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도 나름 행운?

몇 달 전에 친구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큰 용기를 내어 무려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공연을 예매했어요. (사이먼 래틀이 멋있어서...)
피아니스트 랑랑과 협연이었는데 최근에 팔 부상 때문에 무려 조성진으로 바뀌었다는군요. 그 소식을 듣고 어찌나 기쁘던지. (나는야 이제야 클래식 입문한 초보자) 그나마 손열음 실물 한번 보고 조성진은 예매 전쟁 때문에 꿈도 안 꾸었는데 이게 웬 떡이랍니까.
요새 회사나 집이나 뜻대로 되는 것 하나 없이 괴로움의 연속인데 하늘이 어여삐 보았나 봅니다. 공연 때까지 기다리는 즐거움이 있겠어요. 호호호
    • 완전행운!

      부러워서 더이상 글을 못쓰겠소..
    • 행운! 축하드려요~

      • 이것은 가는 자의 향기가..



        그나저나 찾아보니 랑랑 프로그램은 바르토크 피협 2번이었고, 조성진이 이번에 칠 곡은 라벨 피협이던데 언제 바르토크도 쳐줬으면. 정말 아름답게 잘 소화할 것 같아요. 조성진이 2014루빈스타인콩쿨 때 쳤던 바르토크의 Out Of Doors도 훌륭했거든요.

        • 저도 못가는 자ㅋㅋ 본인이 프랑스에 언제까지 살지 몰라서 지금이 프랑스 작곡가꺼 연주하기에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던거 같아요. 카네기홀 데뷔 연주 프로그램에도 바르토크 넣은거 보고 용기있네 싶었는데.. 루빈스타인 때도 참 좋았지요!
          • 아, 그런 배경이 있었던 건가요. 여튼 라벨 피아노 협주곡 참 좋네요. 계속 듣게 돼요. 공연 생각하면 빨리 11월이 왔으면 좋겠어요.
          • 근데 카네기때 바르토크가 아니라 알반 베르크 아니었나요. 앵콜로 쳤나요? 암튼 무대들 보진 못했지만 당시 조성진이 미래에 계획중이던 프로그램들이 베르크, 드뷔시영상, 스크리아빈이어서 오!!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

        • 글에도 썼듯이 전 입문자라 조성진은 쇼팽밖에 못 들어봤고 ^^; 이번 공연 앞두고 라벨 피아노협주곡을 공부 삼아 요새 처음 찾아듣는데 로맨틱하고 아련한 느낌이 들어 좋네요. 알려주신 조성진이 친 바르토크도 찾아봐야겠어요~ (랑랑이 베를린과 협연한 바르토크가 음반으로 나와 있어서 들어봤는데 넘 웅장하여 살짝 제 취향은 아닌 걸로요)
    • 트위터에서 보고 웃었네요. 랑랑한텐 미안하지만;


      [베를린필 협연자 변경은 인생의 어떤 교훈을 주는 것 같다. 랑랑도 감수하는 자, 조성진을 얻으리라...]

      https://mobile.twitter.com/bestrongnow/status/918840617240641536


      참고로 조성진 11월4일(국내공연은 19일) 베를린에서의 첫무대 DCH에서 생중계(아마도 유료) 해준다네요.

      • 푸하핫 웃기지만 맞는 말이네요. 친구가 랑랑 별로라고 다른 날짜로 하자고 했는데 제가 우겨서 이 날로 했던 거거든요. 친구는 제게 고맙다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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