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라스트 제다이 : 설정 오류와 기타 불만거리에 대해
거의 다 공감합니다. 첫머리에 쓰신 영화를 보는 시각까지도요.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무척 컸습니다. 최악도 아니지만 최고가 되기에는 너무나 허술한 부분이 많은.
네... 특히 이런 걸 지적하면 '늬들이 좋아하는 클래식 스타워즈는 예전부터 허술했거든?'이라거나 '스알못' 취급하는 반응이 보기 싫어서 먼저 도발적인 글을 올렸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되려 까려고 내용을 곱씹다보니 이 영화의 인상이 보다 나아지는 중이네요. 하하...
1. 그러니까 저는 폭격기 조종사들이랑 나머지 캐릭터들이 온전한 캐릭터로 조명된다기보다는 그냥 2차세계대전 공중전 영화 재연에 문자 그대로 소모되고 있다는 느낌만 들더라고요 (듀나님 평에서 별로 동의가 안 되는 지점).
아무래도 그런 묘사들이 클리세적으로 다뤄지는 부분들이 없잖아 있다보니 말씀하신 대로의 느낌이 조금 들긴 합니다.
▶다스 베이더가 승부를 피하던 루크가 덤벼들도록 도발한 것도 모두 루크의 소중한 사람들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이용한 행위였죠.
-> 다스 베이더의 도발에 덤벼든 루크는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분노'에 휩싸여 다스 베이더를 공격합니다. 그런 루크를 보고 황제는 다크 사이드로 넘어왔다고 생각하고 박수를 쳤던거고요. '두려움'이 루크를 지배했던 감정이라는 건 별로 동의가 안되는군요.
▶포스의 작용은 일방향적이 아니죠. 그 농담은 좀 실패한 농담이네요.
-> 프리퀄에서 2대1 혹은 다대1 구도가 의외로 많이 나옵니다. 다스 몰 vs. 콰이곤&오비완 전투, 두쿠 백작 vs. 오비완&아나킨 전투, 팔파틴 vs. 제다이 사천왕 전투 등이요. 이런 경우에 한명만 바깥으로 빠져서 포스로 스위치 끄는 식으로 싸울 수 있다는 농담입니다. 상대해야 할 1인은 칼싸움 하랴 스위치 끄는 걸 다시 켜랴 정신이 없겠죠.
▶레이를 놓고 갈 때야 손님으로 가는 거니까 굳이 트랙터 빔을 쓸 이유가 없고, 레이의 탈출 과정이 생으로 날라간건 저도 좀 아쉽다고 봅니다.
-> 밀레니엄 팔콘은 전편에서 스타킬러 베이스를 날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저항군 함선입니다. 레이가 손님으로 온다고 팔콘을 나포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핀이 로즈를 데리고 저항군 기지까지 안전하게 걸어간 것은 분명 현실성 보다는 영화속 법칙을 따른 것이지요.
-> 애초에 자살돌격을 시키지 말던가 아님 돌격하려는 핀을 로즈가 대사로 말려서 핀이 기수를 틀어 귀환하는 식으로 표현했으면 해결됩니다.
그 외 다른부분은 공감이 가기도 하고 그렇군요.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우, 저도 2차세계대전 일본군 수뇌부들 저리 가랄 수준으로 자살 공격이 남발되는 거 보고 기겁했습니다. 이렇게 밖에 싸울 줄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저항군은 별로 희망이 없다, 차라리 그냥 퍼스트오더가 우주 지배하는 게 낫겠다 싶더라고요;;
그러게 말입니다. 이기든 지든 품격있게 싸웠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퍼스트 오더가 전편에서 대량 살상 만행을 저지른 원죄가 있긴 했습니다만... 이런 묘사가 나오는 건 좀 아니죠.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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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때 일본군 아니라도 근래에 IS를 비롯해서 자살폭탄테러가 좀 많긴 했죠. 퍼스트 오더의 세력이 저항군에 비해 너무 압도적으로 강한 걸로 나와서 어쩔 수 없는 것처럼 묘사한 것 같은데 그래도 그런 건 좀 지양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가장 보기 껄끄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