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도 모르는 조상님들에 대해서 제사를 지내는 것은

어리둥절하긴해요. 그분들이 있었음에 제가 존재할 수 있는건 동의하지만..그렇다면 어디까지 올라가야 하는걸까요?


전 엄마 아빠한테만 충분히 감사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이 틀린걸까요?


매년 제사를 지내다보니 이런 의문이 드는군요. 워낙 어렸을때부터 치뤄온 가족 행사다보니 엄청난 거부감은 없지만..


만약 제가 나중에 혼자 남는다면 부모님만 기릴것 같아요!

    • 그냥 그러는건갑다 하는데 조상 생각은 한번도 하지 않지만 부모의 부모니까 여전히 마찬가지네요.

    • 얼굴도 모르고 조상도 아닌 부처님 예수님한테도 절 하는데 조상님 정도는 합리적이죠.
    • 특정 조상님(부모 포함)을 기리는건 기일에 맞춰 맘 동하는대로 하면 되고, 명절은 차례라해서 원래 차 한잔 하며 다과정도 해서 불특정 다수 조상님을 관념적으로 생각해보며 자기 존재론적 사고도 오랜만에 해보는 그런 철학적인 의식이 오리지널 유교에요. 현재 형식만 남아 허례허식과 구리디 구린 고추-가부장적 질서를 확대재생산 군기교육의 장으로 만든건 원래의 유교와 거리가 멉니다. 즉, 현재 대부분의 가정에서 상다리 휘어지게 제삿상 차려놓고 알탕절질 하는 족보도 없고 근본도 없는 엉터리
    • 진짜 전통대로 하면 그냥 가진거 놓고 그나마 다 남자들이 하는 거에요. 지금 기혼 가정의 제사 차리는 풍습은 육아에 올인하지 않으면 이기적이라고 하면서도 회사에서는 남자만큼 오래 못붙어 있다고 여자들에게 혀차는 소리를 하는 한국 사회의 축소판이죠.
    • 물려준게 가난뿐이라면 조상님께 뭘 감사해야하는건지.
    • 과감하게 축소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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