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1~4화 간단 관람평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는데, 잠깐 스치듯 본 느낌이 (그간의 한국 드라마 답지 않게) 너무 좋아서

연달아 1~4화를 봤어요.


대체로 배우들의 연기력이 안정적이고, 제가 선호하는 스타일이네요.

그냥 각본 대사 및 지시들을 달달 외워서 말하는 기존의 한드 느낌이 아니라,

애드립도 많이 하는 거 같구요.


많이들 칭찬하는 봉태규도 좋고, 정은채는 뭔가 아름답게 좋고,

한은정의 열연도 좋습니다. (단역상이란 게 있다면 받았음 좋겠을 정도)


특히 고현정이 위에 말한 면에서 연기를 가장 자연스럽게 하더라구요.

제스처라든가 그 때 그 때 즉석에서의 어투의 변화라든가 그런 게 좋아요.

잠 못 자서 살짝 맹한 표정과 말투도 오히려 캐릭터랑 어울렸구요.

가장 실제처럼 연기하는 배우 중 한 명이 아닐까 싶음


단 한 씬에서도 루즈함이나 불필요함도 없이 편집도 깔끔했고,

극중 김학범이 차에서 블랙박스를 지우는 장면 같은 건,

그 날의 진실을 보여주는 비디오 화면위에 비친 김학범의 얼굴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동시에 삭제 아이콘을 보여준다거나, 그런 것들이 참 좋았음.

극중 독고영이 펜트하우스 계단을 올라가다가 상상하는 장면에서

가상의 용의자가 나타나는 장면이라든가, 아무튼 신선한 장면들이 많았음


15세 관람가라는 건 좀 믿기지 않음

여성을 아무렇지 않게 병으로 머리를 친다거나, 헬멧으로 중식배달원을 내리친다거나,

김학범이라는 악랄한 캐릭터를 묘사하기 위했음이라고는 하지만, 좀 과했고,

15세는 너무 낮은 기준 아닌가 싶었음 (실제 심의에서 문제제기가 됐다고)


그간의 한드에서 보기 힘들었던 캐릭터 묘사에의 디테일들이 보였음.

김학범 앞으로 시각장애인이 다가오는데, 들릴 듯 말 듯 '뭐야' 하면서 지나가는 장면 같은 건,

김학범이 사회적 약자들에게 얼마나 못된 인간인지를 단 몇 초만에 보여주는 장면


그 외

# 이진욱은 정말 잘 생겼다, 그가 계속 입고 나오는 스톤 아*** 블루, 레드 패딩은 정말 갖고싶다

# 정은채는 정말 게이가 봐도 아름답다

# 고현정 하차가 임시 루머인 줄 알았는데, 진짜 하차했나보네요.. 아니 너무한 거 아닌가요.

  지금까지 이렇게 드라마를 잘 끌어오다가, (박진희의 여부를 떠나서) 왜 드라마가 망쳐져야 하나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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