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모바일 결제가 발달한 이유에 관해서
아래 다른 글에 리플로 달았다가 궁금해 하실 분들이 있으실것 같다 따로 글을 띄웁니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사회주의국가'였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도 문화혁명 등의 격변기를 거치면서 신용거래가 정착되지 못했지요.
그래서 신용카드가 거의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알고 있습니다.)
거래는 거의 대부분 현금으로 이루어졌고 신용카드는 '은련'카드라고 중국내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카드가 일부 대형매장에서 사용되었을 뿐입니다.
심지어는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되는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도 아예 사용이 불가능했었구요.
중국의 경제규모를 생각해보면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지요.
근데 스마트폰시대로 접어들면서 핀테크를 이용한 지급결제수단이 급속도로 보급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자본주의경제의 성숙에 따라 물물교환->화폐경제->신용결제(어음, 신용카드 등)-> 차세대 결제수단 이런 형태로 발달하게 되는데
중국경제는 저 '신용결제'단계를 사실상 건너뛰었다고 보심 됩니다.
예컨대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삼성페이나 다른 결제시스템의 경우 경우 기존의 신용카드경제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간편하게 하는 것이 주류인 반면
중국은 스마트폰에 기초해서 신용거래시스템을 완전히 새로 구축한 형태입니다.
이러한 혁신적인 변화가 불과 몇년만에 이루어 졌습니다.
제대로 된 신용거래구조가 확립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일 수 있었던 거고 그게 성공한거죠.
물론 여기에는 위조지폐가 많이 돌아다니는 중국의 사정또한 반영이 되었습니다. 주고받는 현금보다도 신뢰성이 높다는 점.
이런저런 이유로 현재 핀테크 결제기술은 사용편의성, 보편화 정도 및 거래규모등에서 중국이 압도적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말들은 많지만 중국은 이미 그걸 실천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아직도 액티브x에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통탄할 노릇입니다.
변변찮은 글 읽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atm에서도 위조지폐가 튀어나오곤 했다고 하니 문제가 많긴 많았던 모양입니다.
설사 유언비어라고 해도 그런 유언비어가 믿을만한 소리로 통용되었다는 소리니 시장의 불안감이 상당하긴 했던 모양이에요.
얼마 전에 인도에도 모바일 결제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단 이야기를 들었는데, 거의 비슷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액티브엑스와 기타 규제 이야기를 하지만, 한국은 사실 굳이 모바일 결제를 쓸 인센티브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모두가 이해하고 쓸 줄 알며 충분히 편한 신용카드가 있는데, 휴대폰 꺼내서 락 풀고 앱 실행하고 비밀번호 넣고 바코드를 스캔할 이유가 있나요. (게다가 모바일 포인트 카드도 써야 한다면..) 사용자도 굳이 쓸 이유가 없고, 업주들도 굳이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개인간 거래 역시 이미 은행에 구애받지 않고 표준 계좌 번호를 통해 실시간 송금할 수 있는 인터넷 뱅킹이 있고요. 액티브엑스나 각종 규제 이야기를 하지만, 모바일 뱅킹은 지금도 (잘못됐을 때 빼곤) 충분히 편하죠. 받는 사람이 어떤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하느니 그냥 은행 송금합니다.
한국에서 모바일 결제가 퍼지려면, 신용카드처럼 거의 어디서든 쓸 수 있다는 보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신용카드보다는 조금 불편해도,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이 되니까요. 삼성페이가 그나마 성공했던 것도 이 덕분이고요. 모바일 결제 서비스들은 여기저기에 할인 쿠폰 뿌리면서 출혈 경쟁할 돈으로, 서로 협의체 하나 구성해서 표준 결제 단말기를 공급하는 편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될 리가 없겠죠.
유선 인터넷 망이 발달하지 않은 국가에서 바로 무선 인터넷 환경으로 들어가는 것과 동일한 상황이겠네요. 유선 까는 비용을 쓰느니, 무선 인프라를 깔아버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