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세대의 역린. 단일팀 문제.

청년세대가 요즘 가장 혐오하는 대상은 두 집단이에요.


1. 무임승차자.

2. 무임승차자 지원 세력.


무임승차자를 혐오하는 원인은 수저가 결정하는 한국에서 그나마 한줌있을까 말까한 "공정한 경쟁"을 훼손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무임승차자의 목록을 꼽자면

비정규직, 서남대생, 간호조무사, 기간제교사, 각종 여성지원책, 지역균형선발, 이대 미래라이프대학, 정유라, 정용화, 그리고 북한(아이스하키팀)이에요.


청년에게 이들은 자신들의 부족한 노오력을 부당한 방법(빽)으로 매꾸려는 집단이죠.

이들의 빽은 정권 혹은 돈이고요. 


물론 정유라와 비정규직이 동일하지는 않아요. 문재인과 박근혜가 동일할 수도 없고요.

그러나 문제는 청년에게는 둘이 사실상 같게 느껴진다는 거죠. 비판의 매커니즘이 똑같아요.

그런 점에서 문재인 정부는 지금 계속 청년세대의 역린을 건들고 있어요. 


다만 서남대생이나, 기간제교사 등등은 당사자들에게만 문제가 되었던 것에 비해,

이번 아이스하키팀은 국가대표라는 지위상 비사당자들에게도 감정이입이 쉽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고,

그 차이가 지금의 폭발을 낳고 있는 것이고요. 

    • 기간제교사가 무임승차요? ㅋㅋㅋㅋㅋ

      이런논리면요. 실력도 없으면서 본선에 나간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부터 무임승차에요
      • 기간제교사가 무임승차를 했다는건 제 입장이 아니라, 청년세대 다수가 지금 이 문제를 그렇게 받아드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논리가 정유라와 이대 미래라이프대학 문제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아이스하키팀 문제까지 진보/보수 여부와 상관없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고요.

        • 그럴거면 애초에 없어졌던 개최국 어드밴티지를 다시 받아서 나간 한국 대표팀이 지금이라도 기권하면 되겠네요. 실력되는 다른 국가가 와야죠.
          • 그 논리가 처음부터 제시되었다면, 이렇게까지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대응은 이 문제를 상당히 가볍게 본 것이었죠. 


            남북평화라는 명분이 있으니까, 단일팀에 따른 희생은 사소한 문제라고 치부했어요. 


            그러다보니 무임승차, 무임승차 희생자, 무임승차 지원세력이라는 논리체계가 작동한 것이고요.

            • 프레임 전쟁에 말려든 것이고 숨겨진 논리를 못본 것이죠.


              단일팀 희생 전에 로비에 로비를 거친 출전권 획득이라는 불의는 보지 못하시나요?

      • 일베의 사고체계에서, 자신들의 혐오와 조롱은 소수자 혐오가 아니라 무임승차 혐오다. 사회 전체에 해를 끼치는 무임승차를 징벌한다는 ‘강력한 당위’를 공유한다. 이는 일베 이용자들이 사회의 지탄에도 아랑곳 않고 광화문광장에 나설 수 있는 동력이 되었다.


        http://m.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21341
        • 전 저 사고체계가 일베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건물주 이외에 생존경쟁에서 탈출할 경로가 막혀있는 한국사회에서 성장한 청년세대 전반에 깊숙이 베어있는 사고체계에요.




          본 글의 내용을 다시 반복할 필요가 있나 싶은데, 


          한국사회에서 무임승차 혐오의 대상자가 되었던 사람들에는 일베가 비난한 세월호 가족들만 포함된 것은 아니에요. 




          ...




          아, 한 가지 추가하면 청년들이 "믿은" 생존경쟁에서 탈출할 지름길이 하나 더 있긴 있었죠. 비트코인.

    • 청년세대 자체가 무임승차세대인데 누가 누굴 혐오하는지. 이전 민주화세대는 목숨걸고 이땅에 민주화를 쟁취했고 그 전 산업화세대는 목숨걸고 고속도로뚫고 공장돌렸지요. 청년세대 자체가 무임승차세대. 누구한테 손가락질할 세대가 아님.
      • 누가 누구냐 하면, 청년세대가 청년세대를 혐오하는 내부의 혐오에요. 


        그리고 김용민 본인도 흑역사로 취급하는 20대 개새끼론이 아직도 나오다니 놀랍네요. 

      • 모든 세대가 그 이전 세대의 노력에 무임승차하는 거야 당연하고요. 같은 세대 안에서 일어나는 불공정과 무임승차를 이야기하는데, 전혀 다른 종류의 무임승차를 끌고와서 입막음하려는 시도는 기껏해야 꼰대질 밖에 될 수가 없죠. 게다가 현 세대가 이렇게 여유없이 경쟁에만 몰두하게 된 원인이 이전 세대가 만들어놓은 한국 사회 탓이라는 것도 잊으면 안되겠죠.

