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 외국의 회식에 대한 궁금증


지난주에 회식에 대한 바낭글을 썼는데.. 

외국에도 회식이 있는 것은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 회식과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 졌습니다.


일단 우리나라의 회식이란..


1. 참석이 강제되는 분위기

2. 안그런 곳도 늘어나고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 음주가 동반되고 2차, 3차 가는 분위기

3. 회사에서 회식비가 조금이라도 지원되거나, 부서에서 팀비를 먼저 걷고 그것으로 해결하는 분위기


뭐랄까.. 회식도 업무의 연장인데 식비 주니까 연장근로수당은 없다.. 이런 분위기? ㅋ



그럼 외국도 회식비라는게 있을까?

Company Dinner 라는 숙어가 있는 것 보면, 회사에서 비용 처리해주는 공식 회식이 있는 것 같긴 합니다.


그외에..

십여년전에 외국에서 잠시 하숙할때 하숙집 아저씨가 정년퇴직하는 동료 송별회에서 술을 잔뜩 마시고 온 기억이 납니다.

그때 물어볼걸 그랬네요. 비용은 어떻게 하는지..


형사 드라마에서 사건 하나 해결했을때 my treat! 하면서 반장님이 얘기하면 와~ 하면서 술집에 가는 장면이 나온 것 같은데, 이건 반장님 사비로 쏜다는 것이겠지요?


외국의 회식 프로세스나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 미국에서 직장생활 하시는 분이 올려주시는


      미국 생활에 관한 글들인데 첫 번째로 쓰셨던 글이 회식에 관한 거네요


      그만큼 한국에서 회식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거겠죠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6840500

    • 일단 대부분의 회식은 업무시간내에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저녁보다는 점심 회식이 많고요.개인의 사적 시간을 직장에서 뺏을 수 없고 강제한다면 법적 소송감이죠..하지만 그까지 가는 경우는 없는데 왜냐하면 업무내 시간이든 업무외 시간이든 참석은 자율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사무실의 경우 본사의 높은 사람들이 방문하거나 트레이닝 주간 행사가 있을 때 저녁 회식을 하기도 합니다. 공식 행사는 일단 회사에서 모든 비용을 대는데요. 요즘 예산관리가 빡세져서 회식비가 많이 줄었어요. 그래서 가끔 지기돈 내고 술마시는데 어차피 참석이 자율이라 그냥 일 끝나고 한잔, 손님 왔으니까 한잔이란 잘 구별이 안 되기도 하는군요.


      출장 온 사람들이 현지 사무실 직원들과 저녁을 같이 먹으면 출장비로 지원이 되기 때문에 출장온 사람들에게 빌붙어서 뜯어먹기도 하고요 :) 또 영업쪽은 판공비가 있어서 저희 개발직보다 운용폭이 커서 그 사람들 돈으로 회식 하기도 하죠 :) 이런 건 공식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회사돈으로 먹을 수 있는 기회!


      공식 회식 끝나고 개인 돈으로 2차 가는 일도 흔합니다.


      아 그리고 저희 사무실은 금요일마다 회사에서 맥주와 와인을 제공해서 사무실에서 가볍게 마시고 퇴근하는 금요회식이 있어요. 물론 참석은 자율입니다.
    • 노래방 가면 무조건 부장님 즐거우시라고 어리고 예쁜 여사원이 트로트 한 곧 땡겨줘야 하는 분위기 추가요.
      • 아...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려면 트로트를 모르면 안되죠..
      • 음.. 저희 회사 모 팀장은 여자는 1차후 다 보내는데 그게 노래방 가서 도우미 부르려고.. 라는 이유... (...)

    • 제 주위를 보면 회식 좋아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대체 어떻게 회식 문화가 유지될 수 있는 건지 궁금할 때가 많았는데,


      회식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진심으로, 한치 의심도 없이 회식(공짜 술, 공짜 고기)을 좋아하더군요.


      대개는 어차피 술을 마셨을 건데 회사 돈으로 마시면 좋지,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소수의 인물들로 인해 회식 문화가 유지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전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더불어 어떤 사람들은 회식으로 사내에서 발생한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고 믿는데, 심지어 업무상 마찰까지도, 이게 어떻게 술마시고 해결될 수 있는 일인가 싶고요.



      • 회식 거의 다 싫어하는데 하지 맙시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어서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원하지 않지만 유지되는 기이한 문화.
      • 어차피 다음날 되면 아무것도 기억 안 나는데 어떻게 업무상 마찰이 술로 해결된단 말인가요?
      • 저도 익명89님 얘기가 정답에 가깝다고 생각함다. 진심으로 술자리 자체와 공짜술+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어서 유지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보통 관리직급 이상의 높으신 분들 중에 많죠. 


