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이 대세가 되는 건 네임드 여배우들이 동참할 때가 아닐런지요.

아직은 멀고도 멀어 보이지만...


헐리웃에서 그랬듯 메이저 여배우들이 동참하고 시상식에서도 관련 발언을 하는 정도가 되어야 대세 비슷하게라도 될 것 같네요. 


여성 포함 대부분의 관련자가 피해자이기도 하면서 방관자이기도 하고 어쩌면 방조자이거나 가해자 입장이기도 한 복잡한 관계라서 정말 한참 뒤에나 발언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남초 게시판에 들어갔다가 별별 기가 막힌 쉴드와 이차가해를 보고 머리 뚜껑이 열리는 기분입니다. 


가장 황당했던 것 중 하나는 '남자 나이 50 넘으면 여자 도움 없이는 발기도 안 되는데 강간일 리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나마... 여자 구성원들은 징글징글한 꼴 보기 싫어 게시판에 발을 끊은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새는 그래도 입 다물지 않고 논박해서 밀리지 않는 분위기가 된 것 같아요. 


예전이라면 98:2로 불륜이라는 쉴드가 압도적이었다면 지금은 60:40 정도로 비율이 바뀌었네요. 애써 희망적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 언제부턴가 '이 정도면 그래도 절망적이지는 않아'가 긍정적인 생각이 된 것 같습니다. 사회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낮아진다는 얘기. '~가 아닌게 어디람' '그래도 ~까지는 아니네' 등등. 어쨌든 아직까지 아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는 분야들이 가장 고이고 썩은물인데... 이제 '학교'들을 중심으로 더 확산되고 고인물 썩은물에서도 터져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 학교도 최악 중 하나죠. 그리고 종교계와 장애인시설. 제발 다 터져 나오길.

        • 종교...... 장애인시설...... 생각만 해도 머리가 띵해집니다.

        • https://twitter.com/nojamhater/status/972278628816793601?s=21


          이제 학교로 옮겨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부디 이 불꽃이 제대로 더 활활 타오르기를 바랍니다.
          • 옮겨가고 있는게 아니라 이미 2년전에 여러 학교에서 미투운동이 있었으나 징계를 받았던 교사 대부분이 법적으로 면피되어 원직복직했고 아이들은 좌절한 역사가 있지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투의 모든 전개과정을 이미 다 겪은.... 그래서 지금의 미투운동에 대해 사실 조금 비관적이에요. 

            • 그러지 않아도 법정에 갔을 때가 진짜 문제라고 하더군요.
    • 억울한 사람들은 이 참에 다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다시 없을 기회에요.
    • 지금 동참하는 여성 배우들은 네임드급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숫자가 아쉽다는 말씀이신지. 김태리 배우는 뉴스룸에서 지지하는 의사를 표했고 김옥빈 배우도 SNS 상에 지지하시던데요. 그나저나 이놈의 연예계는 남자 마음에 안들면 나가리인데다 실생활로 나가면 남자편인 여성들도 꽤 되므로 참 고민입니다.
      • 접촉사고후 분쟁으로 경찰서에 간적 있는데 “우리 아들이 강간한게 아니라 저x이 꼬리 친거다!”라고 한참 악을 쓰는 어머님이 계시더군요. 어머니의 마음으로 성폭력은 여자가 문제라고 우기는 분들 참...
    • 김기덕이 세계 영화제에서 배제되고 제명되며 징역을 살고 재산을 차압당하면 미투운동이 대세가 될거 같네요.
    • 저 역시 성폭력 해결의 종착지가 법정이라는 사실 때문에 비관적입니다.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 적절한 책임행동, 피해자 보호와 치유, 재발방지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보직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문제가 일단락되고 문제해결이 법정싸움으로 환원되고 법은 보수적이지요.


      법정에 가면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거부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지 않으면


      처벌은 고사하고 도리어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몰려 오히려 가해자 입장에 처하게 되죠.


      우리만 그런 것인지 외국의 사례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비단 성폭력만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과 관련된 많은 문제들이 이런 식으로 해결되는 것 같습니다.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구속을 기각하고 증거불충분으로 집행유예로 풀려나고요.


      왜 그리 강자에게만 관대한지.


      영화 '살인의 추억'의 클라이맥스 장면이 떠오르네요.


      문제해결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외국의 샘플분석 서류 하나가 유무죄를 결정지어버리는 장면이요.


      현실도 이와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저는 좀 이 문제에 다르게 생각하는데... 연예계에 미투를 지지하는 사람이 나오더라도, 애시당초 피해자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한국 연예계에 너무 많은 청렴결백같은 걸 바라는 게 아니라 성폭력에서는 청정구역이길 바래요. 사람들에게 세상이 너무 많이 썩었을 거라고 믿겠금 하고싶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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