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여성서사가 부족한 이유

1.

돈이 되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상업적인 이유죠.

돈이 큰 이유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점점 여성서사를 원하는 층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2.

영화 스토리에 쓰이는 기승전결 서사는 대부분 영웅서사입니다. 


웅서사로써 남자는 그래도 이야기의 틀이 잡혀져 있는데 여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남자에 비해서 여자를 다루는데 어설픕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여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끔찍한 영화 둘이 있습니다.


[고스트 버스터]와 한국영화 [차이나타운]입니다.


일대일 남녀 치환이 얼마나 서사를 망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차이나타운]을 보세요. 전반부의 참신한 기획에 비해서 후반부는 정말 엉망입니다.


[차이나타운]은 [달콤한 인생]을 그대로 베꼈어요.


[달콤한 인생]은 남자들의 경쟁심리나 그 심리 때문에 망쳐버린 관계가 잘 표현 되었죠.


[차이나타운]은 어떤가요? 여자영웅 서사를 써야 하는데 어설프게 남자 영웅 서사를 그대로 차용한 것입니다.


그래서 영화가 폭망이었죠.


남성 영웅 서사는 아버지 찾기가 주된 임무입니다. 보물이 아버지 찾기와 그 아버지를 극복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 서사를 여자로 일대일 치환을 하면 이야기가 뒤틀리고 뭔가 맞지 않는게 생깁니다.


여자 영웅 서사 중에서 어떤 것이 있을까를 생각해봤습니다.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류의 이야기가 있을 수 있겠네요.


아버지와 결별하고 새로운 남자를 만나는 것 말입니다.


고리타분한 삼종지도를 뜻하는게 아닙니다.


능동적으로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남자 영웅 서사에서는 아버지 찾기로 과거를 극복한다면 여자 영웅 서사는 아버지와 결별로 과거를 극복하는 것이죠.


아버지를 과거로 새로운 남자를 미래로 상정하고 그 가운데서 능동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포인트로 잡으면 될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겨울왕국]과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는 헐리웃에서 계속적으로 여자 영웅 서사 실험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겠죠.


영화는 굉장히 트랜디에 민감한 매체입니다.


그 쪽에서도 여성영웅서사를 금방 내놓지 못하는 이유는 여성 서사에 대한 완벽한 체계(이론)이 아직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 말같지도 않은 소리 작작 좀 하세요.

      • 말같지도 않은 소리?


        댁은 [차이나타운]이 재미있었나요?


        초반의 상큼함을 날려버린 후반의 서사-[달콤한 인생]여자버전-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던데요.


        반박에 이유가 없어요.


        그냥 개소리로 들리나 봅니다.

    • 없기 때문에 없다는 논리시군요. 책임의 주체를 부인하는 논리신데 제가 보기엔 이런 서사를 펼치시는 님 같은 분들이 책임의 주체입니다.
      • 내 참 그래서 연구해서 만들어야겠다는게 뭐 잘못이죠?

        • 남성서사는 모두 완벽한가요? 왜 트렌드는 여성서사에게만 민감한가요? 님의 논리는 여성은 조직에 몰입하지 않기 때문에 근속년수와 고위직 비율이 낮다는 가부장제 논리와 너무나도 닮았습니다. 여성서사에게는 실패할 기회도 안주면서 없기 때문에 없다니요? 한남이 아닌 한남은 없기 때문에 없다고 일반화하면 수긍하시려나요?
          • 말이 짧아서 짧게 썼는데 참... 할 일 없으시네.

    • 왜이리 댓글들에 날이 서있는..? 딱히 공격받을 것 없는 평이한 발언으로 보입니다만.

      • 평소 여성주의를 표방한 메갈을 비판한 글을 많이 써서 그럴겁니다.


        편견이란게 무서워요.




        이 글의 시작은 밑에 블랙 위도우 영화가 나왔다는 이야기에 평소 제 생각을 이야기한 겁니다.


        여성영웅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만 있지 어떻게 해야 여성 영웅과 여성 서사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나 생각은 없는 분들이 생각할꺼리를 제공한 거고요.




        저도 이 글이 뭐가 잘못인지 잘 모르겠네요. 

        • 어떻게 해야 여성 영웅과 여성 서사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나 생각은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무논리로 그런거 없다고 하니까 댓글들이 날이 선 것이죠. 그런 노력이 아예 없다는 말과 그런 노력이 시장에 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말은 전혀 다른겁니다.
          • 과거에 많지 않았죠.


