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기 3

오늘은 진짜 피곤한 날입니다. 뭘 쓸 상태가 아니지만.. 그래서 초간단 버전의 대만 쇼핑 팁


1. 펑리수 : 가격대가 다양합니다. 100위안부터 500위안대까지. 비쌀수록 맛있습니다. 버터 냄새도 나고 파인애플 잼의 퀄리티도 다르구요. 직장에 돌릴거면 까르푸에서 100위안짜리 사시고 집에서 드시거나 부모님 드릴거면 400위안 이상되는거 사세요. 치아더, 선메리, 써니힐스..같은 것들이 고급품입니다. 


2. 망고젤리 : 가성비 제일 좋은 선물이 될 겁니다. 야시장에서 한박스에 75위안. 10개들이인데 차갑게 먹거나 냉동실에 얼려 먹으면 좋습니다. 7박스 500위안짜리 야시장에서 사세요. 스린이나 랴오허제 같은데서. 유키앤러브라는 상표가 좋답니다. 까르푸에는 없습니다. 


3. 밀크티 : 3시 15분 밀크티가 유명합니다. 24시간 오픈해서 한국 마트인줄 알정도로 한국인이 많은 시먼 까르푸 가지 마시고.. 호텔 근처 대형마트 둘러보세요. 119위안에 샀는데.. 이게 거의 최저가인듯. 15봉이 들어 있는데.. 맛도 여섯가지인가 여덟가지인가 있습니다. 프림을 탄 느낌이지만.. 데자와 보다는 좀 낫습니다. 


4. 달리치약 : 흑인이 웃고 있는 인종차별적 치약입니다. 이걸 왜 사가는지 궁금해서 사봤는데.. 닦고나면 개운한 느낌이 하루종일 입안을 맴돕니다. 이게 몸에 좋을지 나쁠지는 모르지만 왜 쓰는지는 알겠더군요. 로컬마트에서 싸게 사면 3개에 99위안짜리도 있습니다. 왓슨보다는 로컬 마트에서.. 


5. 퍼펙트휩 : 여자분들이 좋아하는 센카 제품입니다. 올리브영에서 8900원이라는데 왓슨에서 99원이니까 절반 이하의 가격. 주변에 간단히 선물하기도 좋겠습니다. 


6. 금문 고량주 : 이건 공항 면세점에서 사시는 걸 추천합니다. 두병에 990위안입니다. 1340위안짜리 좀 고급진거 한병은 국내에서도 파는데.. 5만원 언저리의 가격대로 사올 수 있는 이녀석이 국내로 들어오면 19만원짜리가 됩니다. 두어병 사오시면.. 가성비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금문고량주는 등급이 다양해서.. 중간 정도의 가격을 고르시면 될겁니다. 제일 싼걸 사셔도.. 기본 이상은 합니다. 바이주중에서 꽤나 상급인 느낌. 


7. 만한대찬 : 라면도 있고 컵라면도 있습니다. 액상스프에 고기가 들어 있는게 신기합니다. 재미삼아 사와 보시면.. 대만 생각이 날때 잠시 기분전환은 될겁니다. 


8. 그외에 기타 등등.. 곰돌이 방향제니 뭐니 추천 품목들이 있지만 누구 말마따나.. 당장 먹고 쓰고 선물할 대상이 뚜렷한 물건이 아니라면 그냥 다 쓰레기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게 속편해요. 뭣보다.. 한국 사람들 많이 가는 까르푸 같은데는  가지 마세요. 싼것처럼 뵈지만 로컬 마트보다 비싸고.. 한국 사람들이 찾는 물건들만 유독 비싸더이다. 대만 사람들이 이재에 밝다는 느낌이 거기서 확 오더군요. 


별거 없지만.. 제 비루한 여행기가 대만 여행가실 분들에게 자그마한 팁이라도 되었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혹여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주세요. 시간되고.. 기억 나는대로 답변 달아 드리겠습니다. 다들 푹 주무시고 행복한 하루 맞으세요. 

    • 일단 복사해서 저장해 두었어요. 두 번째 음식글도 잘 보았고 여러가지 유용한 정보들 감사합니다. 


      대만 영화에 뭐가 있었나 생각해 보니 이안 감독의 <음식남녀>가 있더군요. 


      영화 <음식남녀>에 나온 요리 맛보기 여행 같은 거 있으면 제가 얼른 신청해서 갈 텐데


      우리나라 여행사 분들 분발하셨으면... ^^




      • 대만 영화라면 에드워드 양(양덕창)과 후 샤오시엔 영화들이 있지요. 비정성시에서 주인공들이 술자리를 갖는 자리의 배경이 유명한 관광지인 지우펀입니다. 에드워드 양 영화 속에 사소한 배경들도 실제로 볼 수 있었는데, 하나 그리고 둘에서 여주인공이 삼촌을 만난 까페가 성품서점 카페였다든지, 영화관옆 카페는 대만에 많이 있는 뉴욕 베이글이었다등지 하는 깨알같은 재미가 있습니다. 영화 처음에 나오는 결혼식의 배경이 되는 그랜드 호텔 타이페이도 있고요. 저는 고령가소년살인사건의 배경이 되는 고령가를 찾아가 보았는데 헌책방 같은 옛 흔적은 전혀 없더라고요.(실제로 고령가 장면을 찍을 때도 세트에서 찍었다고 하니 뭐;;;;) 그러나 마침 하교시간이라 영화 속에 나오는 것 같은 카키색 교복을 입은 남중학생들이 우르르 지나가서 제법 기분은 낼 수 있었습니다.    

        • <비정성시>를 봤다고 생각했는데 대만 영화라는 기억이 없는 걸 보면


          <열혈남아>를 보고서 <비정성시>를 봤다고 기억하는 건지... ^^


          <하나 그리고 둘>도 보긴 했는데 배경이 기억나지 않아요. ㅠㅠ  


          ally 님의 글을 보니 대만에 가게 된다면 <비정성시>, <하나 그리고 둘>, 


          <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은 미리 꼭 보고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당장 <비정성시>부터 찾아볼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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