한 그림을 완성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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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콜슨을 그려봤어요. 눈동자에 비친 조명이 절묘하게 동공 양쪽에 위치하며 날카로운 맹수의 눈동자처럼 표현된 것에 반해 그린 사진이었는데 정작 그림에선 눈빛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군요 >_<; 최근에 찍은 사진이셨는지 나이들어 보이는 사진이었는데, 그림에선 흰머리 실패 + 주름 표현을 대충했더니50대로 회춘하셨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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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나이 있는 남성을 그릴 때는 이미 칠했던 피부에 덧칠해서 붓자국이 남고 색이 좀 탁해지더라도 오히려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처럼 보여 부담이 덜합니다. 

남자보다는 예쁜 아가씨들을 그리고 싶지만 실력이 안 되니 당분간 수채에선 남자 배우들을 그려봐야겠어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 & 즐거운 밤 되세요 >3<) / 

p.s. 그림모임... 부족한 실력이지만 저도 끼고 싶은데 느린 손 & 게으름으로 매주 하나씩 완성할 자신이 없어 고민되네요...=_=;;
    • 니콜슨 멋있네요 지금 나이 같아요.

      • 감사합니다 >3<)/ 최근 찍은 사진을 보니 많이 늙으셨더군요. 뭐 머리야 중년 때부터 이미 훤하셨고(...) 이목구비도 크게 바뀐 건 없는데, 분장을 안 한 탓도 있겠지만 피부의 검버섯에서 고령을 실감했어요. 

    • 에잇. 잘 그렸잖아욧.
      • 감사합니다 >3<)/ 사진과 많이 닮진 않았지만 그래도 잭 니콜슨 느낌은 많이 나서, 그리고 사진보다 젊어보여서 이번 그림은 무척 마음에 들어요 :D 

    • 노인 그림이 더 어려울 것 같은데요!
      • 저는 노인 그림이 훨씬 쉬웠어요. 젊은 사람, 특히 젊은 여자를 그릴 때는 피부톤이 일정하고 고와야 하는데 붓질 솜씨도 시원찮고 또 아까 만든 색을 똑같이 만들지도 못해 자꾸 피부가 얼룩덜룩해졌거든요. 그런데 노인은 원래 피부가 얼룩덜룩하기 때문에 제 서툰 붓솜씨가 오히려 더 자연스러워보이더군요. 노인의 얼굴은 주름이나 디테일이 많기 때문에 스케치할 때는 손이 좀 더 많이 가긴 하는데, 오히려 그것 덕분에 눈 방향이나 코 길이 같은 게 조금 안 맞아도 주름을 그럴듯하게 그리면 전체적인 인상이 닮아보인다는 장점도 있고요. 

      • 감사합니다 >3<) / 수채화 그림 수준이 매 그림마다 나아지고 있어 무척 뿌듯해요. 

      • 감사합니다 >3<) / 이 분위기를 살려 다음 그림은 알 파치노나 로버트 드니로를 고려해봐야겠어요. 

    • 눈빛이 강렬하네요...

      • 니콜슨의 눈도 녹색과 갈색, 노란색이 뒤섞인 헤이즐(이번 사진 보면서 처음 알았네요;;)이라 상당히 강렬한 눈빛이었는데, 그림에선 너무 어두운 녹색으로 손대는 바람에 노란색이 많이 죽어 아쉬워졌습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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