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어준의 파파이스가 끝이 났네요.
좀 급작스레 끝나는거 아닌지? 어쨌거나 아쉽다는 말로는 부족한 것 같고, 뭔가 한 시대가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해찬들 옹.. 유튜브에서 횡행하는 숫자ㅋㅋ 오랜만에 뵈어서 반갑네요.
30년 역사의 민언년에게 그 30년 동안 얻지 못했던 대중적 기반을 단 한방에 만들어주고 종편킬러로 만들어 버린것 하나 만으로도 파파이스, 아니 김어준은 저에게 100년 까임방지권 획득입니다.
스브스에서 시사 프로그램 진행한다지요. 이 시대는 다분히 김어준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습니다.
끝을 내야 될 그 순간에 쿨하게 끝내버리는 타이밍 감각이 엄청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거 진짜 아무나 못 하는 거지요. 보통은 질질 끌다가 추하게 사그러들잖아요.
김어준도 이제 주류군요. 더이상 볼 이유가 없어졌어요.
김어준이 주류? 님은 그냥 '한국사회의 주류'가 어떤 인간들이고 어떤 집단인지 전혀 모르는 걸로
뭐가 무례하단건지? 이렇게 다짜고짜 무례하다고 꽥액 거리는것도 그닥 예의 바른짓은 아닌거 같은데요?
강남역 살인사건의 피해자를 추모하는 사람들에게 왜 이번에는 '미러링' 안하냐고 비아냥 대던 댁같은 사람이 이렇게 꽤액꽥 거리것이 뭔가 잘 어울리기는 하네요.
좀 갑작스럽고 많이 아쉽고 그렇습니다. 괜히 감회에 젖어 지난 방송들 중 정말 좋아했던 에피들 몇 개 들어보고 그랬어요ㅎ..
김어준의 파파이스 시즌 2를 기다리며. 굿바이 파파이스. 당분간만.
파파이스 시즌2가 나온다는건 이명박근혜를 능가하는 괴물이 다시 한국정치권력을 장악하게 된다는 소리니 결사반대;;
김어준이 점점 더 재야의 음모론자가 아닌 지상파 라디오, TV를 넘나든다는건 정치권력을 넘어 자본, 언론, 문화에 걸친 적폐, 부조리, 모순들과 싸우게 된다는 것이어서 전 파파이스2나 나꼼수2 같은건 영영 다시 없길 바랄 뿐입니다. 앞으로 김어준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고 봐요.
나꼼수에 열광했고 광장에 몰려든 사람보고 놀랬지만 막상 선거와 연결되지 않은 것에 더 경악을 했었거든요.
공중파고 텔레비젼에 그닥 몰려드는 시대가 아니니 한계가 있지 않을까요?
김어준이 공중파에 전체 연령수준으로 방송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그게 아마도 자신이 속한 계급에 따른 이해관계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저는 교육감 결과를 보면서 사실 희망을 얻었습니다. 총선, 지선 그렇게 개판을 치는 곳에서도 교육감은 진보개혁적인 사람을 뽑는 걸보면 최소한 좀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있다는 믿음은 들더라구요. 이번에도 MBC파업에 대해 서울이 59% 찬성인데 대구 경북은 61% 찬성이라는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나오는걸 보면 아직 희망은 있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