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여쁜 홍시

올가을에 제가 가장 잘한 일 중의 하나가 대봉감 익혀서 홍시 만든 일이에요. ^____^


지난 주 월요일에 2마트에 들어가 보니 대봉감 10kg에 9천원 정도 하길래 20kg를 주문했죠.  


커다란 비닐에 감 15개와 사과 2개씩 넣어서 묶은 후 마루에 늘어놓고 일주일간 익혔는데 


오늘 드디어 홍시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제가 직접 감을 키운 것도 아닌데 빨갛게 익어 홍시가 된 모습을 보니 농부의 마음이 되어 그저 흐뭇해요. 


원래 과일 중에서는 수박, 배, 귤을 좋아하는데 홍시를 키우다 보니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이제 과일 중에서 홍시가 제일 예쁘고 좋은 것 같아요. ♡.


듀게분들도 홍시 예쁘게 익혀서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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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정말 예쁘게 잘 익히셨네요. 잘 익은 대봉시 진짜 꿀맛이죠. 

      • 이번엔 대봉감 20kg를 주문해서 껍질 벗기고 말려서 곶감을 만들어 볼까 생각 중이에요. ^^



    • 정말 맛있는데 근데 거의 한달이 걸려서

      • 비닐에 감을 넣고 사과를 함께 넣어서 식빵 비닐 묶는 철사(?) 같은 걸로 묶어 놓으니


        일주일만에 익더라고요. 감을 위해 사과를 희생하였는데 의외로 사과도 멀쩡하더군요. ^^

    • 집앞에서 팔던데 이 글 보니 사고 싶어졌어요. 정말 예쁘네요:-)
      • 겨울엔 원래 귤을 하루에 10개씩 20개씩 먹었는데 홍시는 물렁물렁한 게 술술 잘 들어가서


        요즘 하루에 10개씩 먹는 것 같아요. ^^ 홍시는 참 복덩이같이 예쁘게 생겼어요. 

    • 멋지네요. 제 집에도 지금 홍시가 된 감과 되어가는 감이 좀 있군요. :)




      사과랑 같이 두면 뭔가 다른 효과가 있나요?

      • 사과에서 에틸렌 가스가 나오는데 그게 과일을 빨리 익게 한대요. 


        그래서 냉장고에 포도랑 사과를 같이 두면 포도가 금방 상한다네요. 


        감을 익힐 때 사과와 함께 두면 2배는 빨리 익는 것 같아요. 


        (비닐로 밀봉하면 효과가 더 좋은데 습기 차지 않게 가끔 환기시켜줘야 해요.) 


        전에 대봉감을 반은 사과와 함께 밀봉, 반은 그냥 밀봉해 두었는데 사과와 함께 둔 건 


        일주일에서 늦어도 열흘이면 익는데 감만 놔둔 건 여전히 딱딱하더라고요.  



        • 과연 그렇군요!




          그나저나 20킬로입니까. 감 풍년이네요 정말 ㅎㅎㅎ

        • 맞아요. 그런데 저는 정반대의 상황이... 감 빨리 익으라고 사과를 옆에 두었는데 사과가 먼저 썩고 있...
          • 오 사과가 먼저 썩을 수 있다는 건 생각 못했네요. ^^ 


            저희 집 사과는 도무지 썩을 생각을 안 하고 너무 오랫동안 생생해서...  


            감과 함께 사과를 좀 더 많이 넣으면 익히는 기간을 줄일 수 있어서 


            사과가 썩는 걸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감 15개 정도에 사과 2개를 넣으면 1주일이면 익던데 요즘 날씨에는 


            사과가 1주일은 상온에서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아, 저희 집은 난방을 안 해서 오래가는지도 모르겠네요. ^^) 

            • 많은 땡감들이 머릿수로 사과를 이겼어요. 불쌍한 사과... ㅠ.ㅠ
    • 와~ 진짜 맛있어보입니다…
      • 사진에 올린 홍시 개수의 열 배가 더 있습니다. 음하하하 


        온가족들에게서 감 잘 익혔다는 칭찬이 쏟아지고 있어요. ^^ 

    • 저렇게 예쁘게 잘익은 홍시는 처음봐요~ 홍시도 만든 사람을 닮나봐요
      • "홍시도 만든 사람을 닮나 봐요"에서 홍시 만든 사람=(??)저(??) 


        수퍼울트라하이퍼급 칭찬에 어질어질 갈팡질팡 안절부절하다가 댓글이 좀 늦었어요. ^^ 


        오늘부터 어여쁜 홍시를 닮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올리며... 비틀비틀 



        • ㅋㅋㅋ 암튼 사진 잘 구경했어요. 여기가 듀게 환기창 중 하나로군요
          • 힘들이지 않고 맛있는 걸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세상에 널리 알려야죠.^^


            저는 감을 넣을 수 있는 커다란 비닐을 여러 개 찾느라 고생이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쓰레기봉투 20리터 짜리를 사용해도 될 것 같아요. 


