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녀를 보고(약 스포)

어... 여러모로 좋네요. 각본이 영리하고요. 무엇보다 재미있습니다. 서스펜스도 있고 줄거리도 간단 명료해요.

이 영화의 미덕은 주인공이 역경의 상황에도 강하다는 점인 듯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자존심을 건 가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저는 주인공같은 인간관계를 쌓아본 적이 없어서 저렇게까지 강인한 모습을 보고 배우의 역할에 반했다고 할까 인상적이었어요.

이솜이란 배우에 대해 다시 발견한 것 같아요. 기교나 메소드가 강한 연기는 아니지만 매력적인 사람으로 그려졌습니다. 충분히 빛나는 캐릭터라서 좋았네요. 다른 캐릭터들과의 궁합도 좋고요. 이 영화는 팬텀스레드 만큼은 아니지만 3월의 발견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극장에서 내려가기 전에 한 번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솜이란 배우의 유니크함에 푹 빠진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솜이 연기한 미소라는 캐릭터는 이제껏 한국영화에서 봐왔던 그 어떤 여성캐릭터보다도 매력적이에요. 자신의 일을 깔끔히 해내고, 다른 사람에게 민폐주지 않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취향만은 타협하지 않는 단호함까지... 비루하다고밖에 볼 수 없는 상황 속에서조차 그녀의 표정과 행동에선 위엄마저 느껴집니다. 

    • 일반적인 사람들. 일반적인 통념의 정확히 반대편에 있는 인물이죠. 감독 인터뷰를 보니 본인과 반대되는 편으로 그렸던 것 같고, 실제 이런 사람 찾아보기 매우 힘들 듯 하네요.
    • 영화 보고 왔어요. 제목과 포스터와 이솜 배우에 대한 선입견이 와장창 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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