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소비에 실패할 여유

http://slownews.kr/61461


우연찮게 접한 글인데, 읽고 나서 듀게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링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 좋은 글이네요. 새삼 제 소비 패턴도 돌아보게 됐어요. 보고 싶은 영화나 보고 싶은 책이나 갖고 싶은 화장품 그리고 먹고 싶은 것들도 왠만하면 다 먹어제끼는 편인데…그 소비의 즐거움을 제대로 못 누리고 산다는 건 정말 힘든일이죠.
      • 요즘 뜨는 김생민의 영수증인가(본 적은 없지만) 뭐 그런 류의 이야기에 지쳐 있던 터라... 한 번 더 뭔가 좀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 형편이 좀 나지면 저렇게 생각하고 됩니다.


      난 저절로 버텨지지만 글쓴이의 작은 색깔들이 버티게 하는 건 사실이죠.


      난 아직도 확인된 과자만 사는 저 애들과 같네요.

      • 그러게요. 확인된 과자만 사고, 가성비 따지고... 그래도 작은 여유라도 스스로에게 줄 수 있으면 줘야 되는 거더라고요.

    • slownews 볼만한 사이트네요 즐겨찾기

      • 네. 좋은 대안언론입니다.

    • 취향은 공짜가 아니기에 공감합니다
      • 취향은 공짜가 아니다... 그렇죠.

    • 공감해요. 저 글을 읽으니 한달 100만원?으로 살기였던가 그 기사 생각이 나네요. 참 무섭더라구요. 아무리 타인이라도 남은 그렇게 살아도 된다는 사고방식이요.

      전에 그렇게 산 게 추억이라기보다 그때도 지금 같았으면 그렇게 힘들진 않았을텐데 싶어요.
      • 추억은 추억이지만 그렇게까지 살 필요가 있었나 싶은 생각이 떨어지지는 않겠죠.

    • 실패를 용납할 수 없는 생활도 소정의 월급을 받아야 가능하니만큼 감사하게 생각하라는 윗세대들의 거만함도 지긋지긋해요.
      • 거만하고 안이하죠. 휴.

    • ‘소비에 실패하지 않고 부지런히 모았더니 그나마 (실패할) 여유가 생겼다’라고도 읽히잖아요ㅠㅠ
      •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 허리띠를 졸라매면 취향이 질식당하기도 한다. 이런 얘기군요. 김생민 영수증도 유명해질 수록 이의들이 많아지고. 정규편성 실패ㅜㅜ 저는 너무너무 웃긴데다 공감도 많이돼서(숨겨왔던 정체성이랄까). 그래서 김생민도 물반커피반,음악은 1분 미리보기.. 이런 소리 하면서 미안하다고 사과도 슬쩍슬쩍.ㅋ본인은 그렇게 살 수 있다~!!돈 모으기가 절실하면 함 고려해보라~!는 뜻인데, 그렇게 살아서 뭐하냐 그래봐야 어차피..식의 후기나 댓글도 꽤 나오더군요. 링크하신 글은 동의도 돼요. 절실함이란 것이 꼭 집에 대한 절실함, 잔고에 대한 절실함이 다는 아니니까..완전 사이다로 듣다가 저도 듣다보면 '그래도 저건 돈값을 하지 않나...'그러기도 하고 소비요정 김숙송은이도 반박할땐 만만치 않죠.그래도 김생민 대답할 땐 정말 주옥같은 소리 ㅋ 쓰다보니 정규편성으로 유명세를 타는게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겠다싶네요
      • 시스템의 문제를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 주류(...?)가 되어가는 게 제일 슬퍼요. '영수증' 같은 프로그램이 좀 아슬아슬해 보이는 게 바로 그 지점입니다.

        • 그래두 팟캐스트 한번 들어보세요. 저는 이번에 반했네요.
    • 생각할 부분도 있는 글이지만, 한편으로는 인생을 막 시작하는 젊은이에게 넉넉한 판돈을 쥐어주는 천국은 이 세상에 없지요. 소위 복지 시스템을 제대로 가진 나라도 세계에서 제일 잘사는 몇 나라 한정이고요. 제도의 문제가 분명 있지만 그건 빨리 바뀌는 것도 아니고 어느 세대든 그들만의 십자가가 있기에, 어쨌든 그 안에서 개개인의 인생을 변주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누구 못지않게 비루한 젊은 시절을 보내왔지만, 밥 굶으며 덕후짓도 하고 나름 안전하지만은 않은 이상한 짓도 해가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거든요. 영수증 같은 프로그램이 뜨는 것도 현실을 헤쳐나가는 발버둥(?)의 한 맥락인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는 어디까지나 짠돌이 컨셉 잡은 코미디쇼이기에 그냥 재밌게 듣고 맙니다. 영수증을 빌미로 남의 생활 엿보는 재미도 있고, 짠돌이 김생민과 돈쓰는 기마이가 남다른 김숙이 투닥거리는 재미, 그 와중에 김생민 씨가 한 번씩 생각해볼만한 말을 하면 좀 생각해보기도 하고 그러는거죠.   

      • 시작할 때 넉넉한 판돈보다는 일 하는 와중에 제대로 임금을 줘야되는데, 그게 안 되고 있으니 문제죠.

        • 제도적인 문제는 분명한 것이고, 반드시 넉넉해야만 취향 살려 살 수 있는건 아니라는 얘기가 하고싶었습니다. 버는 단위가 커지고 생활 규모가 커지면, 만수르가 아닌 이상 그에 맞게 선택해야할 덩어리가 커지는 것 뿐이죠. 학생 때는 학식을 먹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야 하고, 직장인 때는 전세 가기 위해서 허리띠를 졸라야 하고, 전세 가면 자가를 갖기 위해 허리띠 졸라 매고, 자가를 가지면 역세권 가거나 평수 넓히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소위 안전한 선택만 하다 보면 그냥 끝이 없습니다. 어느 시점에서든 자기의 틀은 자기가 깨야하는거죠. 

      • 케본부 마지막회에 "쑥튜핏" 나오더군요 ㅋㅋㅋ 김숙도 혼나기만 하니까 비뚤어지더라구요. "이 세상에 물건은 두 가지. 내가 산 것과 앞으로 살 것"ㅋㅋㅋ여담이지만 송은이김생민의 우정 참 부러워요
    • 저는 우리나라가 부자를 보며 느끼는상대적 빈곤감, 박탈감이 큰 나라이지 잘 살기는 제법 잘 산다는 생각 들어요.현혹하는 이미지, 물건이 너무나 많아서 사람들이 착각에 빠지게 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하게 만드는 일이 많다는 생각도.
      • 사람을 자꾸 억울하게 만들죠.

    • 와 좋은 점을 집어주는 글 같아요. 취향이란 게 생기려면 많이 실패를 해봐야하는데, (책 영화 패션 연애 여행 등등) 문제는 그럴 경제적, 정신적 여유가 없으면 힘들다는 거고, 그러면서도 세상은 취향을 강요하고, 그러면 베스트셀러의 평균치로 빈칸을 채우게 되고.. 저도 그렇더라구요.
      • '베스트셀러의 평균치로 빈칸을 채우게 되고'


        휴... 정말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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