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그 사람이었다면
기분이 나쁘면 기분이 나쁘다고 일단 얘길 하세요.
대부분은 '아 그래 미안해(요) 내가 조심할게(요).' 하고 넘어갑니다. 물론 그 사과는 진심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상관 없습니다. 그 뒤로 그런 일은 없어지거나 줄어듭니다. 물론 지들끼 술먹을 땐 '내가 만지길 했어. 자자고 했어? 별 미친년이 다 있네.'라고 할 수도 있죠. 여기까지는 뭐 그들의 삶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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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보복을 해 오거나 그럴 수가 있거든요. 아니면 자기가 더 화를 내는 경우도 있죠. 보복은 명시적으로도 하고 묵시적으로도 하고 작위로도 하고 부작위로도 합니다. 이 방면에 한남은 전문가들이에요.
그럼 메일을 쓰세요. 메일 의 내용은
1. 기분 나빴던 상황을 구체적으로 매우 구체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묘사. (힘들겠지만 어쩔 수 없어요.)
2. 너는 그런 뜻이 아니였는지 몰라도 당시 나는 당황했고 오해할 수 밖에 없었어.
3. 내가 오해한것 같으니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우리 앞으로도 잘 지내자.
이렇게 쓰세요. 대부분 여기서 상대방도 "그래 내가 좀 과했던것도 같네. 사과는 받아줄게 나도 미안해." 이러고 넘어가요.
메일로 하지 않고 통화로 하셔도 됩니다. 녹취하셔야 하니 아이폰 말고 안드로이드폰으로 하세요. 중요한건 상황에 대한 구체적 묘사.
명시적이던 묵시적이든 보복은 줄어들거나 없어집니다. "저 미친년이 이제 나 무서운 걸 알았겠네?" 이러고 행복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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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데도 개지랄 하거나 보복이 멈추지 안으면 절차 밟으면서 메일이나 녹취 까세요.
이은의 변호사의 '예민해도 괜찮아' 읽어보세요. 법적인 팁들이 꽤 많이 나와 있습니다. 해야 할 팁뿐 아니라 해서는 안 될 팁도요.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9722 이은의 변호사가 프레시안에 연재하는 글들도 쭉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