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가3 - HOT편을 보고

1. 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HOT편도 끝났네요..토토가라는 기획이 무리수였긴 했지만, 90년대 청춘을 살았던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을 해준 것 같아서 좋았어요


2. 옛날엔 가사를 잘 이해도 못했고, 좋단 생각을 못했는데..빛이나 행복도 그렇고 심지어 아이야도 가사가 나쁘진 않더라구요..


3. 다만 무도팀은 그냥 MC로만 코너코너에 있어줬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자신있게 밀던 하하가 실수하면서 좀 애매해진 것 같더라구요 헌정 커버무대는..

커버를 하게 하려면 차라리 후배 아이돌을 넣어주던가..그 시절 HOT의 팬이 아니었을 일단의 중년의 아저씨들의 얼마 안되는 시간을 때려 배운 춤을 타임머신타고 간 팬들이 좋아해줄거란 생각을 한 자체가 좀..그리고 자막센스가 좀 구려진게..못생긴 무도팀이 나댄다는 느낌으로 자막을 쳐주면..시청자는 대체 이 자막은 누굴 위해 친건지 이해가 잘 안될텐데..자폭을 많이 하더라구요


4. 다른 나라도 아이돌이 있고, 팬덤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 거리가 좀 가까운 것 같아요..그래서 단 한번도 직접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음에도, 무슨 드라마틱한 사연이 아닌 비즈니스적인 문제로 인해 깨진 그룹을 17년째 지켜내는 힘이 발생한 것 같아요..결국 이 모든 건 17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거대한 팬덤의 힘이..이걸 어느 나라에 대입이 가능할까요..


5. 재밌게 봤고..눈물도 났어요..활동하는 당시에 그들의 팬은 아니었지만..그들의 흔적이 제 인생의 한부분에도 묻어있긴 하니까...

    • 1. 이제 김태호가 편안하게 무도를 떠날 수 있을듯 (숙원 프로젝트였다고 함)


      2. 무도였기에 가능한 프로젝트였고 무도만이 안을 수 있었던 포맷, 그러니 어떻게든 무도멤버를 껴넣긴 했어야죠. 명색이 호스트인데.   보면서 “10대였다면 저 아재들이 끼어드는게 짜증났을 팬들이 이제 살만큼? 살아서 호스트에 대한 존중+ 너그러움이 생겨 좋다고 다 받아주는거 같다” 했더니 같이 보던 측근이 끄덕질 


      3. 당연히 HOT팬도 아니었고 캔디 말고는 들어도 본적 없는 노래들인데도 보면서  눈물 그렁거리며 환호하는 모습들에 왠지 공감이 가더군요.  정서적으로 가장 빛나던 시절과의 해후라는건 그런거죠.  보면서 팬들도 부럽고 HOT도 부럽고 ( 참, 니들 인생 멋진거 같다)


      4. 근데 가사들이 정말 적응이 안되더군요. 저런 반항적 가사들을 SM에서 만들어 냈었다는게 자본주의의 위엄 같기도 하고 뭐 그런 복잡 씁쓸함

    • 지금 재방송 잠깐 보는데 옛날에 소년기 때는 멋있어 보여서 앨범도 사고 그랬던 추억이 생각나더군요. 지금도 그 앨범들이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뭐 그런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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