            돈이 되니까 움직임이 보이는 것입니다.


            노력이 보이지 않았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지 않았는데요.


            노력이 보이지 않았다와 시장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다른 말이지만 영화를 만드는데 있어서 시장은 큰 부분입니다. 


            그것이 노력보다 더 큰 원동력이 되죠.

    • 남자의 영웅담 수십년 같은 얘기를 봐 왔는데 성별만 여자로 바꿔서 같은 얘기를 또 봐야 한다는 건 질리죠


      그런 면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원한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하지만 아버지를 과거로, 새로운 남자를 미래로 상정해야 한다는 건...개인적으로는 별로 보고싶지 않은 얘기네요


      굳이 남성성과 엮이지 않고서도 충분히 건설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암살도 그렇고, 해적도 그렇고 능동적이던 여자 주인공들이 남자와 얽히는 순간 보호받는 연약한 존재가 되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았어요.

        슬슬 좀 더 나은 이야기를 생각할 때도 되었죠.
      • 제가 말한 부분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요소가 없지 않죠. 아버지를 과거로, 새로운 남자를 미래로 설정하는 것에 대해서 말입니다.


        이건 특정 누구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세력, 어떤 가치로 설정될 여지가 있습니다.  


        조셉 캠벨의 [신화의 힘]과 [영웅의 천개의 얼굴]을 매개로 크리스토퍼 보글러가 [신화, 영웅 그리고 시나리오 쓰기]라는 책을 썼습니다. 거기서 영웅의 13 단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거기서도 꼭 들어가야 하는 요소들이 다른 방식으로 변형이 된다는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거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많은 설화에서 보면 아버지 찾기가 남성 영웅 미션이었는데 


        여성 영웅의 미션은 [바리데기],[감은장애기],[서동요]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 우리나라의 많은 창작자들이 여성 서사를 다루는데 어설프다는 것에도, 일대일 남녀치환이 답이 아니라는 것도 동의해요.

      아마 단시간 내에 완벽한 여성 서사 작품이 나올것 같진 않고, 오랜 시간동안 여러 편의 시행착오를 거쳐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나저나 말씀하신 서사 류에는 평강 공주보다는 낙랑공주 쪽이 맞지 않나요? 예전에 본 SF소설 중에 여자에게 박한 인류 사회를 끝장내기 위해 외계 생명에게 협조하여 인류를 멸망시키는데 성공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있는데 낙랑공주가 딱 이쪽인 것 같은데 말이죠.
      • 쉽게 이해 시키려고 평강공주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감은장애기 설화]를 예를 들고 싶었으나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야기라 말입니다.


        [리어왕]의 세째 딸 이야기와 비슷한데 [리어왕]과 달리 주인공이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남자도 자신이 고릅니다.




        낙랑공주 이야기도 연구해봐야겠네요.

    • 제목 보자마자 어떤 내용인지 예상했고 정말 그대로네요ㅡㅡ; 어떻게 첫문장마저 똑같을까요 이정도면 체세포 분열 수준
      •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까고 싶은 것만 까는

    • 차이나타운 같은 영화야말로 가부장의 극치인 영화죠. 김혜수와 김고은을 내세우며 여성을 내세운 영화인 척 하는 마케팅에 치가 떨렸습니다.

      • 후반부 설정이 마초영화를 쫒아가다 망한 것이죠.


        계속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가 만들어지는데 [악녀], [미옥] 등등 한국영화계는 그런 영화가 망하는 이유에 대해서 공부를 하지 않는듯 합니다. 

    • 파워퍼프걸을 안보셨나보군요 :)
    • 그런데 원글 자체가 뭐가 문제라서 이런 댓글이.. 사람이 맘에 안들면 그냥 댓글 달지말죠.


      여성서사 돈이 안된다. 안되는 이유는 제대로된 서사가 없어서다. 대부분은 내용은 그대로에 성별만 바꾸기 또는 엄마는 위대하다 식.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뭐 이런 내용인데 문제가?
    • 백인, 남성, 이성애자 서사와 구분되는 유색인, 여성, LGBT서사가 따로 있을거라는 생각은 딱히 들지 않네요.
    • 이 논리의 전제는 남성과 여성은 전혀 다른 종류의 생물이라 동일한 서사를 가질 수 없다라는 것이죠. 즉 여성을 각기 다르고 개별적인 인격을 가진 사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특정 사고 방식을 가진 한 집단으로 상정하는 것입니다. 이걸 '여성의 타자화'라고 부르고 여성혐오의 가장 중심적인 개념입니다. 김훈 작가가 여성을 인격체로 묘사하는데 서툴다고 고백한 것도 같은 맥락이죠. 결국 남자 캐릭터에는 아주 다양한 캐릭터와 서사를 부여하지만, 여자 캐릭터에게는 자신이 상상하는 '여성'이라는 기준에 맞는 서사만을 부여합니다. 대표적인 서사로는 모성애, 여적여, 팜므파탈 등이 있겠네요. 이 모든 문제는 여자를 자신과 똑같은 사람, 인격체로 봐주시기만 하면 해결이 된답니다.

