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안철수 그리고 ㅇㅇㅇ


1.

주말에 유승민 의원이 나온 썰전을 보았어요. 뭐 여전히 말은 잘하더군요.

하지만 그에게는 두개의 낙인이 찍혀 있습니다. 중도 및 진보 진영에게는 '박근혜의 비서실장' 이라는 부역자의 낙인

그리고, 보수 진영에서는 '배신자'의 낙인..

그래서 현재로서는 확장성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대표가 연일 바른정당과 연계하고 통합하겠다고 당 내부에서 갈등하던데..

썰전을 보면서 느낀건... 안철수는 유승민에게 안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말빨, 정치력, 경력 모두 안되요. 유승민에게 이기는건 이미지 뿐입니다. (그리고 재산?)


너무 안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지난 새정치민주연합과 결과적으로 비슷하게 될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책연대, 선거연대까지는 모르겠지만, 절대 통합해서 당을 합치면 안됩니다.

안철수는 다음 대선에 출마해서 대통령이 되는게 목표라는건 명약관화한 사실로 보이는데.

바른정당이랑 합치면, 차후 다시 자유한국당이랑 합치지 않더라도..  유승민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거내는 때수건 역활하고 대선 후보 못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러고 나면 탈당해서 새로 당 만들고 대선 나오겠지만, 그렇게 되면 이인제2 되는 거죠. 당내경선 불복해서 탈당하는 정치인 이미지..


그래서, 아내님 공인(...) 안티 안철수팬 입장에서.. 바른정당이랑 연대를 하던 뭘 하던 통합만은 안하길 바랍니다.

그렇게 사라지면 씹고 뜯는 맛이 없어지잖아요.



2.

ㅇㅇㅇ 이라고 적어야 된다면서요?

하여튼 이분이 적은 글들을 단편적으로 보다가 어제 어느 커뮤니티에 올라온 마지막글 전문이라는 걸 보았는데..

음.. 모르겠습니다. 공대 나와서 공장 취직하고 실용적인 글만 보아온 제 눈으로는, 회사에서 이런식으로 읇조리고 있으면 윗분들이 '야! 그래서 결론이 뭔데?' 라고 할 것 같았습니다.

물론, 잘쓴글이네.. 라는 댓글이 줄줄이 달리긴 하더군요. 제 눈이 잘못된것인지..

찬찬히 읽어 봐도.. 결론은 두줄인데 참 길게도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것이 예술하는 사람의 감성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문단에서 걸리는게 있더라고요.

'자랑질 하지 말고, 자랑스러워 합시다.' 라는 말이요.

아마도 영화촬영중이라 흥행결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을 자랑질 하지 말자는 것이고, 무엇을 자랑스러워 하자는 것일까?

현장 스탭들은 이 문장을 보고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있을까?

(흥행 성공)을 자랑질 하지 말고, (흥행 실패하더라도 작품이 나쁜게 아니라 외적인 요인 때문이니 떳떳하게 가슴펴고) 자랑스러워 합시다. 라는 말이 아닐까 추측은 합니다만, 설마 이정도로 막나가는 사람은 아니겠지요. 수억의 출연료를 받는 주연배우가 작품 외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영화가 실패해도 자랑스러워하자는 말로 넘어갈 수 있나? 장선우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실패하고 '백억 보시한셈 칩시다' 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에이 설마 이정도는... 

(아 갑자기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때 회사 사장이 '어느 신문 기사를 보니 우리나라 직장인의 실제 업무 시간은 하루 3~4시간에 불과하다고 하더라. 회사가 어려운건 경영진의 잘못이 아니라 열심히 안하는 직원들 탓이다' 라고 했던게 떠올라서 울컥 하네요. )



오늘 아침에 보니 이제 소송전 들어가겠다고 하는 것 같은데..

토론에서 어떤 험학한 말이 오갔는지 모르겠지만.. 돈있는 사람이 비싼 변호사 써서 일반인들 상대로 소송 걸면 이기는게 당연하겠지요. 거기다 이런 경우 판사들도 대부분 남자일테고 말입니다. 


그렇게, 눈앞의 승리를 거머쥐고 마음은 통쾌해진다고 해도...

그 뒤의 커리어는 어떻게 될까요? 

제작사들과 감독이 동조여부와 상관없이 캐스팅을 꺼려해서 배우가 아니라 과거 유행했던 단어인 '소셜테이너'로 바뀔지..

불법과 물의를 일으키고도 몇년 자숙(?)하다 복귀해서 잘 나가는 예능인, 배우들 처럼.. 쭉 잘나가게 될지..

일단 당분간은 액션물 아니면 캐스팅 들어오기 힘들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이런 이미지로 로맨스물 캐스팅은 어렵잖아요.


아마도 내년에 '창동아, 너 ㅇㅇㅇ에게 감사해라. 영화가 후져서 망한게 아니라 ㅇㅇㅇ 때문에 망한게 되었잖아. 명예로운 죽음이라는 거지.'  라는 짤이 많이 돌아다닐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P.S) 스티븐 연... ㅠ.ㅠ

    • ooo을 볼 때마다 문득문득 아니, 우리 아이유가 요새 왜 구설수에 오르내리지? 했다가.. 아;;;; 아이유가 아니구나;;;합니다.



      • ㅇㅇㅇ이 애호박 말고 다른 사람을 가리킬 수도 있었네요! 그래도 ㅇㅇㅇ이 너무 입에(아니 손가락에?) 딱 붙어서 한 동안은 ㅇㅇㅇ=애호박으로들 쓸 것 같습니다. 아이유 의문의 1패 이런 건가요;

    • 남성팬이 대폭 늘어서 흥행하지 않을까요? ㅎ
    • 애호박 게이트를 단순 키배의 관점에서만 보자면 애호박이는 슈퍼울트라찌질이인걸로; 걸핏하면 피해자 코스프레하다 고소할것 처럼 협박질하는데, 찌질이도 이런 찌질이가 있나 싶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새작품 핑게대고 꼬리 내리는데, 공갈 협박질로 마무리 하더군요.

