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영화] 미션(1986)

오늘 밤 10시 55분에 EBS1에서 영화 <미션>을 방송하네요. 크리스마스 특집 영화로 선정했나 봐요. 


이제 '미션'하면 미션 임파서블이 자동적으로 떠오르지만 '미션'이라는 말을 제일 먼저 대중에게 각인시킨 영화는 


아마 이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하도 오래 전에 봐서 기억이 하나도 안 나네요. 


원주민이 신부를 죽였다는 건 기억나는데... 로버트 드니로가 죽었는지 제레미 아이언스가 죽었는지


아니면 둘 다 죽었는지도 가물가물해요. (혹시 둘 다 안 죽었나?? orz)


저처럼 기억을 잃어버린 분이 계시면 같이 봐요. ^^ 



<미션>하면 떠오르는 엔니오 모리코네의 이 곡은 귀에 익어서 질릴 때가 됐는데도 


막상 들으면 또 마음이 쩌르르하는 게 신기해요. 


Henrik Chaim Goldschmidt - Gabriel's Oboe



첫 댓글에 제가 궁금해 했던 것에 대해 답을 주시는 스포가 있는데 제가 댓글로 여백을 좀 더 만들었으니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은 눈을 감고 마우스 스크롤을 네 번 정도 내린 후에 다른 댓글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 







    • 안보신 분들 스포주의
























      둘 다 죽습니다

      • 저는 기억이 안 나서 완전 백지 상태로 볼까 하고 스크롤을 내릴까 말까 잠시 갈등했는데 


        궁금해서 보고 말았어요. ;;TOT;; 


        댓글을 보고 나니 그랬던 것 같다는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 ^^ 


        안 보신 분들 스포 당하지 않게 제가 좀 더 백지를 많이 만들었어요. 

















































    • 미션의 뜻도 모르던 시절에 음악과 예고편만으로 저를 흔들던 영화네요.


      머리 굵은 뒤로는 보고 마음이 불편해질까봐 아직도 못 보고 있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가해자측의 미화극을 보는 찜찜함이 남는 종류는 아니겠지요? 검색해봐도 명작이다 뭐 이런 도움 안 되는 소리만 보이네요. 나무 위키에서는 딱 제가 생각한 영화 (파워 오브 원)까지 언급하면서 이야기가 나오긴 하는군요.

      • 기억이 안 나니 도움되는 얘길 드릴 순 없지만 어떤 것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는 사람을 보고 있으면 


        뭔가 숭고한 느낌이 들어요. 목숨을 바치는 대상이 실재하건 하지 않건, 그 대상이 아무 가치 없는 존재일 


        지라도 한 사람이 기꺼이 목숨을 바친다는 것 자체가 그 대상을 숭고하게 만들어 버린다고 할까...  


        신은 그를 위해 삶을 송두리째 바치는 인간에 의해 숭고해지는 것 같기도 해요. 


        어쩌면 목숨을 바치는 것은 목숨을 바치는 그 사람 자체를 숭고하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고...  


        종교는 어떤 존재에게 삶을 바침으로써 우리 자신이 숭고해지기 위해 만든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문 님의 댓글과는 아무 상관 없이 갑자기 저 혼자 심오해지고 있습니다. ^^)  

    • 이거슨 올모트 마이 인생 영화 ㅎㄷㄷ

      음악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어요
      • 저 멀리 아득한 존재에 다다르려는 인간의 간절함이랄까... 


        온 마음을 다해 불가능한 곳을 향해 가려는 의지랄까... 


        그런 게 느껴져서 괜히 울컥하게 만드는 음악이에요. ^^ 

    • 봤는데 영화 기억이 잘

      • 가끔영화 님은 <기억을 잃은 듀게인 모임>의 명예회원이십니다. ^^


        아무래도 저는 <기억이 날조된 듀게인 모임>의 단독회원인 것 같군요. 


        원주민이 신부를 죽인 게 아니라 신부가 원주민을 지키려다 죽은 거였어요. 


        (제 기억이 어처구니가 없어서 눈물이 나요. 엉엉)


        timeinabottle 님의 댓글을 보고 로버트 드니로가 폭포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기억이 났었는데 이 기억은 또 어디서 만들어진 건지... ;;;TOT;;;

    • 아 정말 걸작이에요.
      • 종교영화인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액션영화였어요. 


        시작부터 제레미 아이언스의 맨발로 암벽타기 액션이 나오더니 


        중간에는 로버트 드니로의 쇳덩어리 메고 절벽오르기 신공에다 


        마지막엔 신부님들의 장렬한 전투액션이 펼쳐지더군요. 


        저는 왜 이 영화를 신부님들의 순교영화로 기억하고 있는 걸까요. 


        아마 저도 원주민들처럼 가브리엘의 오보에 곡에 홀렸나 봅니다. ^^


        그래도 로버트 드니로가 울 때는 저도 덩달아 엉엉 울었죠. 

    • 아. 제레미 아이언스를 평생의 이상형으로 굳게 모시게 된 운명의 영화로군요. :). 여기선 평신부시더니 얼마전에는 보르지아에서 교황으로 승진(?)하셔서 거참 성직자가 잘 어울리시는구나 새삼감탄했지요. 이 사람은 아무리 비틀린 역할을 해도 금욕적이고 영적인 분위기를 완전히 지우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비틀린 역할을 더 잘하는지도 ? 

      • 제레미 아이언스는 목소리 연기도 잘하는 배우더군요. 노래도 잘하고... 


        <라이언 킹>에서 Scar역을 맡았을 때 







        궁금해서 그 영상을 찾아봤죠. 


        • 배우가 한 목소리 연기 중에 스카랑 동키가 최고같아요.
          • 에디 머피가 동키 목소리를 맡았었군요. 노래도 잘 하네요. 


            연말이라 그런가 이런 흥겨운 노래를 들으니 어깨가 으쓱으쓱 신나고 좋아요. ^^




            Eddie Murphy - I'm a Beli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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