      • 이게 바로 청년세대의 혐오를 낳은 기성세대의 무책임한 꼰대질 아닌가요? 지금 한국사회가 구조적으로 베이비붐 세대가 젊은 세대 등에 빨대 꽂고 착취하는 방식으로 돌아가고 있고, 인구구조상 앞으로는 그게 더 심화될 상황인데, 민주화 산업화 들먹이며 꼰대질ㄷㄷ
    •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 현상에 대한 진단은 대체로 공감합니다

      • 저도 공감. 정서가 저래요. 게다가 중장년층은 청년층의 북한에 대한 반감 자체를 이해 못하는 것 같아요. 북한은 같이하기 싫은 무뢰한에 통일해봤자 좋을것도 없이 세금폭탄만 안겨줄 무임승차자인데 지금 그 무임승차의 공포가 현실로 닥쳐온거에요.
    • 청년핑계 대지 말고 본인 의견만 말해요.
      • 어이도 없고, 예의도 없네요. 

    • ㅋ 서북청년단도 청년이긴 하겠네요.
    • 소위 무임승차라는게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각, 전형적인 기득권자들의 논리인데 이런 생각을 "청년"들이 정말로 내면화하고 있다면 참 끔찍합니다. 그냥 농담이길 바래요     

      • 농담 아니고 엄연한 현실입니다

      • 공감이 전혀 안 가네요.

        무임승차를 가장 혐오하는 이들은 대개 없는 상태에서 악만 남은 채로 아등바등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 아닌가요?

        청년들이 약자혐오를 내면화하는 건 그만큼 여유가 없기 때문이고요
    • 단일팀 문제는 엄연히 국가적 대의를 위한 졸속행정에 개인이 구체적 피해를 입는 상황이죠. 국가와 개인의 구도 문제에서 의외로 올드한 시각을 가진 분들 많네요. 듀게도 연령대가 높긴 높나봐요.
    • 아이스하키팀이 개최국 프리미엄으로 나간거 방금 알았네요. 이 글 보기 전까지는 솔직히 이게 뭐하는 짓인가 했습니다.

      • 23위 출전시켜주려고 일부러 8위까지 떨어뜨려줬구만 그 와중에 밥그릇 타령이라니 웃기죠 




        8위했던 애들은 4년동안 연습을 안 해줘서 23위한테 출전권을 양보해준거냐구요. 다들 전쟁 와중에도 돈 들여서 올림픽 여는 이유가 뭔지도 생각도 못하면서 이때다 싶어서 짖어대는 것들을 보면 진심으로 한심 합니다 

        • 한국의 출전은 올림픽 예선을 치르기 한참 전인 2014년에 이미 결정된거에요. 지금 단일팀을 급 추진하듯 예선 결과 나왔는데 갑자기 끼어들어 한 자리 빼온 게 아닙니다.
          • 올림픽 개최국이라는 프리미엄으로 무임승차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이게 단순하게 운동선수 순위 매기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특혜까지 받는 거잖아요.




            의미는 같아요. 이 밥그릇이나 저 밥그릇이나 원래 자기 노력으로 얻어낸 밥그릇이 아니란 뜻이잖아요 




            국민들 세금으로 올림픽개최하면서 얻은 프리미엄으로 무슨 자격으로 밥그릇 타령이냐구요. 




            정작 아이스하키팀은 이런 논란이 부끄러울 겁니다 

            • 단일팀 논란은 정확히 얘기하면 북한의 무임승차 보단 올림픽을 고작 한 달 앞두고 협회, 선수단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정부가 강행해서 생긴 겁니다. 팀웍을 요하는 어떤 종목이라도 처음 보는 선수와 일주일 정도 훈련하고 올림픽 나가라면 반발할 수 밖에요. 왜 선수의 출전자격으로 논점을 흐립니까.

              개최국이라고 덜컥 나온 출전권도 아니고, 아이스하키 협회가 기업투자 받아 훈련계획 세우고 전력 향상시키겠다 약속해서 국제연맹의 승인을 받은 거에요. 노력을 따진다면 협회와 경기력을 향상해 온 선수들의 노력이 가장 크죠.
              • 합리화가 심하네요 


                우리나라에서 개최 안 했으면 얻을 수도 없는 특혜였다는 걸 그렇게도 인정하기가 싫은가요 

              • 댓이 안 달려서 여기 씁니다. 애초에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게 아니면 저렇게까지 출전하려 애쓰지 않았겠죠. 우리나라 개최란 이유만으로 얻은 것도 아니구요. 자동출전이면 그게 정부의 요구를 무조건 수용해야 하는 당연한 근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출전이 확정되었을때, 작년 여름 단일팀 제안을 거절했을때엔 문제삼지 않다가 지금은 이슈가 되는 이유를 인정하기 싫은건 아닌가요.

    • 요약하자면 불의는 참아도 불의익은 못참는다는게 청년들 정서라는 말인거겠지요. 그렇지 않은 청년들도 많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나라에 미래도 희망도 없네요. 

