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자 정희진씨의 과거 글...

벌써 몇년이 지난 글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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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에 대한 가부장제 사회의 지나친 도덕적 낙인(변태, 괴물 등)과 ‘참지 못하는 그들’에 대한 경멸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거의 모든 통계조사에서 성범죄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주장하는 입장은 여성보다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남성 문화는 왜 이토록 성범죄가 아니라 성범죄‘자’를 혐오할까. “나는 아니다”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아닐까. 성범죄의 원인은 일상의 성차별, 성역할 구조인데, 이를 수용하게 되면 모든 남성은 피곤해진다. 남성은 잠재적 피고인이 되지 않기 위해 기존의 여성관, 세계관 자체를 수정해야 한다. 


그러나 소수 ‘변태’의 문제로 축소하면 성범죄는 남성 문화의 결과가 아니라 특수화, 엽기화된다. 그럴수록 여성들은 밤거리나 여행에서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등 스스로를 통제해야 한다. 반대로 국가와 사회를 통치하는 ‘안 걸린’ 남성들은 사회적 약자를 제대로 보호하지도 못하면서 보호자, 시혜자, 감시자의 지위를 획득하게 된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8302019545&code=9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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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김기덕, 조재현 등 몇명만 괴물로 몰아서 "나는 아니다"를 증명하고 싶어하는 한남들의 행태를 예견한 듯한 글입니다. ㅋ

    • ‘비리 문제는 이재용, 최순실이 아니라 이걸 방관하는 우리 모두의 잘못입니다.’라는 태도가 문제해결에 더 도움이 되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긴 합니다. 상대와 나의 구분이 가능할때 동정이든 경멸이든 가능하거든요.

      ‘oo문제는 우리 모두의 숙제입니다’만큼 공허한 구호가 없지요.
      • 모두에게 있는 문제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런 겁니까. 남성으로 태어나서 참 편하시겠어요. 명백한 문제도 이렇게 없는 걸로 퉁쳐도 되고.
        • 호남 혐오는 민주당, 보수당 할꺼없이 이제까지의 모든 경상도 정권과 그 정권에 투표한 국민이 모두 공유한 감정이다라고 하는 분도 이곳에 계시기도 하죠.
          • 호남혐오가 여기서 왜 나옵니까.

            할말이 없으면 이상한 거 자꾸 들고 나오지 말고 딴데 가서 노세요
            • 한남 욕하는 애들은 콕찝어 욕하는 성의라도 있지 남자 모두의 잘못 어쩌구 하는건 너무 성의 없는거 아닐까요? 그런거면 대통령부터해서 ‘잘못했습니다’외에 지껄이는 한남들은 아직 다 정신 못차린거잖아요. 그정도 비유는 이해할거라 착각해서 죄송합니다.
              • 원글은 이해나 하신 건지 모르겠네요
      • 음. 저 이거 알아요. .’~라는 태도가 문제해결에 더 도움이 되는가? 하는 의문 


        보통 저 문장 뒤에 '이 바닥이 다 그래', '그래봐야 너만 힘들어', '좋은게 좋은거', '좋게 해결' 같은게 따라붙는 거잖아요?

    • 변태로 몰아가 자극적인 가십화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 근데 정희진씨 글에 성범죄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주장하는 사람이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는 좀 갸우뚱하네요. 정말 체감 안되는 이야기라. 그랴서 간단히 찾아보니 http://www.gallup.co.kr/gallupdb/reportDownload.asp?seqNo=330

      요런 결과도 보이네요.
      • 제가 배심재판을 해본 경험에 비추어 보거나 배심재판 경험이 있는 다른 법조인들 말을 들어봐도, 특히 무죄를 주장하는 성범죄 사건에서 여성배심원 보다는 남성 배심원들이 유죄의견을 내는 비율이 상당히 유의미하게 높고 양형의견도 남성배심원들이 더 높게 나오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사회학적으로 연구해볼 가치가 있는 테마입니다

        • 추상적으로 물어볼 때랑 구체적 사례를 통해 접했을 때랑 반응이 다른 걸까요. 재밌네요.

          • 그것도 일리있는 지적이십니다.


            링크해 주신 설문내용도 그렇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오가는 논의나 기사에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사람들이 무조건 엄벌주의를 선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배심재판에서의 배심원들 양형의견은 기존 판결례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제가 했던 사건들 중에서는 검사가 실형 구형했는데 배심원들이 벌금평결해서 실제로 벌금선고된 사건이 2건이나 있어요.


            물론 그게 다 제가 유능한 변호사라 그런거겠지만요 ^o^/

    • 어린이 대상 성범죄를 그 범죄자의 특수한 취향으로 몰아가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죠.


      노인 대상 성범죄도 적지 않건만 그걸 누가 특수한 취향으로 보던가요. 


      둘다 사회안전망이 불완전한 세상의 약자를 상대로한 범죄일 뿐...



      • 그럼 법정에서 성범죄자가 ‘이 사회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고 항변하는 것도 인정해야 되잖아요.
        • 도둑이 모두 도벽이 있는 것도 아니고,


          방화자가 모두 파이로매니악일 리도 없죠.




          우린 그걸 알지만 그들이 "사회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라고 주장한다고해서 언제 수긍하던가요? 그럴 리가...







        • 그렇게 주장하는 성범죄자도 있던가요? @_@
    • 지나가다 한말씀 거들면

      사회학에서 사회를 보는 시각은 크게 구조와 행위로 나눌 수 있죠. 흔히 하는 비유로 하나의 집을 본다면 구조의 관점은 집의 뼈대를 보는거고 행위의 관점은 그 안에서 사는 사람들을 보는거죠. 구조를 보는 사람이 그 집을 더 잘 설명하고 이해할까요 아니면 후자가 그러할까요. 정희진은 후자만 보지말고 전자를 보라는 거죠. 하지만 어느 하나에 경도된것으로는 사회를 온전히 파악할 수없죠. 구조와 행위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니까요. 결국 둘다 보는 게 정답이죠. 형법적인 용어로 표현하면 행위는 객관적으로, 행위자는 주관적으로 판단하죠. 어떤 행위가 형법의 구성요건에 해당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객관적으로 위법하죠. 허나 위법하면 모두 나쁜놈이라고 비난할 수 있냐하면 꼭 그건 아니죠. 그래서 행위자의 특수한 측면을 살펴야 하는거죠. 형법에서의 행위는 위에서 말한 구조적 측면을 본거고 행위자는 사회학에서 행위를 고려하는 거죠. 역시 행위와 행위자 둘다 고려해야하는거죠. 이런 점에서 정씨의 주장은 구조쪽으로 치우친 주장인건데 이는 구조와 행위, 행위와 행위자가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을 간과하고 있는 거죠.
      • 오독이죠. 정희진을 마치 구조만능론자처럼 그리고 계신데, 보다 정확한 독해는 '정희진은 후자만 보지말고 전자 보라는 거죠' 정도가 될 겁니다.




        정희진이 화학적 거세를 주장하는 어느 정의로운 한남의, 어떤 특수한 측면을, 어떻게 살펴주길 기대하시는지 모르겠으나, 이미  그 정도는 해주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친절하게 저런 글도 써주고 하는 걸 보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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