        높으신 분들이야 오고 싶을때 오고 가고 싶을때 가면 되니 왜 사람들이 회식을 불편해하는지도 모르는 거 같고... 한 30년 지나면 없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ㅋㅋ


      • 관리자가 회식 좋아하면 특히 답이 없어요. 심지어 그런 경우는 회식을 자주 해주는 게 진정 부하들을 위하는 길이라고 철썩 같이 믿어서 자기는 하기 싫은데 다른 사람들을 위해 회식을 개최해서 너도 울고 나도 우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광경이...

    • 제 경험을 적자면요 회식 이라는 개념은 없구요 12월 25일 휴가 시작전에  (유럽에서 가장 큰 명절이라서요) 회사에서 크리스마스 식사를 제공합니다 (이게 가장 유일한 공통점 이었어요).


      그외엔 회사에서 돈이 나오는 회식은 거의 없구요, 동료들끼리 일 끝나고 한잔 하러간다 하면 가고 싶은 사람들끼리끼리 가고 각자 알아서 돈 내고 각자 알아서 마무리 합니다.


      누군가 퇴직하면 친했던 사람들이나 동료들끼리 돈모아서 케잌이나 선물 준비하구요, 또 퇴직하는 사람들이 케잌 이나 술 같은거 사와서 굿바이 인사 하기도 하는데 


      딱히 정해진 법칙 없이 사람by사람 입니다. 이것도 의무적으로 하는 회사가 있고 자율에 두는 회사가 있고 그래요. 


      물론 영업상 법인카드로 회사 손님을 대접하게 되는 경우도 있구요, 여러곳에서 일해봤는데 모든건 사람by사람 이라서 일반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네요. 


      암튼 확실한건 회사의 식사에 강요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상식이하인 사람도 있고, 좋은사람도 있고 이상한 사람도 있고 송년회에 남은 술 잔뜩 챙겨가는 사람도 있고 다양하다는 거죠. 이래저래 눈치가 덜 하긴 하지만 이것도 사람마다 달라서 없다고 하기가 어렵네요. 

    • 물론 직종에 따라 그리고 기업 문화에 따라 다르겠지만.. (외국이라도 천차만별 아니겠어요)

      회사 내부에서 동료들끼리는 강제하는 문화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만(한국에서 예에전에 직장생활 했던 것과 비해서), 여기도 타회사와 계약관련 업무가 있게되면 second track negotiation이라고 아시아의 회식 문화를 따라하는 공포스러운 트렌드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 한국계 일본회사에 다닌 바로는 회식이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 직원들은 회식에 거의 참여하지 않느나고 들은 걸로 기억하네요...

    • 회식이라는거 그저 Team Lunch나 Happy Hour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강제성은 물론 없지요. 어차피 참석여부는 분위기에 따라 다르니까요.

    • 그러고 보니 외국 이란게 서구권 나라들을 가정하고 이야기 되고 있는건가 싶네요. 듣기로는 아시아 산업후발주자 나라들이 놀랍게도 한국의 접대문화를 닮아가고 있다고 하던데... 물론 접대와 회식은 다른 개념이긴 하지만요.
    • 저희 회사만 봤을 때 (북미) 점심 회식 주로 하고 연말/분기별로 회사에서 town hall 미팅에서 하는 식사 (banquet이나 호텔 빌려서 부페식으로 먹는데 주로 샌드위치 & 커리 등으로 간단해요), 큰 프로젝트 끝날 때 케이터링 불러서 하는 점심식사가 거의 다예요. 연말 파티만 3-7시까지로 저녁까지 했고 나머지는 보통 점심시간 끼고 근무시간에 진행해요. 주최하는 팀에서 "참석할지 RSVP 해줘"라고 메일이 여러번 와요. 물론 전 3-5시까지만 있다가 아이 픽업하러 간다고 하고 나왔죠. 지난 달에 텔러부터 시작해서 40년 동안 우리 회사에서 일하신 백발의 할머니 애널리스트가 retire 했는데 케이터링 간단히 불러서 50명 정도 팀 주변 사람들+가족들 모여서 2시간 정도 파티했고 그때는 회사에서 식사+케익 비용 내줬네요. 보통은 다른 팀으로 이동하거나 퇴사하는 사람이랑은 마지막날 점심을 나가서 같이 먹으면서 그 사람 식사비는 나머지가 1/N로 내주는 문화가 있어요. 물론 참석은 100% 자유고요. 매니저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으나 왜 타운홀에 안 왔냐고 묻는 경우는 거의 없더라고요. 물론 회사나 팀마다 분위기는 다를 수 있겠죠. 그러고보니 지난 해 새로온 VP가 "팀비 팍팍 줄테니 팀 런치 많이해~" 라고 해서 지난해에 좀 회사 회식이 좀 늘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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