      • 잘못된 요약입니다. 청년들에게는 개입이 불의로 다가온다는 것이에요. 내가 노오력해서 "공정한 경쟁"에서 얻어낸걸 왜 패자들에게 나눠주냐는 것이죠.
        • 마치 [나는 가수다]에서 김건모에게 향했던 비난의 화살과 비슷하다는 논리인데...


          표면상으로는 맞는 것처럼 보이죠.


          제 생각에 이건 선동입니다.


          이번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공정한 경쟁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을 청년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네요.


          로비에 로비를 거쳐서 얻어낸(?) 출전권이에요.


          어느 부분만 확대해서 보도하는 기레기와 여당이 망하기를 바라는 야당의 농간이죠.


          누구 장단에 놀아나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작년 북한과 단일팀을 요청했던 나경원이 IOC에 반대 서한을 보냈다지요.


          공정함 뒤에 숨어 있는 정치적 이슈를 간과하고 있어요.

          • 이런 식의 반응이 가장 무의미합니다.




            보수언론의 "선동"은 상수입니다. 그들이 언제 문재인 정부에 호의적인 적이 있었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그들의 주장은 사실 잘 먹혀들지 않았죠. 


            이걸보고 정봉주는 팟캐스트라는 대안 언론의 승리다, 김어준은 촛불이후 언론을 대하는 시민의 자세가 달라졌다, 운운했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먹혔습니다.


            그렇다면 왜 먹혔는지를 따져야죠.


            그리고 정확히 말하면, 보수언론이 시작한 프레임도 아닙니다.


            애초에 보수언론은 "북한에 맹종하는 문재인 정부"라는 기존의 종북 프레임이 중심이었어요.


            그런데 밑바닥에서 무임승차와 희생자 논리가 꿈틀하자, 거기에 옮겨타는 중이고요.


             


            왜 보수언론의 프레임이 이번에는 청년층에 상당부분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지를요. 




            공정함 뒤에 숨어있는 정치이슈 청년들도 다 압니다. 청년들이 바보가 아니에요.


            사팍님이 주장하는 "누구 장단에 놀아나는" 집단과 김어준이 주장한 언론을 검증하는 시민은 별개의 집단이 아닙니다. 

            • 저도 세대갈등이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만이 쌓인 2~30대 남자를 중심으로 말이죠.




              하지만 님의 주장은 트럼프를 지지한 사람들이 바보가 아니라는 이야기와 마찬가지입니다.


              압니다. 그들이 바보가 아닌걸요.


              그렇지만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정상적인 사람도 비트코인의 광풍에 휩쓸리는 시대니까요.




              최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자녀가 10억에 가까운 돈을 계수기까지 동원해서 현금으로 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물론 그 돈은 거의 확실하게 국정원 활동비겠죠.


              이런 기사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명박근혜의 행태와 비교해서 문재인정부가 그렇게 비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전 청년들이 불만을 갖는 것은 정부를 향한 문제라기 보다 기존에 잠재하고 있던 불만들이 폭발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변화해야죠.




              전 님이 프레임에 확실히 걸려 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 보수언론의 프레임 작업은 상수고, 그게 실제로 통하는지 여부가 변수죠. 이번에는 왜 통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자는 글에, 여전히 프레임이다만 외치시니 할 말이 없네요.
    • 전 단일팀을 지지하는 입장인데 어쨌든 선수들의 당혹감이나 서운함을 위로하고 다독여주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정부 지지자들이 왜들 그렇게 비아냥거리는지 당췌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단일팀과 관련된 논란에서 정부에 가해진 비난을 어떻게든 무마시키려는 건 알겠는데 단일팀의 당위성을 이해시키면서 정면돌파를 해야죠. 너무 급하게 하느라 선수들을 혼란스럽게 한 점은 깔끔하게 인정하고 사과도 하면서 말이에요.


      왜들 그리 '선수들이 징징거린다', '애초에 실력도 없는 애들이다'는 재수없는 소리로 정부 쉴드를 치려는지....ㅉㅉ


      어쩌면 지지자들조차도 단일팀을 그닥 지지하지 않고 그 필요성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억지로 반사적인 쉴드를 치려하다보니 그러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 잘못 알고 계신것 같아요.


        남북 단일팀의 찬반이 정부에 대한 찬반으로 결정되지 않아요.


        이것은 그냥,,,,흠.


        세대차이, 가치차이,,,뭐 이런것 같습니다.


        "단일팀을 지지하지 않고 필요성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억지 반사 쉴드"라 느낄만한 글은 못봤는데요...

    • 아버지를 죽인 놈은 용서해도 내 이익을 빼앗아간 놈은 용서못하는게 인간이라더니... 마씨, 유 윈. 

      •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했습니다. 굶주려서 아둥바둥하고 있는 사람한테서 먹을 것 빼앗아가면 눈에 뵈는거 없죠.
        • 굶주려서 아둥바둥하고 있다고 제대로 사리분별 못하고 칼로 자기 편 쑤시는 짓을 하면 안 되는데. 말 안 듣는 늙은 막내동생 보는 기분이랄까. 참 속은 상하는데 이해도 가고. 그래서 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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