      하나 더, 애호박에게서 전 뉴꼰대니스트를 봤어요. 예술가라는 탈을 쓰고 대중을 개돼지로 보는 태도 말이죠. 그런데 이번에 한남들이 기꺼이 애호박이의 개돼지가 되어주는 장면은 짜릿하긴 했습니다.
    • ㅇㅇㅇ씨는 확실히 확증 편향 단계에 있더군요. 자기에게 유리한 컬럼만 리트윗 하고 있음..
    • ㅇㅇㅇ이라 적어야 한다는 건 어디서... 편해서 그렇게 쓰일 뿐.

      글은 꼭 미생에서 직장 글쓰기는 이러면 안됩니다. 에피소드에 활용될 법 하죠.
    • ㅇㅇㅇ 의 글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가라님의 평은 좀 갸웃하게 되네요.. 같은 코스를 걸어와서 직장에서라면 동의하겠지만 저 글은

      직장 상사에게 보고하는 글도 아니고 대부분의 수 많은 소설도 결국 두 세줄이면 되는 얘긴데..? 반지의 제왕도 결국 한 줄짜리로 압축이 가능하다 싶기도 하고.. ;;

      잘썻네라는 댓글들도 이해가 어렵지만 본문의 직장 얘기 역시 이해가 어려운 얘기네요.

      이창동 감독 영화는 극장에서 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도 역시 패스하겠지만 까나 빠나 좋은 변명거리가 될 거 같네요.

      망하면 - ㅇㅇㅇ 때문 vs 망할만한 영화였다

      성공하면 - ㅇㅇㅇ 때문 vs 성공할 만한 영화였다.


      제 생각엔 위에서 후자쪽으로 기우는 게 애초에 사람들이 배우나 창작자의 성향(?)을 기준으로 문화적인 소비를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 이젠 유아인을 좋아하지 않고 굳이 따지자면 불호하는 쪽에 가깝지만, 글 스타일은 뭐... 개성있다고 생각해요. 명확한 기준을 두고 글을 잘 썼나 못썼나를 따지는건 논술, 논문, 기사, 칼럼, 회사보고서 등으로 국한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요.

      여담으로ㅎㅎ 트위터에서 유아인 등의 단어를 뮤트했더니 제 탐라에 평화가 찾아오더라고요. 그저 흔하디 흔한~ 한국남자를 가지고 까고 비판하는 걸 보는 것도 지겹고 그런 트윗 아래 달리는 여혐종자들의 더러운 트윗들도 역겹고... 에휴
    • 1. 뭐 안철수야 인간쓰레기급도 안되는 인성으로 완전 나가리가 확실하고. 유승민이야 이도저도 아닌 박쥐죠. 역시 둘다 나가리.



       



      2. ㅇㅇㅇ은 별 관심도 없고 이번 일로 인간들이 주절주절 떠드는 것도 진절머리 납니다만, 그가 나중에 나이 더 들면 이외수같은 캐릭터가 될거같은 예감이 문득 듭니다.

    • 흥행이 안되면 후진 영화라는 생각이 있는 듯 하군요. 그리고 유아인이 이창동영화에 수억을 받고 출연을 했을까요?
    • 유아인 싫어도 이창동 영화는 까지 맙시다. . 원래 흥행하고는 거리가 먼감독인데 뭔 흥행 안되서 망한다는 얘기를..

    • 음.. ㅇㅇㅇ 이 잘 쓴글인지 모르겠다고 하는건 온갖 미사여구를 가져다 붙였는데, 그래서 님이 말씀하고 싶은게 무엇인가요? 라는 생각이 떠올라서였어요.


      '외롭지만 정의로운 이 싸움 계속해나가겠다.'


      '(연예게 동료들이여) 나에게 동조해달라' 


      저는 이 두줄이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는데, 과연 그것 뿐이었을까요? 제가 둔탱이라 그런것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본문에도 언급했던 마지막 문단처럼 주어나 목적어가 없다보니 듯이 의미가 모호해서 의도적으로 아는 사람만 알아보라고 쓴 것인지, 아니면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싶어서 그런 것인지.. 




      차라리 '테러리스트들과 맞서 싸우겠다' 라고 했던 그 이후의 트윗이 더 명료하다고 생각했어요. 목적과 의도를 전달하는 쪽이라면 이쪽이 낫지요. 




      공교롭게도 제게 이창동 감독은 문광부 장관이라는 것만 기억에 남는 분이라 감독이나 영화를 깔 의도는 없었지만 박하사탕이나 밀양은 어느정도 흥행하지 않았던가요? 


      (하루키 원작도 읽어 본적이 없음..)



    • 유아인은 뭔가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나이대의 남자배우는 여성팬덤이 크기 마련인데 지금 상황으로는 그 여성팬들이 여전히 팬일지 모르겠네요. 성균관스캔들에서 반항아 이미지로 섹시함이 어필해서 뜬 사람인데. 이제 자기가 예술가입네 하고 바람 잔뜩 들고 남성들이 빛아인이니 뭐니 치켜세우니 잔뜩 취한 것 같네요. 그 남성팬들이 과연 영화를 봐 주려는지요.
      • (기존 애호박 팬들중에) 페미니스트가 아닌 여성들이 더 많을걸요?  물론 애호박이가 그걸 다 계산하고 저런다곤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성질대로 질렀다가 작품 앞두고 수습하려다 보니 피해자 코스프레 하면서 고소할거 같은 시늉으로 협박질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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