            색깔이 빨개서 감 상태가 안 보이는 게 흠이긴 하지만 비닐에 습기가 차서 


            뿌얘지면 한번씩 열고 비닐 안쪽을 닦아줄 필요도 있으니 감 상태는 그때 확인


            (저는 혹시나 썩을까봐 1~2일에 한 번씩 비닐 안쪽의 습기를 휴지로


            닦아주었는데 비닐을 안 열면 더 빨리 익을지도 모르겠네요.)

      • 본문 사진을 보니 홍시가 만든 사람을 닮아서 예쁘다는 댓글에 저도 공감합니다. ^^ (작성자님 오늘도 비틀비틀..ㅎ)
        • 알콜도수 40도급의 칭찬에 취해서 헤롱헤롱이에요. (홍시랑 닮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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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속에 출근했는데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ㅎ


      하지만 아까워서 못먹을거같습니다^^

      • 대봉감 20kg를 홍시로 만들어 놓으면 냉장고에 넣을 자리도 없고 이 예쁜 애들이 썩을까봐 


        빛의 속도로 먹게 됩니다. ^^ 부드러워서 아침에 먹기에도 좋아요. 

    • 올해 대봉 사과 감이 풍년이라 발에 치이는게 감이더라구요...


      근데 왜 사과값은 여전히 비쌀까요..

      • 감을 익히느라 비싼 사과를 사야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틸렌 후숙제를 검색하고 있는데


        판매하는 곳을 찾을 수가 없네요. 후레쉬라이프 과일후숙제라는 게 있는 것 같은데... 


        (후숙제를 살 수 있는 곳을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 소주에 에틸렌 성분이 있어서 감꼭지에 소주를 묻혀놓으면 빨리 익는다고 하네요. 

    • 원래 흐르거나 튀는 거, 손에 묻는 거 안 좋아해서 홍시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얘는 보기만해도 입안에 군침이 돌만큼 맛있어 보이는 홍시네요. 이번 겨울 홍시 재도전해봐야겠어요 +_+ 

      • 얼마 전에는 납작한 반시를 익혀서 먹었는데 익은 반시를 칼로 4등분한 후에 


        얇은 껍질의 끝을 잡고 벗기면 깨끗하게 껍질만 벗겨져서 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홍시는 크고 껍질에 이런 저런 까만 흠들이 있어서 껍질을 벗기기가 힘든데 


        4등분 홍시를 손에 잡고 속을 도려내듯이 양옆으로 두번 칼질을 해서 파내면 먹기 편하죠. 


        속이 좀 붙은 껍질은 적당히 이빨로 긁어먹어도 되고 강아지를 줘도 되고 ^^

    • 예쁘게 익히셨네요. 저는 항상 한 쪽이 까맣게 썩어들어가는 감이 반쯤 나와요.

      맛은 납작한 녀석이 씨도 없고 양도 알차서 더 좋아하지만 대봉 익어가길 기다리는 기분이 참 좋죠. 항상 결과는 실망스러운 것이 소풍이나 크리스마스하고 비슷합니다. ㅋㅋ
      • 처음부터 껍질이 부분적으로 까만 대봉감은 홍시가 되어도 그 부분이 까만데 


        껍질 색깔만 부분적으로 까맣지 내용물은 멀쩡하더라고요. 


        (저희 집이 난방을 안 하고 추워서 썩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 


        대봉감이 어디에 눌려서 상처가 있으면 익으면서 그 부분만 무르기 쉬운데 


        그래도 일주일 동안 무른 범위가 커지거나 썩지는 않았어요. (알고보니 제가 홍시 장인?? ^^) 


        감꼭지에 소주를 바르라는 말도 있는 걸 보니 다음엔 작은 컵에 소주 한 잔 따라 놓고 


        감을 익혀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대봉감이 다 익었는지 확인하려면 꼭지를 떼어보면 됩니다. 


      꼭지가 쉽게 뚝 떨어지면 완전히 익은 거고 잘 안 떨어지면 아직 덜 익은 거니 


      살짝 힘을 줬을 때 잘 안 떨어지면 좀 더 익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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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은 비닐에 넣어서 익히는 게 효과가 좋은데 비닐 안에 맺히는 이슬을 하루에


      한 번 정도는 닦아줘야 곰팡이가 슬지 않더군요. 


      비닐 크기는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20리터 쓰레기 봉투면 적당하고요.


      비닐이 너무 커서 감을 한꺼번에 여러 개 넣어도 고르게 익지 않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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