      • 전 여자 영웅 서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20세기 한국영화에서는 남성은 아버지 없는 아들 이미지로 여자는 성녀 아니면 창녀라는 이미지로 고착화 되었습니다. 


        신화나 설화 중에서 여자 주인공의 능동성이 여성 영웅 서사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근데 이것을 여성혐오와 끼워 맞추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자 영웅 이야기처럼 여자 영웅 이야기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여혐이라니요?


        여성이라는 기준에 맞는 서사만을 부여하려는 의도는 아님을 밝힙니다.




        영웅 서사에서 남자 영웅의 미션 중에 가장 큰게 아버지 찾기인데 그것을 여자로 일대일 치환이 어렵다. [차이나타운]을 봐라 이상하지 않느냐? 여사 영웅 서사도 뭔가 있을 텐데 그게 삼공본풀이 설화 같은 이야기를 참고하는 것은 어떤가?


        님이 말하는 논리의 전제는 없었습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시는 군요.

        • 남자 영웅과 여자 영웅이 달라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이상하죠. 고착화된 '영웅 서사'를 그대로 따라하는 건, 그게 남자든 여자든 안 좋은 영화가 됩니다. 만약 똑같은 영웅 서사를 남성이 했을 때는 재밌는데 여성이 했을 때는 뒤틀린 느낌이 든다면, 그렇게 느끼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요? 뭐 한국 사회가 이모양이라 그렇게 느끼는 사람이 워낙 많으니, 흥행이 어렵다는 주장이라면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만. 이건 여성 작품을 더 공급해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 차이나타운은 본 적이 없고 완성도에 대한 평가도 들은바 있긴 하지만

      고스트버스터즈가 실패인가요? 실패라고 주장하는 덩치큰 백인 아기들(+아시안보다 백인에 더 이입하는 아시안 보이들)만 그렇게 우기는 줄 알았는데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을지라도 이 영화가 이후 어린이들에게 미친 영향력을 생각했을 때는 아주 성공적인 셈이죠.
    • 전 차이나타운과 고스트버스터즈 모두 목마른 와중 우물 찾은 기분으로 무척 즐겁게 본 입장으로 이 글에 공감할 수 없네요. 앞으로도 죽이되든 밥이 되든 여성서사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글게요. 달콤한 인생이 뭘 그리 대단하다고 그게 그 정도면 차이나타운도 충분히 흥미로운 영화였어요.
    • 남성영웅서사/여성영웅서사가 소재나 구조 면에서 꼭 달라야 할 이유는요? 물론 기존의 작법을 그대로 배끼면 한계는 있겠죠.  


      어쨋든 중요한 건 플롯의 완결성이지 이야기에서 남성성 여성성 따지는 건 그 기저에 고정된 성역할이 있다는 겁니다.


      아버지 찾기 같은 서사를 왜 여성 캐릭터를 통해서 보면 안되는 건가요? 


      재미가 없다면 그건 영화 자체의 완성도 문제지, 여성 캐릭터가 소위 '남성 영웅 서사'를 차용했기 때문이 아니겠죠. 



    • 음.. 여성서사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더 이뤄져야한다는 말씀엔 동의가 되는데, 선후관계가 좀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는 것이...


      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여성서사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말은, 그동안 여성서사가 그 상업성의 유무를 판단할 정도로 자주, 많이, 큰 규모로 만들어진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별로 유의미한 분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건 실증이 덜 된 편견에 가깝고, 그런 편견이 여성서사를 더 많이 만드는 데 장애로 작용한거죠..

      • 돈이 되지 않는다라는 간편한 말로 넘긴 건 좀 생각해야겠네요.


        제 이야기가 실증이 되지 않은 이야기를 넘겨 짚은 것이 되버렸어요.




    • 여성서사가 돈이 안 된다니.. 겨울왕국 안 보신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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